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치 만화가 Pawel Kuczynski씨가 정치 풍자를 넘어서 SNS 세계를 풍자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들이 풍자한 SNS 세계가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고 따끔하네요
<제목 : 콘트롤>
포켓몬고에 빠진 사람들을 풍자했네요. 마치 포켓몬이 사람을 조종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저녁 식사>
우리네 저녁 식사 풍경과 비슷하죠. 그래서 요즘은 식사 시간에는 서로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자면서 스마트폰을 포개 놓고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폭탄>
무슨 뜻인가요? 레드 카펫이 깔려 있는 것을 보면 저 폭탄이 트래픽 폭탄 같네요. 저같은 필부필부들이 아무리 글 써봐야 셀럽이 찍은 셀카 1장 보다 못하죠.
<음료>
SNS를 벌컥벌컥 마시다가 낚시찌에 걸려서 낚일 수가 있다는 뜻 같네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는 온갖 현혹이 가득합니다. 따라서 줏대를 가지고 허위 정보를 걸러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SNS의 폐해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럼에도 유용한 정보를 가장 잘 갖다 주는 것도 SNS입니다.
<독재자>
이 작품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SNS는 독재자 같은 권력이 집중되는 것도 권위의식을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힘 좋고 권력이 많아도 SNS에서는 하나의 유저일 뿐이죠. 그래서 오프라인과 달리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들은 독재자의 동상처럼 끌어내려지고 다른 권력이 융기하면 바로 또 모두 달려들어서 권위를 해체해버립니다.
<섬>
가장 공감가는 작품중 하나네요. SNS를 탐험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보지만 SNS 할 때 잠시 뿐, 외로움 자체를 지워주지는 못합니다. 얇은 관계들의 나열이라는 SNS. SNS를 외로움을 지우는 도구로 활용하다가 더 큰 외로움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투표>
한 곳에만 풀이 나 있고 양들이 그 풀을 뜯기 위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SNS 세계의 쏠림 현상을 표현한 듯합니다. 정말 이 SNS 세계에는 절대 다수가 절대 진리인줄 아는 분들이 꽤 많아요.
<낚시>
페이스북 배를 타고 찌를 드리우는 낚시꾼. 오늘도 얼마나 많은 낚시꾼들이 거짓 정보,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낚시를 할까요? 그런 낚시꾼들을 신고를 하지만 페이스북은 신고 처리도 느리고 대부분의 낚시꾼을 아무 문제 없다고 합니다.
더 많은 작품은 https://www.facebook.com/pawelkuczynskiart/ 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