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아가 형성되기 전 또는 엄마나 아빠와의 관계가 친구보다 소중한 어린 나이의 자녀들은 엄마 아빠와 말도 잘하고 엄마 아빠의 말을 잘 따릅니다. 그러나 아이가 크고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 엄마 아빠의 말도 잘 따르지 않고 말을 걸어도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아예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 푹 빠져서 스마트폰만 쳐다 보고 살죠. 이에 빡친 프로그래머 아빠가 아빠의 메시지에 대답하지 않으면 아들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아빠 앱 <ReplyASAP>를 개발했습니다.
45세의 닉 허버트 씨는 13살 아들 벤이 스마트폰 게임에 너무 빠져 있는 모습에 열이 받았습니다. 아빠가 물어봐도 잘 대꾸도 하지 않은 등 버릇 없는 모습에 좀 화가 났습니다. 이에 닉 씨는 아들이 아빠의 메시지에 대답을 하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앱을 개발해서 아들 스마트폰에 설치를 합니다. 앱은 간단합니다. 메시지를 적고 아들에게 지금 당장 답장을 보내야만 하는 SEND NOW나 특정한 시간 안에 대답을 해야 하는 SET TIME를 눌러서 전송을 합니다. 메시지를 받은 아들은 위 오른쪽 사진처럼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수신음이 강제로 울립니다. 시간 안에 답장이 오지 않으면 아들의 스마트폰은 먹통이 됩니다. |
메시지를 보낸 아빠의 스마트폰에서는 메시지를 읽으면 Seen이라고 뜹니다. 이 앱을 개발한 닉 씨는 이 앱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좋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메시지를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메시지를 읽었다고 표시만 떠도 안심이 된다고 하네요.
이 앱에 대한 비판이 없을 수 없죠. 아들과의 관계를 이렇게 까지 강제로 이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만 부모라면 이 닉 씨의 행동을 어느 정도 이해할 것입니다. 과한 앱일까요? 아니면 맘스터치의 앱일까요?
닉 씨의 아들인 벤은 아빠가 만든 ReplyASAP 앱을 좋게 보고 있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또한 아빠인 닉 씨도 이 앱으로 아들을 구속하거나 감시하려는 목적이 아닌 가끔 사용할 것이며 만약을 대비하는 보험 같은 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uk.co.replyasap.alarm 에 올라와 있는데 무료 앱입니다. 그러나 연락처를 등록 할 때 돈을 내야 합니다. 1명 등록하면 99페니, 4명은 2.49파운드이고 10명은 6.99파운드입니다. iOS앱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