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캐논, 니콘, 올림푸스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논은 미러리스 제품, 니콘은 DSLR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캐논 미러리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올림푸스 미러리스를 사용했습니다. 올림푸스 미러리스는 사용성이 무척 편합니다. AF도 빠르고 다양한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올림푸스 OM-D E-M1 MARK II

지난 주에 올림푸스의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이 신제품 발표회는 올림푸스의 플래그쉽 모델인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입니다.

올림푸스는 팬 시리즈와 OM-D라인이 있습니다. 팬 시리즈는 전형적인 미러리스 모양으로 여성이나 캐주얼 유저를 위한 라인입니다. 반면 OM-D라인은 DSLR과 닮은 외모에 보다 고성능을 넣어서 사진을 좀 더 진지하게 찍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나왔습니다. 

이 OM-D라인은 3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낮은 라인은 OM-D E-M10으로 보급기입니다. 그 다음이 E-M5로 중급기 E-M1이 고급기로 플래그쉽 제품입니다. 제가 신제품 발표회에서 본 제품은 최고급기인 OM-D E-M1시리즈 MARK II입니다. 


#올림푸스 OM-D E-M1 MARK II 주요 특징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의 주요 특징은 순간을 담아내는 고속 연사와 새로운 AF 시스템, 기동성, 신뢰성, 고화질, 4K 무비, 시스템 액세서리입니다. 이중에서 제가 인정하는 것은 고속 연사 부분과 연사, 신뢰성입니다. 4K 무비 쪽은 올림푸스 미러리스들이 큰 활약을 못하네요. 사진 쪽은 몰라도 영상 쪽은 타사에 비해서 좀 뒤쳐진 경향이 있습니다.



1초에 18장의 고속 연사

최대 연사가 18연사입니다. 이는 반사경을 쓰는 DSLR보다 더 빠릅니다. 아무래도 미러리스라서 좀 더 연사가 빠른 것도 있죠. RAW 파일 연속 속도도 77장으로 꽤 많습니다. 전자식 셔터로는 1초에 60장도 가능합니다. 최대 셔터스피드는 1/8000초입니다. 



올림푸스에서 가장 강조한 기능은 프로 캡쳐입니다. 이 기능은 반셔터를 누르는 상태부터 촬영을 합니다. 그리고 셔터를 누를 때 사진을 찰칵 찍습니다. 반셔터부터 셔터를 누를 때까지의 모든 사진을 연사로 촬영하기 때문에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습니다.   


연사 모드 변경에서 프로 캡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 자체는 연사 기술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죠. 다른 점은 연사는 셔터를 누르면 촬영을 시작하는데 반셔터가 셔터의 시작이고 셔터가 촬영의 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연사로 촬영한 사진은 PC에서 골라내고 필요 없는 사진은 지우면 됩니다. 그런데 메모리가 꽉차서 연사 사진을 지우려고 하면 스마트폰으로 톡톡 터치해서 지울 수 없고 오로지 방향키로 하나씩 선택후에 지워야 합니다. 연속 사진 또는 다량의 사진을 삭제 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은 무척 아쉽네요. 

참고로 올림푸스는 터치 셔터를 지원하지만 터치 보다는 방향키 같은 물리 버튼이 더 적합합니다. 이점도 좀 아쉽죠. 


측거 영역 80%의 121포인트의 하이브리드 AF

AF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121측거점의 올크로스 타입 위상차와 콘트라스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F입니다. 


이전 모델인 E-M1은 동체 추적시 37포인트였지만 E-M1 MARK II는 121측거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또한, 측거 영역이 60%에서 80%로 증가했습니다.




측거점 많기로는 소니가 유명하죠. 캐논은 듀얼픽셀 AF로 하이브리드 AF보다 높은 단계로 퀀텀 점프를 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올림푸스의 진화가 보다 좋아졌지만 경쟁 회사에 비해서 아주 뛰어난 기술력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올림푸스는 올림푸스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 포서드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있고 있습니다. 이점은 밑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릴리즈 타임 랙도 이전 제품보다 3배 이상 줄였습니다. 


소형 초경량 

풀프레임 DSLR이 좋긴 좋죠. 좋긴 좋은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쉽게 이동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림푸스 E-M1 마크2는 작고 가볍습니다. 600mm 망원렌즈를 끼고도 한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풀프레임 DSLR이면 렌즈 크기도 엄청 크죠. 반면 마이크로포서드는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렌즈도 작고 크기도 작습니다. 

따라서 망원 촬영을 한다고 해도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본체 크기는 134.1 X 90.9 X 68.9mm 이고 배터리 포함 574g입니다. 크기가 작다는 것은 상당한 잇점입니다. 야생 동물 촬영이나 원거리에서 촬영해야 하는 기자들은 망원렌즈가 필수인데 이런 분들은 가방에 쏙 들어가는 카메라가 좋습니다.


#방진,방적,방한 

방진, 방적 카메라는 실제로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림푸스 카메라는 방진, 방적, 방한 설계가 아주 뛰어납니다. 따라서 아웃도어 카메라로 손색이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타사의 제품보다 싸면서 이런 고급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올림푸스 카메라의 장점입니다. 비가 와도 그냥 무시하고 촬영해도 됩니다. 



셔터쇼크 최소화하고 2십만 회의 테스트를 거친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었습니다.



이외에도 듀얼 카드 슬롯도 제공합니다. 듀얼 카드는 플래그쉽이면 기본이죠



전작인 E-M1과 외형은 거의 비슷합니다. 달라진 점은 그립감을 향상시켰습니다. 요즘 DSLR이나 미러리스들의 키워드는 그립감 증가입니다. 이는 두께를 확 줄여서 보다 강하게 쥘 수 있습니다. 


실제로 쥐어보니 확 감기는 것이 아주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그립부 안쪽이 살짝 오목하게 들어갈 정도입니다. 



E-M1 MARK II는 2000만 화소 CMOS센서와 트루픽8 이미지 프로세서 5축 손떨방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E-M1 MARK II는 센서와 프로세서를 동시에 개발한 새로운 이미지센서입니다. 이미지센서 제조는 외주를 주고 있지만 설계는 직접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화질 및 사진 품질 개선이 증가했습니다.



뛰어난 손떨림 방지 기능 

손떨방하면 올림푸스죠. 손떨방 5축 사용한 것이 올림푸스가 최초입니다. 올림푸스는 ZUIKO 12~100mm를 끼면 무려 6.5스텝 손떨림 방지까지 할 수 있습니다. 


E-M1 MARK II에 12~100mm 줌렌즈를 끼고 F4.0에 놓고 무려 2초의 셔터 스피드로 촬영했는데 삼각대에 놓고 촬영한 시진처럼 찍히네요. 엄청나네요. 손떨림 보정 기능은 동영상 촬영 때도 큰 활약을 합니다. 손떨림은 지구 자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최대치라고 하는데 이 이상의 손떨림 방지는 나올 수 없나 봅니다. 



동영상 쪽은 올림푸스가 젬병입니다. 점점 사진에서 동영상 시대로 넘어가는데 니콘이나 올림푸스는 동영상 쪽 시장에서 거의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올림푸스도 잘 알고 있죠. 그래서 이번 신제품에 4K 촬영 기능 등등을 넣었지만 큰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동영상 촬영 쪽에서 인정 받으려면 주변 액세사리나 동영상 촬영 기능 중에 편리한 기능 많이 넣어야 할 거에요. 


올림푸스 캡쳐 V1.2 

올림푸스는 캡쳐 V1.2 프로그램도 선보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HDMI 케이블을 PC에 연결한 후 캡쳐V1.2를 실행하면 올림푸스 카메라의 액정에 뜬 화면을 PC에서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로 각종 셔터스피드와 셋팅을 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입니다. 


이 기능은 스튜디오 촬영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 아주 편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화면이 깔끔하네요. 오른쪽에 있는 각종 메뉴는 클릭으로 변경할 수 있고 셔터도 마우스로 누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로 그립도 편리한 UI로 만들었습니다. 



세로 그립에 십자 버튼이 있어서 세로 상태에서도 각종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E-M1 MARK II에 맞춤 설계된 플래시와 


가방도 나왔습니다.


단단하고 야무진 디자인의 올림푸스 OM-D E-M1 MARKII

올림푸스 직원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먼저 세상은 풀프레임의 노래를 부르고 미러리스도 소니가 풀프레임을 선보이는데 풀프레임 기종이 나올 계획이 없냐고 물었더니 나올 일이 없다고 하네요. 마이크로포서드는 올림푸스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 뭐 괜한 질문이지만 솔직히 좀 궁금했습니다. 외모는 DSLR과 비슷합니다. 팬타프리즘이 필요 없는 미러리스지만 팬타프리즘이 들어간 듯한 디자인입니다. 이 디자인은 필름 카메라인 OM-D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아주 야무진 디자인입니다. 올림푸스 OM-D EM-1 MARKII는 버튼이 참 많습니다. 

상단을 보면 왼쪽에 전원버튼이 있고 오른 쪽에 각종 펑션 버튼 및 모드 다이얼, 2개의 휠 다이얼을 배치했습니다. 


녹화 버튼을 셔터 버튼 뒤에 배치했는데 여기가 가장 적당하죠.


연사 모드 변경과 AF 변경은 왼쪽 위에서 할 수 있습니다. 



후면 디자인은 별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쉬운 건 터치 보다는 십자 버튼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잇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액정 모니터에 떠 있는 셔터스피드나 조리개를 변경하려고 해도 이렇게 화면을 띄워서 터치나 버튼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플래그쉽 제품 중에 회전 액정이 들어간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올림푸스는 플래그쉽이지만 사용성을 증가하기 위해서 회전 액정을 넣었네요. 


액정의 기본 UI입니다. 


121개 측거점과 빠른 AF는 아주 인상적입니다. 캐논의 듀얼픽셀 AF과 비교해보고 싶을 정도로 빠릅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도 120개 측거점이 또로록 잘 찍히네요. 뷰파인더는 120FPS로 이전 제품보다 보다 생동감 있게 바뀌었다고 하는데  전자식 뷰파인더 티를 벗어나지는 못하네요. 전자식도 좋긴 한데 광학식의 명쾌함을 따라오려면 좀 더 기술 진화가 이루어지던가 아니면 광학식과 전자식의 병합으로 가야 할 듯 하네요


올림푸스 카메라는 일본 미러리스 시장에서 판매 1위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본과 달리 소니가 1위입니다. 같은 동양권이지만 1위가 다르죠. 왜 다를까요?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한국은 과시적이고 이미지센서 종속적인 시장입니다. 

즉 풀프레임이 진리라는 말이 꽉 박혀 있습니다. 저도 풀프레임 기종 쓰고 이레서 풀프레임 쓰는구나 알게 될 정도로 확실히 풀프레임 제품이 좋습니다. 그런데 미러리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풀프레임 센서를 박은 제품을 내놓는게 소니입니다. 따라서 비싸더라도 소니 제품을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뭐 가격도 풀프레임 따지면 그렇게 비싼 것이라고 할 수 없죠. 

대신 소니는 렌즈가 비싸죠. 개수도 많지 않고요. 이렇게 한국은 이미지센서 크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포서드라는 APS-C사이즈보다 작은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를 관심있게 보지 않습니다. 그럼 일본인들은 왜 올림푸스를 사냐? 일본인들은 풀프레임 보다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소비를 합니다. 나에게 맞는 카메라를 선택하는데 생활 사진을 주로 찍는 대부분의 생활 사진가들이 풀프레임 보다는 가볍고 경쾌한 올림푸스 제품을 많이 선택합니다.

올림푸스 직원은 풀프레임으로 촬영한 사진과 마이크로포서드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해 놓고 어떤 카메라로 촬영했는지 구분하라고 하면 대부분이 구분을 못한다면서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화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림푸스는 비교 광고나 비교 마케팅을 통해서 마이크로포서드 제품이 화질이 떨어진다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서 이미지 개선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네요. 아무리 올림푸스가 그렇게 말해도 센서 크기가 깡패라는 말이 정설로 통하니까요. 물론, 이미지센서 크기가 클수록 화질이 좋은 것은 진리입니다. 다만, 그 차이가 얼마나 나느냐가 중요하겠죠. 

최고속도가 시속 140km나는 500만원 짜리 자동차와 최고 시속 160km까지 낼 수 있는 1,000만원 자동차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실용적일까요? 한국에서는 비싸도 160km의 차량이 좋다고 생각하고 일본에서는 140km짜리 자동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은 듯하네요. 올림푸스 제품들이 점점 매니아만 쓰는 제품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각자의 개성으로 진화를 해야 소비자가 즐거워지는데 예전 만큼의 인기가 없어서 아쉽네요. 그래서 후지나 올림푸스나 팬탁스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 걸 사냐!가 아닌 그 제품 어떻니?라는 호기심이 많아졌으면 하네요.

제품 이야기는 안하고 딴소리를 했네요. 뭐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걸을 느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그래서 
올림푸스는 2주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Try & Buy 이벤트를 하네요. E-M1 MARKII는 포함 안 되겠지만 다른 제품들을 좀 체험해보고 블로그에 써봐야겠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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