인공지능이 들어간 홈 스피커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존 에코가 불을 지피더니 구글 홈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스마트 스피커 또는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SKT의 누구(NUGU)'가 출시되었고 네이버에서는 '네이버 웨이브'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카카오에서도 인공지능 스피커를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펙을 전혀 공개하지 않는 카카오미니

보통 어떤 제품이 출시 하기 전에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제품을 미리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미리 체험한 사람들의 쓴소리 단소리가 듣고 제품을 구매합니다. 그러나 카카오미니는 9월 18일 월요일 예약 출시 예정이지만 어떠한 체험기가 올라오지 않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제품 스펙에 대한 보도 자료도 없는지 출시 한다는 뉴스만 있고 스펙에 대한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있는 건 오로지 멜론 1년 이용권을 포함해서 가격이 59,000원입니다. 엄청나게 싼 가격입니다. 인공지능 스피커 중에 가장 싼 가격입니다. 
네이버 웨이브가 한국에 정식 판매가 아닌 한정 판매로 판매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네이버 뮤직 1년 듣기 이용권 포함 13만원인 것에 비하면 무척 쌉니다. 


가격이 싼 것은 큰 매력입니다.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 가격인 6만원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산다는 것은 무척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스펙이 나오지 않다 보니 섣불리 사기에도 주저하게 됩니다. 


나와 있는 스펙이라곤 4개의 마이크로 음성 인식을 한다는 것과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뭐 스펙이라고 해봐야 스피커 출력과 무드등을 지원여부 등이 전부라고 해도 스펙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네요. 

뭐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핵심은 인공지능이지 스피커가 아닙니다. 얼마나 내 말을 잘 알아 듣고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카카오의 인공지능이 좋으냐?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카카오라는 회사가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꽃검색과 같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봐서는 어느 정도 있다고 느껴지지만 빼어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카카오미니가 출시 되면 그 정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이 스마트 스피커 또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피커들 중에 가장 뛰어난 스피커는 어떤 것일까요? 현재까지는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구글 홈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어 있는데 구글의 인공지능이 워낙 좋아서 성능이 좋습니다. 다만 아직 한글 버전이 나오지 않아서 영어로만 물어봐야 합니다. 

그런데 네이버 웨이브가 복병입니다. 네이브 웨이브는 클로바라는 앱을 설치하면 네이버 인공지능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체험을 해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음성이 기계음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도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더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내 집에서 종로까지 가는 길 알려줘!라고 물으면 네이버는 지도앱이 뜨면서 경로를 보여주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검색 결과만 보여줍니다. 카카오 인공지능은 어떨까요? 잘은 모르지만 카카오의 기술력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나 인식을 보면 네이버 웨이브 보다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가격을 싸게 내놓은 것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인공지능은 진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카카오가 얼마나 이 인공지능에 투자를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단 싼 가격에 내놓고 조금씩 기술을 발전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6만원이면 무척 싼 가격입니다. 특히 멜론 음악을 자주 많이 듣는 분들이면 멜론 1년 이용권을 구매하면 블루투스 스피커가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음악을 자주 듣지 않는 분이라면 크게 유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카카오톡을 음성으로 보낼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음성 명령이나 음성을 이용한 메시지 보내기는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하죠. 음성 명령이 유용한 경우는 바쁜 출근길에 날씨를 체크하고 알람을 맞추고 교통 상황을 물어볼 때나 양손으로 다른 작업을 할 때 유용합니다. 


카카오미니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게다가 다음이 이런 하드웨어 사업을 잘 못합니다. 다음TV가 망한 것도 다음의 세심하지 못함에서 기인했습니다. 이런 선경험 때문에 다음을 흡수 통합한 카카오에서 나오는 제품, 특히 하드웨어 제품은 큰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자신감이 넘쳐서 제품 스펙이나 홍보를 적극적으로 안 하기 보다는 자신감이 없어서 싼 가격을 앞세워서 내놓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59,000원에 멜론 1년 이용권과 스피커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카카오가 멜론을 비싼 돈 주고 인수했는데 이제서야 작게나마 시너지 효과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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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무제 2017.09.15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피커가 너무 구리면 안되겠죠. 스팩이 너무 안좋으면 말을 해도 못알아

    듣게 되겠죠. 마이크도 스피커도 어느정도 좋아야 합니다. 59,000원이면

    너무 싸네요... 국내 업체들은 일단 내정보를 지켜줄거라는 믿음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저는 신뢰를 못하기에 저 기기를 거실에 두질 못하겠네요.

    해킹 당할 수도 있으니깐요. ㅎ 저게 해킹 당한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나겠죠.

    구글 아마존은 최소한 내정보는 잘지켜주죠. 자기들 돈벌이에 쓰면 썼지

    어느나라 기업들 처럼 털리거나 팔아먹진 않죠.

  2. wow 2017.09.15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빅데이터 활동 엔지니어로서 한마디 하자면 카카오는 현재 보단 미래를 보고있습니다. 웨이브에 상대가 안되겠지요..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멜론까지 동원하며 뿌릴려고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딥러닝!!
    결국 데이터를 축적해서 한국사람에 맞는 최적의 인공지능을 내놓을것입니다. 네이버도 이를 모르지 않을거고 아마 경계하고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이야 부족할지는 몰라도 데이터가 축적되는 몇년후에는 앞설지도 모른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3. 음성인식덕후 2017.09.15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성인식은 네이버보다 카카오가 훨씬 품질이 좋은데요..? 카카오 내비, 카카오 맵 등에 들어간거보면 번지수까지 다 인식되요..
    네이버에서 음성인식기 만든사람들이 네이버에서 인정안해줘서 다 카카오로 넘어온거라서.. 네이버 인식팀은 지금 카카오 인식팀의 잔유물을 쓰고 있는거지.. 새롭게 뭘 추가할 능력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음성 인식은 카카오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함

  4. 종다리 2017.09.15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5만6천원짜리 프렌즈 피규어입니다

  5. 푸하하 2017.09.18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6. 길길 2017.09.18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7. Aiden 2017.09.28 0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게 뿌리는 이유는 데이터 축척이 목적이죠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질문을 분석해서
    인공지능을 키우려면 실험쥐가 필요하니까 ㅎㅎ
    아마도 2년뒤쯤이면 기절할만한 개선품이 나올것이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