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예술이 보편화 된 것은 2007년 전후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대학로 뒤 벽화마을인 이화벽화마을이 공공예술이 크게 활성화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은 한국이 선진국 문턱을 넘나들던 고성장 시대였고 전 세계 경제도 호황이었던 화려한 시대였습니다. 특히, 지자체의 주요 수익원인 부동산 거래세가 부동산 광풍으로 인해 많이 거치면서 지자체들은 돈이 넘쳐 났습니다. 

여기에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시선과 문화가 접목되면서 전국에서 공공예술물이 늘어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성장, 부동산 경기가 얼어 붙으면서 공공예술을 지속하는 지자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꾸준히 공공예술을 이어가고 축제를 하는 곳이 집근처에 있는 안양시입니다.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 APAP5

안양은 공공예술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몇 안되는 지자체입니다. 또한, 공공예술의 좋은 예로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2005년 경에 열린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인 APAP1가 안양유원지를 안양예술공원이라고 이름을 바꿀 정도로 숲속에 거대하고 아름다운 조형물을 심어 놓았습니다.

10년이 지나가지만 그런대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숲에서 만나는 예술. 이게 안양공공예술의 차별성이자 힘입니다.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 줄여서 APAP1회는 안양 유원지 숲에 시민들이 쉴 수 있고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조형성이 뛰어난 예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반대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게 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 2007년 평촌 아파트 단지에서 개최된 APAP2를 지나서 학의천 주변에 놀이터겸 공유 공간을 만든 APAP3를 지나서 
유유산업이 떠난 공장 부시를 예술 전시공간인 김중업 건축박물관으로 탈바꿈 시킨 APAP4가 개최되었습니다. 


공장을 예술 갤러리나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지차제들은 꽤 많죠. 해외에서도 공장 건물을 그대로 이용한 미술관들이 많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안양예술공원이 시내가 아닌 안양 끝자락에 있어서 주변에 사는 사람이나 출사 같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아니면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APAP5는 '상점 속 예술'을 주제로 안양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을 합니다. 이중에서 전 안양예술공원만 들려봤습니다. 
김중업 건축박물관에서 팜플렛을 얻어서 펼쳐보니 기존에 설치된 작품과 새로 설치된 작품을 잘 표시해 놓았네요. 이게 팜플렛이죠. 서울사진축제는 정말 저질이에요. 

팜플렛을 펼쳐보니 생각보다 안양예술공원에 새롭게 설치된 조형물이 많지 않네요. 대부분은 안양예술공원 상가 상인과 예술가가 콜라보를 한 작품들이 상가에 배치되어 있는데 그냥 확 들어가서 작품 보러 왔는데요! 라고 하기 어렵더군요. 취지는 참 좋은데 실제로 작품을 보러 가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래서 '상점 속 예술'은 싹 건너 뛰었습니다. 


<21세기 공장의 불빛, 2016 / 믹스라이스>

현대미술관에서 선정한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믹스라이스의 작품이 있네요. 믹스라이스는 이주 노동자나 개발로 파괴되는 자연을 기록하는 듀엣팀입니다.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사색의 방, 2016 / 바이런 김>

가장 좋았던 작품은 바이런 김의 사색의 방입니다. 방석이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공간인데 채광이 좋아서 그런지 꽤 건조하면서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마치 절간에 들어온 느낌이네요.



안양예술공원의 메인기지인 '안양 파빌리온'입니다. 예전에는 '알비로 시자홀'이었고 다양한 전시회를 했는데 이름을 바꾸고 전시 및 강연과 참여 공간으로 바꾸었습니다. 



<무문관, 2016 / 최정화>

안양 파빌리온에 들어서면 벽이 보입니다. 벽에 가까이 가면 공사장 거푸집이나 안양 시민들이 버린 가구들이 보입니다.
폐품을 예슬로 승화한 작품이네요.


중간 부분은 책꽂기 있네요. 이 책꽃이는 작품은 아니고 기존에 있던 책꽃이인데 그걸 작품 속에 넣었네요. 참고로 이 '안양 파빌리온'은 다양한 예술 서적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개방된 공간이라서 책을 꺼내 볼 수 있습니다. 


<돌베개 / 크리스티나 김>

바닥에는 조약돌을 닮은 베개가 있습니다. 작가 크리스티나 김은 어린 시절 안양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데 이 기억을 구체화 했습니다. 


조약돌 베개는 디자인 제품으로도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조약돌은 좀 더 한국의 색을 닮았네요. 



안양예술공원 숲에 가면 다양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거대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안양 계곡입니다. 


모두 APAP1에서 만든 공공예술 작품입니다. 


아쉽게도 APAP5의 새로 추가되는 작품들은 기존 작품에 덧대어서 만든 작품이나 이렇게 새로 공사를 하고 있네요. 




또 하나 아쉬운 것은 기족 작품 중에 방치되고 있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 같은 경우는 꽤 아름다운 실내 공간이 있습니다. 2012년까지는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안전 사고 위험 대문인지 문을 잠가 놓았습니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내구성은 무척 떨어지나 보네요. 그러나 개보수를 해서 다시 개방했으면 합니다. 특히 지하 공간에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나 눈을 보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데요. 

공공예술의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설치 할 때는 화려하지만 점점 방치되면서 예술이 아닌 폐물, 흉물로 변질되다가 철수를 하기도 합니다. 대학로 이화 벽화마을이 특이하지 대부분은 벽화마을이 다 사라지고 있고 기존 벽화가 다 벗겨져서 더 흉물스럽게 변하고 있습니다.  뭐든 만드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고 하죠. 공공예술이 딱 그 문제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천상 우리가 사는 동네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비틀어서 재미를 유발하고 느낌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겠죠. 그러고 보면 우리는 우리 얼굴은 매일 가꾸지만 동네는 먼산 쳐다 보듯 하네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apap.or.kr/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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