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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

거울을 이용한 우리의 겉과 다른 속마음을 담은 사진 시리즈

by 썬도그 2017.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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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른 동물에 없는 뛰어난 능력이 많이 있죠. 그중에 하나가 남을 속이는 사기 능력이 특출납니다. 기만적인 행동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하고 자주 합니다. 특히, 한국은 사기 범죄가 만연하고 많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항상 남을 의심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기는 범죄이지만 가벼운 거짓말은 맥주의 거품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도 많습니다.

연예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와서 거짓 에피소드를 말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우리 사회가 기만과 사기에 너무 관대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우리가 하는 거짓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흔한 거짓말은 자신을 꾸미는 거짓말이 아닐까요? 남들과 비교하는 삶을 사는 분들은 허세 가득한 거짓을 말 합니다. 특히 SNS에 보여주는 위선과 거짓도 꽤 많죠. 

이는 인간 본연의 본능이 아닐까 하네요. 이런 인간들의 이중적인 생각을 거울과 네온 싸인을 이용해서 담은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콜롬비아 아티스트 Camilo Matiz는 거울 앞에 네온 싸인에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말을 적어 놓았고 그걸 거울에 비추니 속마음인 듯한 글씨가 나옵니다. 

여기 없다라는 NOT HERE를 거울에 비추니 HERE만 보이네요. 물론, 합성한 작품입니다만 레온싸인의 불을 켜고 꺼서 사진에 담았네요.


널 사랑해라는 글귀를 거울에 비추니 나는 너 위에 있다라는 속마음인 듯한 글귀가 담기네요. 자세히 보시면 LOVER라는 네온 싸인에서 LOVE를 켜고 촬영하고 L을 끄고 R을 켜서 OVER를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는 스타야! 라는 말은 너는 사생아야!로 바뀌고 


너는 할 수 있어! 라는 말은 어쨌든 당신 자신에게 거짓말 해! 라는 비꼼의 글이 담깁니다.


셀피를 촬영하다는 가짜 인생이라고 담기네요. 전 이런 작품들이 좋더라고요. 뭐 예술이라는 것이 우리의 가면을 조롱하고 본 모습을 까발리는 요소도 꽤 많죠. 기존 관습을 조롱하고 본질을 자연스럽게 또는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우리에게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 묻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꽤 흥미로운 작품이네요

작가 홈페이지 : http://avantgallery.com/camilo-m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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