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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에스프레소 크레마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설탕을 저을 수 있는 모디쉬스푼

by 썬도그 2017.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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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 후에 커피 한 잔 해야 오후에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 중에 아메리카노를 먹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1 : 6~7로 탄 물을 탄 커피입니다.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이탈리아에 상륙했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주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먹고 너무 시고 써서 먹기 어려워하자 물을 타서 마시기 시작한 것이 아메리카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에스프레소로 먹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나 에스프레소를 담는 테이크 아웃잔이 나올 정도로 에스프레소를 먹는 인구가 점점 늘어가고 있네요. 이는 커피 문화가 점점 고도화 되면 더 늘어갈 것입니다. 저도 에스프레소 커피를 가끔 마시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긴 하지만 그 자극적인 맛을 느끼면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러나 한국의 숭늉 문화가 커피 문화로 변한 것 같기도 해서 아메리카노의 시고 구수한 맛(?)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을 듯 하네요. 


에스프레소 크레마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설탕을 저을 수 있는 모디쉬스푼

커피숍에 오면 가끔 잘못 주문해서 에스프레소를 달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격이 가장 싸서 시켰는데 무슨 간장 종지 만한 데미스타 잔에 담겨서 나오는 모습에 깜짝 놀라죠. 그러나 잘못 주문한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먹거나 좀 먹다가 나가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주문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문하는 손님이 제대로 주문을 하는 지 알아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정말 에스프레소 맞아요? 라고 말하면 손님이 무척 기분나빠하죠. 이럴 때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커피숍들은 2샷을 사용하는데 "손님 도피오로 드릴까요? 더블로 드릴까요? 물어보면 됩니다. 이럴 때 뭔소리인가 뚱한 표정으로 있으면 아메리카노를 잘못 주문 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메리카노를 잘못 주문하셧네요라고 할 수는 없죠. 이런 잘못 주문한 손님에게는 에스프레소와 함께 뜨거운 물을 함께 제공해서 컵에 샷을 타 먹게 유도하면 됩니다. 좀 딴소리를 했네요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 많은 분들이 설탕은 넣으면 천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이탈리아 사람들도 설탕을 타서 먹습니다.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는 시고 쓴 맛에 먹는 것이 정답이라는 분들이 있는데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서 설탕이나 시럽을 첨가해서 먹으면 됩니다. 그러나 설탕이나 시럽을 넣은 후 스푼으로 휘휘 저으면 에스프레소 위에 깔린 크레마가 파괴됩니다. 

이 황토색의 크레마는 맛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풍미를 느끼게 하는 심미적 효과가 큽니다. 잘 익은 메주처럼 황토빛 크레마가 내는 향과 풍미는 무척 좋죠. 그러나 이 크레마 위에 설탕이나 시럽을 넣고 티 스푼으로 휘휘 저으면 크레마가 파괴됩니다. 마음 아프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설탕을 넣고 휘휘 저으면 파괴되는 크레마에 마음 아파하는 분들을 위한 에스프레소 전용 스푼이 '모디쉬 스푼'입니다. 킥스타터에 올라온 이 '모디쉬 스푼'은 독특한 외형을 지녔습니다. 

스푼과 달리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크레마를 파괴하지 않고 데미스타 잔 바닥까지 내려간 후 설탕을 휘휘 저어도 크레마는 파괴되지 않습니다. 
이 모디쉬 스푼은 구멍이 있어서 젓가락처럼 잔 바닥까지 크레마를 파괴하지 안혹 낙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표면적이 작아서 위생적입니다. 

또한, 잔에 걸쳐 놓을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6달러로 쌉니다. 커피숍에서 사용하면 좋을 제품이네요. 그러나 한국에서는 에스프레소 잔으로 마시는 분이 많지 않아서 로스팅 카페처럼 커피 맛으로 승부하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스푼 대신 포크로 설탕을 저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출처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375392569/modishspoon-change-the-way-of-enjoying-espr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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