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 지능을 이용한 사진 필터 앱이 꽤 많이 나오고 있네요. PRISMA가 대표적이죠. 그런데 아래에 소개할 사진 필터앱은 인공지능은 아니고 기존에 있던 기술을 이용한 사진 필터앱입니다. 그런데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네요.
이 사진을
이렇게 바꿔줍니다. 마치 신카이 마코토 애니에 나오는 장면 같아 보입니다. 만화 배경 그림으로 만들어주는 이 앱의 이름은 에버필터(Everfilter)입니다.
이 에버필터는 일본에서 만든 만화 필터 앱입니다. 주간, 야간 2가지 버전으로 사진을 만화 배경 그림으로 변신시켜줍니다. 얼핏보면 수채화 같은 느낌도 듭니다.
여러 사진을 테스트 해봤는데 인물 사진 보다는 건물이 있는 풍경 사진이 더 어울리네요. 특히, 하늘이 많이 나온 사진이 더 좋습니다
이 사진이 놀랍고 인기가 많은 이유는 하늘 때문입니다. 하늘을 보면 가장 이상적이고 한적하고 보기 좋은 하늘입니다. 마치 배경의 신이라고 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에서 보는 하늘이죠.
근데 이 에버필터는 실제로 일본 애니들의 하늘 배경을 무단 도용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쩐지 필터로 변환한 사진을 보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초속 5cm의 한 장면인데 이 '에버필터'에서 사용하는 하늘 배경과 비슷한 것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앱 제작자가 일본 유명 애니들의 하늘 배경을 캡처 해서 하늘 부분에 적용하는 것 같네요. 이런 논란으로 인해 이 앱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따져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1차 창작물을 이용해서 내가 찍은 사진과 합성하는 방식이네요. 따라서 이 에버필터를 이용한 사진을 상업적으로 사용했다가는 저작권 위반에 걸릴 수 있습니다. 뭐 단순 재미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만에 하나 상업적 용도로 사용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에버필터를 일본 애니 감독이나 제작사가 알면 저작권 고소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에버필터 제작자가 배경을 인용한 애니 제작사에게 연락을 해서 저작권을 지불하고 사용하면 되겠죠. 아니면 애니메이터를 고용해서 수백장의 하늘 풍경만 그려서 사용해도 되고요. 논란이 있지만 신기한 사진 필터앱이네요.
추가 에버필터 측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네요. 제작사가 중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