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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5월 밤에 피는 거리의 불꽃 2016 연등행렬

by 썬도그 201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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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보다 외국인에게 더 인기 있는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매월 5월 토요일에 열리는 연등행렬입니다. 이 연등행렬은 석가탄신일 한 주 전에 동대문에서 종로1가까지 이어지는 연등 퍼레이드입니다. 종교 행사라서 그런지 시나 정부에서는 크게 홍보를 하거나 부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종교인 제가 봐도 이 연등행렬은 서울 최고의 축제이자 퍼레이드입니다. 1천만이 살지만 이렇다할 축제가 없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축제입니다.


어제 종로 일대에서 2016 연등행렬이 있었습니다. 2008년부터 한 해도 빼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8년 부터 봤으니 연속 8년 내내 봤네요. 

8년 내내 변하지 않는 생각은 서울을 지나 국내 최고의 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엄청나게 화려한 축제입니다. 
이미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은 이 소문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들이 퍼레이드를 보려고 의자에 착석해 있네요. 반면, 한국 분들은 큰 관심들이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어! 축제한다하고 지켜보다가 한 참을 보는 분들이 많죠.



뭐 제가 사진을 좋아해서 더 가산점을 주는 것도 있긴 할 것입니다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축제입니다. 종로 거리 차량을 통제하고 오후 7시 드디어 연등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니 7시 30분 정도에 시작한 듯하네요.


왜냐하면 작년에 5월 17일 오후 7시에 진행했다가 연등행렬이 살짝 망쳤습니다. 이 연등행렬은 해가 진 후에 해야 연등의 은은한 빛이 도심을 가득 채우는데 작년에는 관습대로 오후 7시에 시작했다가 해가 지지 않아서 낭패를 봤죠. 행사 다 끝나고도 밝은 하늘 때문에 멍하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따라서 관습대로 오후 7시가 아닌 해지는 시간을 보고 유연하게 대처를 해야 합니다. 이 부처님오신날이 설과 추석처럼 음력으로 세기 때문에 매년 똑같은 날이 아닙니다. 4월에 했다가 5월에 했다가 하니까요. 올해는 해가 진 것을 확인한 후 출발을 시켰네요


정말 외국인들 많습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다 몰려 나온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많습니다.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연등을 단 택시들이 선두에 서지 않고 맨 뒤에 섰네요

































서울과 서울 인근의 사찰들이 참여했는데 예년에 비해서 규모가 많이 축소 되었네요. 불경기 탓인가요? 또한, 예전에 봤던 거대한 연등이 또 나왔습니다. 인어 모양의 연등 빼고 작년에 봤던 연등이 또 나왔네요. 

매년 나오는 것을 크게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2~3년 전만해도 매년 나오는 연등이 7이라면 새로운 거대한 연등이 3이었습니다. 또한, 화려함도 엄청났는데 어찌된게 올해는 화려한 연등은 크게 줄었고 퍼레이드 규모도 축소된 느낌입니다.

많이 실망스럽네요. 연등 퍼레이드면 매년 새로운 연등으로 매년 찾아오게 만들었으면 하는데 올해는 그게 없네요. 이런 식이면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찾아가서 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서울 최고의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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