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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화사한 2017 여의도 벚꽃과 봄꽃들

by 썬도그 201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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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라디오를 들어보니 벚꽃 없는 벚꽃 축제 이유를 알았습니다. 매년 벚꽃 개화 시기를 발표하던 기상청이 기상청 스킬인 오보 스킬을 매년 발동하자 엄청 욕을 먹었습니다. 이에 빡친 기상청은 벚꽃 개화시기 발표를 민간 업체에 넘겼습니다. 이에 민간업체가 벚꽃 개화 시기를 매년 발표합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벚꽃 개화시기가 매번 틀리자 지자체들은 자의적으로 판단합니다.

매년 개화시기보다 일찍 개화하니 올해도 예보보다 더 일찍 개화하겠지? 그럼 올해도 1주일 일찍 개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4월 1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 봄꽃축제를 시전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벚꽃 개화시기 예보가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영등포구의 지례짐작이 망테크를 탔네요. 누가 축제 기간 설정했는지 시말서 쓸 듯합니다.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어제 여의도에 가보니 벚꽃이 많이 펴서 하루라도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습니다. 

여의도 벚꽃을 보러 가는 방법 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는 것이죠. 하지만 거기 사람 엄청 많습니다. 벚꽃보다 사람구경하다 올 수 있습니다. 제가 권하는 방법은 1호선 신길역에서 내린 후 1번 출구로 나와서 샛강 인도교를 건너는 것입니다. 연두빛 바다 같은 나무들의 연두향을 맡고 샛강을 건너면 



 메리어트 호텔이 나옵니다. 4월 8일 토요일에도 이 여의도 남쪽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앞은 만개했습니다.


샛강 인도교에서 메리어트 호텔 길은 이렇게 벚꽃 터널이 있습니다. 여의도 벚꽃 길에 만나기 힘든 길이죠



여의도 봄꽃축제는 국회의사당 뒷편만 교통 통제를 합니다. 따라서 다른 곳은 이렇게 차가 다닙니다. 모든 길을 다 통제하기는 어렵긴 하죠. 정말 많은 인파가 흘러가고 흘러옵니다. 


어제 촬영한 국회의사당 뒷길이에요. 어느 정도 만개한 벚꽃이 많아서 좋네요. 


많은 분들이 여의도 벚꽃 길만 걷는데 국회의사당에 들어가세요. 국회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기에 모든 국민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개나리, 산수유, 벚꽃, 목련이 함께 피었네요. 기상이변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주 이러니 이게 봄 풍경 같습니다. 


그럼에도 놀랐던 것은 벚꽃이 피고 산수유가 피는 모습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하극상이네요. 



국회의사당에도 멋진 벚꽃들이 많네요. 꽃같은 시절 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모습이 여기 저기서 보입니다. 



국회 동산에는 한옥 건물이 있습니다. 저 건물 접견실로 활용하더라고요. 그 앞에서 파티를 했나 보네요. 


국회의사당이 좋은 점은 이렇게 한강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 벚꽃 한강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숲도 있습니다. 산 냄새를 살짝 느낄 수 있습니다. 



보세요. 목련은 이제 피려고 하고 산수유도 이제 피고 벚꽃은 벌써 펴 있고 참 요상한 봄입니다. 



뭐 개화 순서가 바뀌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즐기면 되는걸요






봄은 이렇게 우리에게 갑자기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 봄도 또 다시 떠나겠죠. 오늘도 전 봄 사냥하러 갑니다. 사진으로 봄을 채집하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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