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를 참 좋아하지만 이상하게도 전 원피스를 거의 안 봤습니다. 고무고무주먹을 외치는 주인공 이름도 잘 모릅니다. 아마도 그림 스타일이 낯설기도 하지만 이 원피스 세계관을 모르니 어디서 진입해야 할지 몰라서 아직도 원피스 캐릭터들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 원피스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대를 정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홍대 하면 떠오르는 장소가 이 홍익대학교 앞 공원입니다. 여기 예전에 그래피티가 많았는데 깔끔해졌네요. 좋아진 것 같으면서도 홍대만의 특색이 있는 공간이었는데 아쉽기도 했습니다.
경의선 철길이 새롭게 책거리와 연트럴파크로 변신했다고 해서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뭔가 이상한 것이 보입니다. 어! 어! 어!
원피스다!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거대한 해적선이 떡 하니 서 있네요.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입구에는 조금 줄이 있는데 들어가려고 줄을 선 것은 아니고 저 처럼 촬영하려고 사람들입니다. 금방 빠지더라고요. 그러나 평일이라서 그렇지 주말에는 미어터질 듯 합니다.
여기는 원피스 제작사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원피스 카페인 Café de ONE PIECE’입니다. 바로 옆에는 스벅이 있습니다. 스벅이 있어도 테마 카페라서 경쟁 구도는 아닌 듯 합니다. 인테리어 비용이 수억 원은 들어갔겠네요.
입구에는 원피스 캐릭터들의 등신대가 가득합니다. 사진 찍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서 있네요.
테마 카페인데 커피와 음료와 원피스 책 등이 1층 카페와 2층에 준비 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에서만 봤는데 캐릭터가 담긴 테이크 아웃잔이 가득하네요. 와플도 팔고 다양한 식음료를 팝니다.
가격은 예상대로 살짝 있긴 하네요. 원피스 매니아라면 성지가 될 듯 합니다. 홍대에 가시면 '카페 디 원피스' 한 번 구경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