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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반은 사진을 찍는 샷과 또 하나의 반은 그 사냥한 사진을 프린트하는 현상,인화가 또 하나의 반입니다.
사진은 찍는것도 잘해야 하지만 뽑는것도 잘해야 합니다.
저는 솔직히 대학교에서 사진동아리를 하면서 사진을 찍는 재미보단 뽑는 재미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진을 접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진의 반인 뽑는 의미와 재미를 모르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리즈로 흑백필름을 현상하고 인화 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상과 인화의 차이점을 알려드리죠
현상
현상은 우리가 필름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다 찍은후 그 필름을 약품처리하여 네가티브 필름으로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예전에 사진관에 사진을 현상,인화를 맡기면 이렇게 네거티브 필름도 함께 주는데 이게 바로 현상입니다.
인화
현상된 필름을 가지고 인화기에 넣은후 적절한 노광(빛)을 인화지에 주어서 인화지위에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과정입니다
현상하는 방법을 직접 쓸려고 했으나 말탄개미님의 글을 방금 발견하고 포기했습니다.
말탄개미님의 포스트에 두손 들어버렸네요. 저 글보다 더 잘 쓸 자신도 없고 사진도 없고
말탄개미님의 필름 현상기
현상탱크는 말탄개미님글처럼 플라스틱도 있구 스테인레스도 된것도 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cafe.naver.com/payorder.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2229
스테인레스는 고수들(?)이 잘 쓰고 초심자들은 플라스틱 현상탱크를 많이 씁니다. 둘다 써봤는데
철로 된것은 저는 포기했습니다. 너무 어렵더군요. 확실히 플라스틱이 좋은것 같습니다.
문제는 플라스틱 릴은 떨어지면 꺠지기가 쉬워서 자주 사야했습니다. 후배들이 어두운 암실에서 현상릴
떨어뜨리기를 어찌나 잘하던지
현상과 인화 과정은 어두운 암실에서 하는게 보통이었으나(암실덕분에 사진동아리들이 캠퍼스 커플이 않은것 같음) 현상과정을 요즘엔 암백을 이용해 바깥에서 하기도 합니다
저 위쪽의 두 구멍으로 손을 집어 넣어 다찍은 필름통을 따고 그 안의 필름을 현상릴에 잘 감은 다음에
현상탱크를 닫으면 끝납니다. 그 후는 암실에서 작업할 필요가 없이 현상용액, 정착및 수세를 하면
끝이니까요.
암백에서 현상탱크에 필름 감아서 넣는 방법
유튜브에 가니 동영상이 있군요. 역시 유튜브
위와같이 암백에서 작업을 하는것이구요. 나중에 필름을 꺼내서 현상릴에 감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저 암백에서 주물럭거리면서 현상릴에 필름을 감아야 합니다
현상 전과정 동영상
위의 영상을 보니 부르조아군요. 저 때는 돈이 없어서 현상액 가루로 된거 사서 물에 풀어서 썼는데
현상액 잘 안 녹아서 정말 몇십분 비이커에 온도계로 젓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점에 있는 퀵포토용 현상 인화기
요즘은 저런 기계가 칼라필름 현상을 금방 해주고 인화까지 자동으로 해주어서 1시간만에 사진을
받아볼수도 있습니다.
사진동아리가 예전엔 돈이 많이 들어가던 곳이었습니다. 바로 이 필름을 사야하는데
이 필름가격이 만만치 않죠. 24컷짜리 흑백필름이 10년전만해도 1천원 이상씩 팔았습니다.(학생에겐 비싸요)
하지만 단체로 필름을 많이 쓰다보니 종로사진상가에 가서 흑백롤필름을 구매해서 직접 필름을
잘라서 동아리 회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kdsoo.com/blog/tag/KODAK%20TMAX%20400%20bulk
위의 사진에 오른쪽에 동그랑 참치캔같은것이 바로 롤필름입니다. 저 통으로 팔죠.
저 통을 왼쪽 기계에 넣고 다쓴 필름통과 뚜껑을 같이 넣고 기계 오른쪽에 있는 핸들바 같은걸 끼워서 돌리면 컷수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상할떄 필름케이스와 뚜껑을 버리지않고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간혹 필름케이스가 벌어져서 빛이 들어간 경우가 있는데 그땐 바로 무상교환도 해주었던 기억도 나네요
촬영부장은 자긴 많이 찍는다면서 지 맘대로 대량으로 감아대고 쓰기도 했습니다. ^^
저 장비들 보니 옛생각이 나네요. 역한 현상액 냄새 진동하던 암실 정말 암실에 들어가면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군요. 저 암실작업때문에 수업도 많이 빼먹고 그랬는데
다음 시간엔 인화전과정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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