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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음질이 꽤 좋은 중저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브리츠 BZ-M5000

by 썬도그 2017.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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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의 즐거움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음질 좋은 고가의 유선 이어폰이 있지만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더 편리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네요. 블루투스 이어폰은 장점도 단점도 극명합니다. 선이 없어서 이어폰 단선이나 줄이 걸려서 짜증 나는 일이 없죠. 

그러나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온 지 꽤 됐지만 그동안 큰 인기가 없었던 이유는 짧은 사용시간, 유선 보다 떨어지는 음질, 비싼 가격이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이런 불만들이 최근 크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짧은 사용 시간을 길게 늘리는 넥밴드 형태가 늘고 있네요


블루투스 이어폰 브리츠 BZ-M5000

브리츠(Britz)는 PC 스피커로 아주 유명한 국내 브랜드입니다. 브리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사운드 업체 답게 이어폰, 무선 이어폰, 헤드폰 등 다양한 음향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브리츠가 가성비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브리츠 제품은 처음 경험하게 되네요.

브리츠가 새롭게 선보인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브리츠 BZ-M5000'을 지난 2주 동안 경험해봤습니다.
박스가 굉장히 깔끔하네요. 예쁜 언니가 모델이네요. 제품 구매할 때 박스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데 모델 선정을 무척 잘했네요. 오지랖이지만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Britz는 다양한 이어폰과 헤드폰을 생산하는데 제품용 간단한 회사 로고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예를 들어 비츠 제품은 b라는 로고가 있어서 멀리서도 비츠 헤드폰이나 이어폰인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리츠도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보다 간단한 로고가 들어가면 어떨까 합니다. 


제품 가격은 오픈마켓에서 3만원 후반대 4만원 초반대에 판매하고 있는 중저가 제품입니다. 중저가 제품이지만 제품 박스는 꽤 고급스럽네요. 푹신한 소재에 제품을 끼워서 제공하네요. 


게다가 파우치와 고정 클립과 이어팁 가이드까지 제공합니다. USB 케이블도 제공해서 USB포트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은 크기가 다른 2쌍이 들어가 있고 뭔가 다른 녀석이 하나 더 들어가 있습니다. 


눌러보니 말캉말캉하네요. 메모리폼 베개처럼 복원력이 뛰어난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이 고급스러운 메모리 폼 이어팁을 사용해서 귀에 껴봤더니 무척 편안하네요. 제 귀가 남들과 좀 달라서인지 인이어 이어폰을 귀에 꽂으면 잘 흘러내리거나 장시간 사용하면 귀가 아픕니다. 그런데 이 메모리 이어팁을 끼우니 그 고통이 사라졌습니다. 이 메모리 폼 이어팁은 유료로 판매하는데 이걸 그냥 넣어주네요. 좋은 태도입니다. 


넥밴드 형태의 브리츠 BZ-M5000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브리츠 BZ-M5000은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이렇게 목에 거는 형태 제품이 최근에 많이 나오네요. LG전자의 톤플러스 시리즈가 목에 거는 형태라서 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그런데 LG전자 톤플러스는 편의성과 착용감은 최상인데 목에 뭔가를 걸고 다녀서 자꾸 이목을 집중하게 합니다. 그 이목을 즐기는 분도 있지만 이목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유선이나 브리츠 BZ-M5000 형태가 더 좋습니다.


넥밴드 형태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목에 걸 수 있어서 분실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목에 거는 부분에 용량이 높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어서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브리츠 BZ-M5000는 160mAh 배터리를 사용해서 2시간 충전 시 1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목에 걸고 닿는 부분은 나노 코팅이 되어 있어서 땀에 젖지 않습니다. 재질은 매끈해서 목에 이물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피부에 뭔가가 닿는 것이 싫은 분들도 있겠죠


그런 분들은 카라가 있는 옷 뒤에 걸치면 됩니다. 넥밴드 형태지만 목에 착 붙이는 것이 아닌 살짝 걸치는 형태라서 잘못 걸치면 움직이다가 한쪽으로 흘러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카라 뒤에 넣으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이어폰 헤드는 자석이 들어가 있어서 이어폰 헤드를 가까이 가져가면 촥~~하고 붙습니다. 이렇게 자석을 쓰는 이유는 분실 방지를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아주 괜찮네요.  자석이 강한 자석은 아니라서 쉽게 떨어지고 쉽게 붙습니다. 이렇게 붙일 수 있어서 목에서 이어폰 헤드가 덜렁거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여름에 라운드 티를 입고 목에 걸치고 조깅을 하면 덜렁 거릴 수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 자체가 덜렁 거릴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고정 집게 2개를 제공해서 라운드티에 양쪽을 찝어 주면 덜렁거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게가 21g이라서 덜렁 거려도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이 디자인이 좋은 점은 또 하나 있는데 잠을 잘 때도 목에 걸치고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크기가 작고 목에 걸고 있어서 눌리지도 않습니다. 

또한, 자전거 많이 타는 라이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음악 듣는 분들 많은데 무선 이어폰의 효용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영어로 된 음성으로 다양한 안내를 해주는 브리츠 BZ-M5000

줄 가운데 콘트롤러가 있습니다. 재생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켜지면서 진동이 울립니다. 진동 세기가 꽤 큽니다. 웅~~~이 아닌 윙~~~으로 상당히 진동이 커서 처음에는 놀랬습니다. 바이브레이터를 강한 걸 쓰네요. 전원이 켜지면 영어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 파워 온, 배터리 미디움!  중요 정보를 영어로 안내해 줍니다. 아마도 국내용을 넘어서 해외에서 판매하기 위해서 영어 안내 기능을 넣었네요.

신기한 것은 전화가 오면 넥밴드가 진동을 하면서 걸려온 전화번호를 영어로 알려줍니다. 이 기능은 무척 편리하고 좋으면서도 한국어로 해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동시에 드네요. 그러나 영어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걸려온 전화 번호를 영어로 알려줘서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았는데 자주 들으니 영문 숫자도 잘 들리네요



이어폰 헤드는 촘촘한 망이 견고하게 느껴집니다.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또한 실용적입니다. 2시간 충전해서 1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장시간 사용도 꽤 맘에 듭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원을 켜면 배터리 미디움이라고 말해서 그냥 들고 나갔는데 한 3시간 지나니 배터리 로우라고 안내 멘트가 나오더군요. 그런가보다!하고 계속 사용하려구 하는데 10초가 지나서 배터리 로우라는 멘트가 또 나옵니다.

이렇게 배터리 로우 멘트가 자주 나와서 결국 전원을 껐습니다. 차라리 배터리 로우라고 3번 정도 알려준 후 2시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야 배터리 로우라는 경고 멘트가 나올 때 노트북이나 PC에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배터리 로우라고 나오고 바로 사용할 수 없으니 대비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음성 안내 보다는 뒷면에 있는 LED 램프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가 충만할 때는 파란색, 배터리가 중간 정도면 보라색, 얼마 남지 않으면 붉은색으로 점멸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경우는 상단 알림바에 이어폰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어서 보다 편리합니다. 그리고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해서 충전을 잠시 하고 1~2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브리츠 BZ-M5000 스펙

연결 : 블루투스4.1
전송거리 : 10m
주파수 범위 : 2,402 ~2.480GHz

통화 시간 : 10시간
음악 재생 : 15시간
볼륨 조절 : 16단계
대기 시간 : 200시간
충전 시간 : 2시간
배터리 용량 : 160mAh
이어폰 구경 : 9.2mm
임피던스 : 16오옴
크기 : 109 x 18 x 9mm
무게 : 21g
멀티 페어링 : 지원


이어해드 디자인도 깔끔하네요. 크롬을 써서 반짝 거리림도 좋습니다. 여기에 간단한 브리츠 로고 딱 붙이면 좋을텐데요. 


메모리 폼 팁 제공은 신의 한수네요. 정말 메모리 폼 팁 덕분에 귀도 안 아프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사운드 그러나 전송 거리는 아쉬움

브리츠 BZ-M5000 체험단에 선정되어서 제품 가격을 모르고 체험을 했습니다. 음질 좋은 LG V20과 연결한 후 음악을 들었는데 듣자마자 놀랬습니다. 이거 유선 이어폰 못지 않은 고퀄리티 사운드를 제공하네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10만원 대 블루투스 이어폰 못지 않은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브리츠 BZ-M5000 사운드는 소리가 아주 선명합니다. 똑뿌러지는 사운드입니다. 특히, 저음 쪽은 명확한 소리가 나오네요. 타격감도 꽤 좋습니다. 한국인들은 저음이 좋고 타격감이 좋은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한국인들을 위한 소리라고 느껴질 만큼 저음 사운드가 좋습니다. 맑고 선명한 사운드입니다. 그러나 소리의 스펙트럼은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 또한, 화이트 노이즈가 좀 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사운드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나중에 검색을 해서 가격을 보니 4만원 내외인 가격에 놀랐네요. 이 정도 사운드에 이 가격이라니 가성비가 아주 좋네요. 가성비의 브리츠라는 소리가 괜히 나온 게 아니네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이 브리츠 BZ-M5000는 전파 전송 거리가 무척 짧은 건지 신호 세기가 약한 건지 콘트리트 벽 2개만 지나도 소리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안방에 스마트폰을 놓고 거실만 나가도 소리가 끊기기 시작합니다. 이점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멀리 떨어져서 사용해야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브리츠 BZ-M5000은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제품입니다. 사운드와 편의성은 가격 이상입니다. 전파 전송거리가 짧은 점은 아쉽네요.  4만원 내외 가격에 이 정도 매력이라면 유선 이어폰 시장을 위협할만 하네요. 


<브리츠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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