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이 마크는 뭐냐?"
"뭐 말이데?"
"이거 토성 같이 생긴 마크"
친구가 말한 토성 마크는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에 있는 마크입니다.
둥근 원에 직선이 그어져 있는 마크입니다. 이 마크는 이미지센서 위치를 표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름 카메라는 필름이 있는 위치입니다.
미러리스에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카메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니콘 보급기 같은 경우는 검은색으로 칠해서 자세히 봐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이미지센서 위치를 표시해 놓았을까요?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공식이 F=f/D입니다.
이 공식에서 F는 조리개 수치이고 f는 렌즈에서 이미지센서까지의 거리, D는 렌즈 구경입니다.
이 렌즈와 이미지센서까지의 거리를 초점거리라고 합니다. 35mm 렌즈는 렌즈와 이미지센서까지의 거리가 35mm라는 소리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렌즈의 포커스가 무한대에 있을 때의 렌즈 위치와 이미지센서와의 거리를 f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밝은 렌즈를 좋아합니다. 밝은 렌즈라 F값이라고 하는 렌즈 개방 수치가 높은 렌즈일수록 밝은 렌즈라고 하죠. 예를 들어 렌즈 조리개 최대 개방치가 F1.2, F1.4, F1.8렌즈들이 F3.5렌즈보다 밝은 렌즈입니다.
따라서 이왕이면 조리개 개방수치가 좋은 F1.X대 렌즈를 좋아합니다. 저도 애용하는 렌즈가 F1.8 단렌즈입니다.
이 F값이 1.X로 적어지려면 F=f/D에서 D가 켜야 합니다. D는 렌즈 구경인데 렌즈의 지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F값이 1.X인 렌즈들이 렌즈 구경이 큽니다. 쉽게 말해서 렌즈라는 눈알이 엄청 큽니다.
동공이 커지면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듯 렌즈 구경이 큰 렌즈들이 F값이 좋아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토성 마크 설명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누가 물어보면 토성마크를 이미지센서 위치라고 설명해주세요
중허냐고요? 별로 중헌 정보는 아니지만 알아둔다고 나쁠 것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