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기 넘치고 기발한 감독은 '미셀 공드리'입니다. 영화 <수면의 과학>이나 <이터널 션사인> <비카인드 리와인드>을 보면서 이 감독은 머리 속에 개구쟁이 초딩이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환상을 아주 유머러스하게 잘 사용하는 감독입니다.


그런데 이 '미셀 공드리'가 애플의 지원으로 아이폰만 가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단편 영화 한 편을 만들었습니다. 



약 10분 짜리 단편 영화 제목은 '우회(Détour)'입니다. 10분 짜리 단편이지만 재미도 꽤 좋고 스토리도 꽤 흥미롭습니다. 한 가족이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차 뒤에 아빠, 엄마, 언니 자전거를 싣었는데 둘째가 세발 자전거도 가지고 가겠다고 하자 아빠가 둘째 세발 자전거도 싣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바캉스를 떠나는데 안전턱을 몇 개 넘다가 자동차 뒤에 있던 둘째 세발 자전거가 차에서 떨어집니다. 이 사실도 모른 채 가족은 주유소에 도착하고 둘째가 자신의 3발 자전거가 사라진 것을 보고 크게 소리칩니다. 세발 자전거를 찾으러가자고 재촉을 하지만 세발 자전거 탈 나이도 지났고 이러저런 이유로 그냥 바캉스 일정대로 진행합니다. 

둘째는 삐쳐 버립니다. 


그렇게 길에 떨궈진 세발 자전거는 놀랍게도 혼자 여행을 합니다. 그렇다고 자전거가 스스로 움직이는 공상이 아닌 여러가지 그럴듯한 이유로 도로를 지나 강을 타고 바다까지 가게 됩니다. 

이 세발 자전거와 둘째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아주 흥미로운 단편 영화이고 영어 자막을 지원해서 대충 뜻은 알 수 있습니다. 대사 몰라도 영상만 봐도 다 이해가 갑니다. 영화 중간 중간 공드리 감독답게 공상과 같은 유쾌한 장면들도 꽤 있네요. 

이 모든 장면을 아이폰으로 촬영했습니다. 해변가 장면은 아이폰 카메라 기능 중 하나인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하는 등 아이폰 카메라 기능을 좀 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단편 영화이니 시간 나실 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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