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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LG G5. 카메라 기능성은 좋지만 화질이 문제

by 썬도그 201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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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같이 작은 회사였으면 벌써 망해도 한 3번은 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대한 회사이고 그룹이 든든하게 지원을 해주기에 많은 기회가 제공됩니다. LG전자는 G2,G3의 중박이 있었지만 G4와 G플렉스1,2는 쫄딱 망했습니다. 그럼에도 전 LG G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로지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샀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LG전자 제품 말고 구매할 제품도 없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은 죽을 때까지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애플 아이폰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애플이 직접 A/S를 관리하기전에는 살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게 G4를 사용한 지 2개월이 지나고 있네요. 그러나 실망과 실망의 연속이네요. 카메라 모듈 성능은 좋습니다만 해상도 조절도 안 되고 구글카메라에서 HDR모드 지원도 안 되는 등 여러가지로 참 불편한 점이 많네요. 차라리 이전에 쓰던 팬텍 LTE-A가 편의성은 더 좋습니다. 게다가 LG전자 스마트폰의 저질 UI는 기대치를 한 없이 낮춰 놓아 버렸네요. 



혁신의 LG G5

LG전자가 내놓은 수 많은 스마트폰 중에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 LG G5입니다. G플렉스도 혁신이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그 혁신이 왜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다릅니다. 확실히 소비자들도 반겨하는 혁신입니다.

구글 아라폰의 개념을 미리 발현시킨 제품처럼 보일 정도로 하단의 모듈을 갈아 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단 모듈을 빼고 B&O 하이파이 플러스를 끼면 음악 특화폰이 됩니다. 캠 플러스를 꽂으면 디카처럼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특화폰이 됩니다. 즉 세계 최초의 모듈러 폰입니다.




또한 LG플래그쉽 스마트폰 중 최초의 메탈폰입니다. 메탈폰의 장점은 얇고 미끈한 디자인이 매혹적입니다. 그러나 배터리 내장형이 대부분이라서 외장 배터리를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메탈폰임에도 배터리 착탈이 가능합니다. 하단 버튼을 누르고 배터리를 빼면 쭉 빠집니다. 메탈폰의 단점인 배터리 교환 불가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만으로 엄청난 혁신이죠. 




G4와 다르게 옆면을 봐도 평평합니다. 또한, 옆구리에 버튼이 볼륨 버튼이 생겼습니다. 



이어폰은 상단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G4는 하단에 이어폰을 꽂게 되어 있는데 이게 참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상단으로 올라왔네요.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꽤 좋습니다.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깔끔하게 잘 나왔네요. 다만, 흔한 메탈폰 느낌도 동시에 듭니다. 메탈폰 자체로는 이제 별 느낌이 없습니다.



<갤럭시 S7>

디자인만 놓고 보면 갤럭시S7가 그립감이나 외모나 완성도 면에서 더 뛰어납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면 잘 빠졌습니다. 그러나 저거 저거 저 검정 대일밴드 같은 저거 확 꼬집어 주고 싶네요. 



LG G5는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장착한 폰입니다.
135도 F2.4의 8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75도 F1.8의 1,600만 화소의 일반 렌즈가 달려 있습니다. 2개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해서 135도에서 75도까지 화각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점도 혁신입니다.

문제는 디자인입니다. 꼭 저렇게 넣을 수 밖에 없었는지 색을 저런 식으로 처리해야 했는지 등등 너무 카메라가 도드라져 보여서 대일밴드 같이 보입니다. 그 밑에 있는 지문인식 버튼/전원 버튼도 디자인이 꼭 저렇게 나와야 했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LG G5 캠플러스 및 카메라 


LG G5 리뷰는 다음에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만 집중적으로 하겠습니다. LG전자는 캠플러스라는 G5 프렌즈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 캠플러스 모듈은 스마트폰을 컴팩트 카메라로 변신 시켜주는 카메라 특화 모듈입니다

그립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 손가락이 닿는 부분은 요철이 있는 패턴이 있네요. 잡아보니 그립감이 확실히 좋네요. 디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저 그립 부분에 보조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서 G5를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캠플러스 모듈에는 줌, 셔터, 녹화 버튼이 있어서 디카처럼 빠르게 동영상, 사진 및 줌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지 매혹적인 모듈입니다. 




캠플러스는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줌 휠이 반응 속도가 너무 느리네요. 줌 휠을 획획 돌리는데 주밍은 천천히 뚝뚝 끊어지면서 됩니다. 컴팩트 디카처럼 침동식 렌즈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화각이 다른 2개의 카메라 모듈을 이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주밍은 되지 않습니다. 


줌 휠을 열라게 돌려야 최대 줌에서 최소 줌까지 이동을 합니다. 



카메라 앱 UI는 V10과 비슷합니다. 멀티뷰와 타임랩스, 슬로모션이 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사진 해상도 조절 기능은 여전히 없네요. 사진 해상도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은 큰 단점은 아닙니다만 저 같이 하루에 수백장을 찍어대는 사람들은 사진 때문에 SD카드나 내장 메모리가 꽉 차서 수시로 사진을 비워야 하는 불편합이 있습니다.

촬영한 사진은 주로 SNS에 올리는 용도라서 1,600만화소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1,600만 화소로 촬영되니 이게 정말 짜증나더라고요. 그런데 G5도 사진 해상도 조절이 안되네요. 



새로운 기능이 있습니다. 팝아웃이라는 기능인데 뭔가 했습니다. 신기해서 눌러보니 사진 위에 작은 사진을 넣네요. 




뒷 배경을 흐리거나 흑백으로 처리 하는 등 사진을 액자처럼 사용하는 기능인데 별 쓰잘덱 없는 기능을 다 넣었습니다. 


컬러 필터 기능은 드디어 들어 왔네요. 이 컬러 필터 기능은 V10도 안 보이던 기능인데  드디어 들어 왔습니다. 사진 촬영하기 전에 사진의 다양한 필터로 미리 사진을 확인하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LG G5 카메라 기능성은 좋아졌으나 화질은 개선 된 것 같지 않다

카메라 기능성은 확 증가했습니다. 듀얼 카메라로 135도에서 75도까지 광각에서 일반 화각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캠플러스가 사진 촬영하기 좀 더 편하게 지원해 줍니다. 디카 따로 살 필요가 없겠네요

그러나 어떤 글을 읽어 봐도 LG G5카메라 화질이 V10보다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이는 DxO 리뷰를 통해서 종합 평가가 내려지겠지만 높은 점수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들어보니 V10과 화질이 크게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V10은 제가 쓰는 G4와 크게 다르지 않고요. V10이 G4보다 좋은 점은 동영상 기능이 더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의 진화는 소비자가 만족할 수 없습니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7이 카메라 성능체크 사이트인 DxO mark에서 88점으로 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LG G4가 83점을 받았습니다. 분명히 G5가 G4의 83점 보다는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갤럭시S7을 넘어설 것 같지는 않네요

https://hi-tech.mail.ru/news/samsung-galaxy-s7-lg-g5-camera-compare/imageset/1209169/

글을 보면 LG G5가 갤럭시S7에 화질에서 뒤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선예도와 저조도에서 사진이 뭉개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뭐 크게 확대해서 보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화질이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제가 쓰는 G4도 이상하게 사진 콘트라스트가 약합니다. 사진 때문에 샀지만 사진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네요

LG전자가 카메라 카메라 외치면서 정작 카메라의 결과물인 사진 품질이 경쟁사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삼성전자는 G4에서 카메라 성능이 밀렸다가 지금은 모두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LG전자는 지난 1년 동안 사진 품질에 대한 투자를 안 한 건지 별 변화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LG전자가 또 한 번의 기본을 놓치는 것일까요? 여러모로 아쉽네요. 혁신을 쫓다가 기본을 놓치는 또 한 번의 실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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