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과 가성비가 좋은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아이리버 IR-WMK7000

요즘은 무선이 대세입니다. 키보드, 마우스, 이어폰까지 무선의 편리함을 넣은 IT 제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키보드 마우스는 무선 열풍의 가장 선두에 서고 있습니다. 게임이나 문서 작성을 많이 하는 분들은 키보드나 마우스 줄 때문에 순간적인 분노를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무선 키보드 마우스가 가격도 많이 저렴해지고 성능도 좋아져서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아이리버 IR-WMK7000

아이리버는 음향기기 전문 업체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같은 컴퓨터 주변기기와 차량용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리버는 중견기업이라서 A/S에 대한 큰 걱정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제품 중에서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인 아이리버 IR-WMK7000을 체험해 봤습니다.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아이리버 IR-WMK7000는 2.4G 신호를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케이스 상단에 IRIVER라고 크게 쓰여있습니다.

후면에는 제품 사양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아이리버 IR-WMK7000 스펙

키보드

키보드 타입 : 무선 비키 키캡 사용 무선 키보드 (아이솔레이션 스타일 키배열)
키수량 : 105키
수신거리 : 10m
크기 : 450 x 152 x 24mm
키 수명 : 1,000만번

마우스

마우스 타입 : 무선 6버튼
DPI : 800 / 1200 / 1600 3가지 DPI 지원 (버튼으로 조정 가능)
수신거리 : 10m
크기 : 104 x 65 x 36mm
마우스 버튼 수명 : 300만번

시원스러운 비키 키캡, 아이솔레이션 아이리버 IR-WMK7000 키보드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쁩니다. 꽤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입니다. 아이리버 IR-WMK7000 디자인이 깔끔한 이유는 비키 키캡과 아이솔레이션 디자인 덕분이네요. 색상은 핑크, 메탈실버, 블랙 총 3가지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튀지 않고 깔끔하면서 점잖은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여성, 남성 모두 좋아할 디자인입니다.

배터리는 AAA 2개가 들어갑니다

비키 키캡은 평평한 키보드 위에 살짝 떠 있는 키캡을 비키 키캡이라고 합니다.

비키 키캡의 장점은 생활 방수가 가능한 것과 키보드 사이에 떨어진 먼지나 머리카락 과자 부스러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최근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쓰던 키보드입니다. 이 제품은 키보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스타일입니다. 키보드가 붙어 있다 보니 키보드 사이에 머리카락이나 과자 부스러기나 먼지가 들어가면 청소하기가 까다롭습니다. 1년에 1~2번 청소를 할 때 키캡을 다 빼야 합니다. 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다시 낄 때 키보드가 고장 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스페이스바나 엔터키 같은 철로 된 스프링이 고장 나서 키보드를 버린 적이 있습니다.

비키 키캡은 바디와 키캡이 떠 있어서 청소가 쉽습니다. 테스트를 위해서 커피 가루를 뿌려봤습니다. 무선이라서 편한 것이 그냥 들고 털 수 있어서 좋습니다. 털고 난 후 남은 먼지는 브러시로 쓸어주니 거의 다 떨어지네요

이 작은 솔 하나만 있으면 머리카락 먼지를 털어낼 수 있습니다.

비키 키캡이 또 좋은 점은 생활방수가 가능합니다. 물에 담그는 방수는 안되지만 키보드 위에 커피나 물 또는 다양한 액체를 흘려도 그냥 털어내고 닦으면 됩니다.

키캡은 쉽게 분리되고 쉽게 낄 수 있습니다. 키보드 키캡 사이가 떨어져 있는 아이솔레이션 배열이라서 빼고 끼우기 편합니다. 멤브레인 키보드 방식이라서 실리콘이 들어가 있네요. 참고로 멤브레인 키보드는 저 실리콘 같은 것을 누르면 접점이 붙어서 신호가 발생하는 방식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적은 힘으로도 타이핑이 가능한 아이리버 IR-WMK7000 키감

키보드의 다양한 특징과 기능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키감입니다. 아이리버 IR-WMK7000 키보드는 멤브레인 키보드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적은 힘으로도 입력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보다 적은 힘으로 입력이 가능하네요. 이게 처음에는 잘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하루 지나니 무척 빠르게 입력이 가능하네요. 다만, 너무 부드럽고 평평한 키캡이다 보니 키보드 위에서 손이 살짝 미끄러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솔레이션 배열이라서 다른 키를 건드려서 오타를 내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손이 적응하지 못했고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한 이틀 사용하고 부터는 미끄러지는 느낌이 줄어드네요. 아마 손이 적응해서 그런가 봅니다.

옆에서 보면 키캡 상단이 살짝 안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 곡률을 조금 더 깊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또한, 이 제품 말고 키캡 재질을 고무 재질로 한 제품이 나와도 괜찮을 듯싶네요. 키감은 꽤 좋습니다. 키보드 입력 속도도 좋고 오타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라서 소리도 작습니다. 같은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더 작습니다. 키보드 소음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딱 좋겠네요.

수신 거리는 꽤 깁니다. 수신 거리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내방에서 나와서 안방, 베란다에서 키보드를 쳐보니 모두 정확하게 입력이 되네요. 수신거리가 10m라서 그런지 멀리서도 입력이 가능합니다.

DPI 조절 버튼이 있는 6버튼의 아이리버 IR-WMK7000 마우스

키보드와 함께 들어가 있는 마우스는 키보드의 은색과 하얀색 투톤을 계승했습니다. 마우스도 아주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휠 버튼이 있고 그 뒤에 DPI 버튼이 있습니다. DPI는 마우스 정밀도입니다.

옆면은 미끄럼 방지의 육각형 패턴이 박혀 있어서 미끄러짐을 방지합니다.

왼쪽 옆에는 2개의 버튼이 있어서 웹 서핑할 때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AA 1개를 사용합니다.

아이리버 IR-WMK7000 마우스는 2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무선 수신기를 마우스 뒤에 꽂아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무선 수신기를 수납할 수 있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노트북을 펴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선 키보드 마우스 사용하려고 가방에서 꺼내보면 무선 수신기를 집에 놓고 와서 낭패를 본 적이 있는데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인 아이리버 IR-WMK7000은 무선 수신기를 마우스에 꽂아서 들고나가면 되네요.

수신기는 분실 위험이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이렇게 작으니 수납이 가능한 것이겠죠

또 하나는 휠 버튼 뒤에 DPI 버튼이 있습니다. 이 DPI는 마우스 해상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DPI 값이 800 / 1200 / 1600으로 변합니다. 800 DPI는 웹서핑, 1200 DPI는 디자인이나 그래픽 작업 시 1600 DPI는 게임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복잡한 거 몰라도 눌러보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DPI 버튼을 누를 때마다 마우스 감도가 변경이 됩니다. 정확하게는 마우스 감도와 DPI는 다른 것이지만 DPI 버튼을 누를 때마다 커서 이동 거리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우스 1cm를 움직였을 때 800 DPI와 1600 DPI가 다릅니다. 대충 예를 들어 800 DPI는 마우스를 1cm 이동시켰을 때 화면에서 20cm가 움직였다면 1600 DPI는 10cm만 움직입니다. 따라서 DPI 버튼을 눌러서 마우스 감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즐겨 하는 플래닛사이드2는 대규모 전장을 그대로 옮긴 FPS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다양한 무기와 전투 병기가 나옵니다. 이 전투 병기 중에 장거리 포를 쏘는 마나 포탑은 마우스 감도를 낮춰서 쏴야 합니다. 멀리 있는 적에 정확하게 유도탄을 맞추려면 마우스를 조금씩 움직이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나 포탑을 잡을 때마다 환경설정에서 마우스 감도를 낮춥니다. 또한, 스나이퍼 병과로 사격을 할 때도 마우스 감도를 낮춥니다. 이게 너무 번거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