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 도시에 가면 '지혜의 숲'이 있습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에 있는 '지혜의 숲'은 거대한 서재가 가득합니다. 전 그 '지혜의 숲'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거대한 '책 병풍' 거대한 병풍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빼곡히 꽂혀 있는 책들을 보려면 사다리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사다리가 없습니다. 

책을 이용한 거대한 인테리어 공간이라고 느껴지더군요. 이런 곳이 꽤 있습니다. 서울도서관도 책 병풍이 있죠. 최근에 코엑스에 생긴 '별마당 도서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은 꺼내서 읽어야 존재 가치가 생기지 그냥 풍경으로 있으면 그건 인테리어 소품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 공간은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느껴지네요.  

차라리 그런 곳 말고 책 읽기 편하고 조용한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을 추천합니다. 


Bibliothèque Sainte-Geneviève, Paris, 1850

작년에 사진가 Thibaud Poirier는 유럽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도서관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유럽 도서관들은 역사적인 품격이 느껴지는 도서관도 있었고 모던한 현대식 디자인의 도서관도 있었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자연 채광과 인공 채광의 조화를 무척 신경 쓴 도서관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옳습니다. 책은 자연광 밑에서 또는 인공광 밑에서 골고루 읽게 해줘야 합니다. 또한, 책은 습기에 약하기에 자연채광을 이용해서 습도 조절을 해줘야 합니다. 도서관은 책 읽는 곳이기도 하지만 책을 보관하는 저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네 도서관들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유럽 도서관들은 최신 서적과 함께 오래된 도서나 고서들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병풍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사다리를 제공해서 높은 곳에 있는 책도 꺼내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테리어는 얼마나 뛰어난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향상심도 상승시켜줍니다. 

사진가 Thibaud Poirier는 지문처럼 각기 다른 디자인을 가진 유럽의 도서관을 허락을 받고 촬영을 했습니다. 도서관이 문을 닫기전이나 열기 전에 촬영해서 도서관 이용자들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Salle Labrouste, Paris, 1868



Bibliothèque de l’Hotel de Ville de Paris, Paris, 1890


Trinity College Library, Dublin, 1732


Grimm Zentrum Library, Berlin, 2009



Stadtbibliothek, Stuttgart, 2011



Bibliothèque de la Sorbonne, Salle Jacqueline de Romilly, Paris, 1897



Biblioteca Joanina, Coimbra, 1728


Biblioteca Casanatense, Rome, 1701

유럽 여행가면 꼭 들려보고 싶은 곳들이네요. 사진가는 도서관들이 허락해주면 더 많은 도서관을 촬영하고 싶어 하네요. 

출처 : https://www.behance.net/gallery/53448447/Libr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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