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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실용성이 돋보이는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 커세어 스트레이프(적축)

by 썬도그 201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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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 테슬라는 고객의 오감을 만족 시키는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신경 안 쓰는 고객이 자동차를 만지는 부분에 대해 투자를 했습니다. 고객이 자동차를 처음으로 만지는 자동차 문 손잡이 부분을 만지면 손잡이가 저절로 튀어나와서 차가 주인을 알아보게 했습니다. 이 별거 아닌 기능은 고객들의 큰 만족을 이끌어 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이 사람의 시간에 큰 신경을 썼지만, 앞으로는 인간의 오감 중에 촉감에 신경 쓰는 회사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PC나 노트북 태블릿과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을 손으로 만지고 터치하고 입력하는 이 IT 기기들은 지금까지 촉감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촉감 또는 입력 장치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PC를 20년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PC본체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긴 한데 가장 우선 순위에 둘 것은 입력 장치 출력 장치라고 생각되어지네요. 특히 입력 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1~2만원짜리 싸구려 제품을 사용하다가  4만 원 이상이나 되는 고가 제품을 사용했더니 확실히 비싼 가격을 하더군요. 타이핑 입력 속도도 빨라졌고 작업 효율도 좋아졌습니다. 

이때부터 키보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리저리 기웃거려 보니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는 멤브레인 방식이 아닌 스프링이 달린 또각 또각 소리가 나는 기계식 키보드가 입력도 정확하고 속도도 좋다고 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기계식 키보드 체험 기회가 생겨서 체험해 봤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과 단점

집 근처에 있는 컴퓨존 가산점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체험해 봤습니다. 이때만 해도 기계식 키보드가 뭔지 몰랐는데 타닥 타닥 입력하고서 아!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더군요.

제가 군대에서 텔렉스병이었습니다. 텔렉스는 이제 생소한 단어가 되었지만 긴급 전문을 여러 부대에 보낼 때 타자기 같이 생긴 텔렉스에서 타이핑을 하고 입력 후 전송을 했습니다. 집에 PC가 없어서 타이핑도 치지 못했던 저는 군대에서 타이핑을 배웠는데 그때 그 텔렉스 키보드가 바로 기계식 키보드였습니다. 

최근 기계식 키보드 열풍이 불고 있어서 기계식 키보드가 대부분이 쓰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잇는 최신 키보드라고 아는 분들이 있는데 아닙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멤브레인 저가 키보드가 나오기 전에 사용했던 스프링이 달린 구식 키보드입니다. 그런데 이 기계식 키보드 열풍이 다시 불고 있네요


기계식 키보드 장점 

장점은 확실합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입력의 쾌감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장시간 입력해도 손이 피로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정확한 입력이 되기 때문에 오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입력 속도가 빠르고 정확한 것이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입니다. 또한 내구성도 좋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단점 

단점은 소리입니다. 타격하는 소리가 멤브레인 키보드 보다 큽니다. 이 입력 소음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멤브레인 키보드 보다 비쌉니다. 저가 기계식 키보드도 7 만원 이상이고 좀 쓸만한 기계식 키보드는 10 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와 기계식 키보드를 쉽게 설명하자면 멤브레인인 말캉한 스펀지를 이용해서 입력하는 것이고 기계식 키보드는 스프링을 이용해서 입력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멤브레인은 스펀지가 들어간 매트리스고 기계식 키보드는 스프링이 들어간 침대 매트리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 다 쿠션이 있지만 오랜 시간 사용하면 스펀지 매트리스는  스펀지가 쑥 꺼지죠. 반면 기계식 키보드는 내구성이 더 뛰어납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한 키만 제거하고 새로운 키로 바꾸면 됩니다.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 '커세어 스트레이프(적축)'


개봉기 및 디자인

기계식 키보드를 기웃 거리자 몇몇 브랜드가 있더군요. 국내 브랜드도 있고 해외 브랜드도 있는데 커세어 제품이 좋다는 소리가 많네요, 커세어는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 전문 제조 회사로 기계식 키보드도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제가 체험한 제품은 커세어 스트레이프(적축)입니다 
제품은 커세어 기계식 키보드인 K95 RGB의 보급형 모델로 오픈마켓에서 13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키보드가 13만원?이라고 놀랄 분도 있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면 비싼 것도 아니죠. 특히 저 같이 하루 종일 키보드 앞에 있는 사람에게는 비싼 키보드를 쓰는 것이 오히려 돈을 벌어다 주는 것입니다. 미리 말하자면 이 제품 쓰고 나서 오타가 확실히 줄었네요. 

예를 들어 했스빈다라고 칠때가 많았는데 기계식 키보드를 쓰니 했습니다라고 정확하게 입력하네요


박스를 여니 설명서가 들어가 있네요


디자인은 붉은색 판 위에 검은 키캡이 씌워져 있습니다. 붉은색과 검은색의 조화로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전체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USB 키보드로 USB 포트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 키보드보다 키보드 줄이 두꺼운데 그 이유는 이 커세어 스트레이프 키보드는 USB 포트 2개를 사용합니다. 1개는 키보드 전용 1개는 USB 메모리나 스마트폰 충전 등을 할 수 있는 포트를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키보드 상단에 USB포트가 있어서 다양한 기기를 PC와 연결 및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상단에 있어서 USB포트 꽂을 때 마다 키보드를 들어야 하네요. 옆에 있으면 딱 좋은데요 이 점은 좀 아쉽습니다. 



뒷면은 키보드 높낮이 조절 받침대가 있습니다. 



각 4개의 모서리에는 뒷면 스크레치를 방지하기 위해서 고무로 된 패드가 있네요



옆면의 두께는 좀 있어서 묵직함을 느끼게 합니다. 



키보드 배치는 일반 키보드와 동일합니다. 중고가 제품인 커세어 K95는 왼쪽에 매크로 키가 잔뜩 달려 있어서 게임을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줬는데 매크로 키가 없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사실 이 커세어 스트레이프는 게이밍 키보드라고 하지만 게임 보다는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 저에게는 게임 보조용 매크로 키가 크게 필요 없습니다. 또한, 커세어 키보드 프로그램에서 특정 키를 매크로 키로 활용할 수 있기에 크게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전 이 제품이 실용적으로 보이네요. 
전원을 넣으니 적색 LED 라이트가 빛을 내네요. 


전체적인 외모는 일반 범용 키보드로 보이지만 게이밍 키보드의 숨결이 상단에 있네요. 오른쪽 상단에는 윈도우키 잠금키가 있습니다. 이거 상당히 유용합니다. 게임 거의 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가끔 하는 게임이 '월드 오브 워쉽'입니다. 이 게임을 하다가 적 함선과 맞짱 뜨고 있는데 알트키 누른다는 것이 윈도우키를 누르면 화면이 꺼지고 윈도우 바탕화면이 뜨죠. 순간 분노 게이지는 만랩을 달성하고 차분하게 다시 게임창으로 복귀하면 이미 함선은 대파 되어 있습니다.

특히 FPS 게임 같은 순간 집중도를 요구하는 게임은 윈도우키 눌렀다가 빡친 경험들이 많습니다. 이런 윈도우키 테러를 막아주는 키가 윈도우키 잠금키입니다. 이거 활성화 시키면 윈도우키가 먹통이 됩니다.  왼쪽에는 조명키가 있는데 LED 백라이트를 33, 66,100이라는 3단계로 밝기를 조절해줍니다. 



스페이스바는 요철이 있어서 미끄럼을 방지해 주고 있습니다. 


바닥판 위에 키캡이 떠 있는 듯한 비키 타입이라서 경쾌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옆에서 사진 촬영하다가 봤는데 키캡들이 생긴게 약간씩 다르네요



가장 윗줄인 T,Y와 중간 G,H 그리고 하단의 B,N을 빼서 보니 약간씩 곡률이 다릅니다. 그럼 각각의 곡률로 만들었다는 건데 고급진 설계네요. 

커세어 스트레이트 키보드는 디자인은 아주 빼어나다고 느껴지지 않고 그냥 무난한 느낌입니다. 저가 제품이라서 LED색도 여러가지 색을 내지 못하고 오로지 붉은색 한 개만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저가 기계식 키보드의 자기 정체성을 제대로 담아 내고 있다고 봅니다. 화려함 보다는 가성비를 생각한 제품이고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면 디자인은 무난하고 괜찮습니다. 화려함을 위한다면 좀 더 상위 제품으로 올라가셔야죠. 



부드러운 입력이 강점인 커세어 스트레이프 적축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보면 적축, 흑축, 갈축, 청축이라는 소리와 만나게 됩니다. 이는 키캡을 제거하면 나오는 십자 모양의 축 색깔로 구분을 합니다. 

이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은 이 키보드 스위치로 주로 독일의 체리사의 MX 스위치가 인기가 많습니다. 커세어도 이 체리사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색깔별로 약간의 특징들이 다릅니다. 

청축은 키보드 소리가 가장 큽니다. 그 만큼 반발력이 강해서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애용합니다. 가장 기계식 키보드 다운 녀석이죠. 그러나 소음이 커서 조용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부당스러운 분들이 사용하는 것이 클릭음이 없는 갈축입니다. 적축은 약간의 압력으로도 입력이 가능합니다. 키압이 50±10g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맨브레인과 기계식의 중간 지점에 있는 녀석이 적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커세어 스트레이프 적축입니다. 뭐 사실 제가 모든 색을 다 사용해 본 것이 아니라서 정확하게 어떻다라고 비유를 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컴퓨존 가산점에서 체험한 녀석보다는 확실히 좀 더 적은 힘으로 입력이 가능하네요



먼지털이개로 약간의 힘을 주고 쓱 지나가도 입력이 됩니다. 적축은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FPS 게임 같이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을 할 때도 좋죠. 또한, 키패드를 꾹 다 누르지 않고 살짝 눌러도 입력이 가능해서 저 같이 다량의 텍스트를 입력해야 하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다만, 소리가 또각 또각 특유의 기계식 키보드 소리 보다는 못합니다.

찰진 소리는 더하지만 범용성은 좋은 녀석입니다. 


키캡을 열어보니 적축이 맞네요. 적축 옆에는 LED램프가 달여 있습니다. 




게이밍 키캡을 제공하는 커세어 스트레이프

커세어 스트레이프(Strape) 박스 안을 뒤지면 게이머들을 위한 키캡이 있습니다. 키보드만 봐도 이 사람이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 지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키캡 문자가 고르게 닳아 있으면 게임을 안 하는 사람이고 AWSD만 집중적으로 달아 있으면 FPS 게임 같은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게임을 주로 하는 게이머입니다. 제가 여기에 속합니다. AWSD가 방향키 역할을 하거든요

반면 WERDR를 주로 이용하면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을 주로 하는 게이머라고 하네요. 전 LOL이라고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거의 하지 않아서 이게 왜 들어가 있지 했네요. 

게이밍 키보드답게 이 자주 사용하고 많이 사용하는 키캡을 따로 넣었습니다. 키캡에는 스페이스바에 있는 요철이 있어서 미끌림을 방지합니다. 또한 키캡의 높이가 달라서 좀 더 정확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같이 들어 있는 키캡 제거기를 키캡에 걸고 쑥 뽑으면 쉽게 키캡이 빠집니다.


끼울 때는 쑥 끼면 됩니다. 십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쑥 밀어 넣으면 쉽게 껴집니다. 교체는 아주 쉽습니다. 이 키캡 제거기를 이용해서 키패드에 기생하는 머리카락이나 과자 부스러기 같은 것을 수시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단 5분 만에 교체 완료 했네요


전투형 모드로 변신 완료! FPS게임에 최적화된 키패드네요



옆에서 보면 W자는 아래는 낮고 상단은 높습니다. 반면 A와 D은 안쪽이 내려가 있고 끝 쪽이 올라가 있습니다. 




다이나믹한 백 라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커세어 키보드 프로그램



기계식 키보드는 그 특유의 입력 소리와 입력감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만 LED램프를 이용한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 많아서 이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커세어는 키보드 프로그램을 통해서 각 키캡마다 있는 적색 LED램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기능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공합니다.

http://www.corsair.com/en/support/downloads

에서 접속한 후 게이밍 키보드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위와 같이 나오는데 가장 상단에 있는 키보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됩니다.


<조명>

커세어 키보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크게 프로파일, 액션, 조명, 설정이라는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화려한 기능은 말 그대로 조명입니다. 저가 제품이라서 RGB같은 다양한 색을 낼 수 없고 오로지 붉은 색으로만 빛을 내지만 빛의 강도와 패턴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명을 눌러서 하단 조명효과 목록을 보면 다양한 조명 패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화려한 조명 패턴이 있네요. 이 조명 패턴은 직접 제작할 수 있고 다른 분이 만든 프로파일을 가져와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내가 만든 조명 패턴을 내보내기로 내보내서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이런 식으로 LED램프를 직접 조정하는 재미가 있는 키보드들이 점점 늘고 있네요. 



내가 지정한 키만 깜박이게 하거나 조명을 끌 수도 있습니다. 키를 그룹지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조명 기능을 통해서 키보드질(?)에 좀 더 재미를 붙일 수 있습니다.


<매크로>

게이머들이 잘 쓰는 기능이 매크로입니다. 자동 사냥을 하거나 긴박한 상황에서 같은 팀원이나 공격대에게 긴급 알림 메시지를 써야 하는데 일일이 키보드로 입력할 수 없습니다. 매크로에 저장한 메시지를 단축키로 빠르게 불러와서 채팅창에 넣어야 합니다.

커세어 키보드 프로그램은 이 꽤 정교한 매크로 기능을 제공합니다.
상단 엑션 메뉴에 들어가면 매크로, 텍스트, 키 스트로크 같은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이중 매크로 기능에 들어가면 붉은 글씨의 기록이 보입니다. 이 기록을 누른 상태에서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움직여서 움직임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그 매크로를 단축키로 저장해서 필요할 때 단축키로 불러 올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매번 해야 하는 행동 들이 있죠. 그런 매번 해야 하는 행동을 매크로로 지정해서 버튼 한 번으로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마우스 움직임까지 기록하네요. 



애국가를 입력하고 이걸 매크로로 만들어서 저장했습니다. 



프로파일 >> 지정에서 중간 하단의 액션리스트를 눌러서 애국가로 된 매크로를 불러와서  매크로 단축키로 쓸 ~에 드래그 앤 드롭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를 치면 애국가 타이핑이 시작됩니다.



오타 수정하는 것까지 다 보여주네요. 딜레이를 제거하면 타이핑 하는 방식이 아닌 그냥 쭉 붙여 넣습니다. 



자주 쓰는 문장이나 단어들은 텍스 메뉴에서 붙어 넣고 마찬가지로 단축키를 지정하면 단축키만 눌러서 쉽게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이 텍스트 매크로는 게임 할 때 유용하죠. 작전 지시나 빠르게 정보를 팀원에게 알려주고 지시할 때 좋습니다. 




게임 상에서 자주 하는 말을 사용할 때 좋습니다. 


여기에 키를 재배치할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기능은 키를 재배치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키가 고장이 났을때 그 키를 잘 안 쓰는 키로 대체할 때도 좋죠. 


워낙 기능이 많아서 일일이 다 소개할 수가 없을 정도네요. 이런 정교한 프로그램은 커세어 키보드의 빼어난 장점입니다. 다만, 한국어 프로그램은 좋은데 한글 사용 메뉴얼이 없네요. 뭐 그러나 사용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와 맴브레인 키보드의 중간 느낌이 드는 적축의 입력감

그럼 가장 중요한 입력감을 소개하겠습니다. 이전에 쓰던 제품은 멤브레인 3만원 짜리 키보드였습니다. 커세어 스트레이프처럼 비키 타입입니다. 

두 제품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멤브레인은 스프링이 아닌 말캉한 재질의 반발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복원 속도가 꽤 빠릅니다. 반면 기계식 키보드는 복원력은 좀 느리지만 멤브레인보다 확실하게 눌러져야 하기 때문에 오타가 적습니다 또한, 연속 입력을 해야 하는 경우는 기계식 키보드가 무척 빠르게 연속 타격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키감은 멤브레인도 좋긴 하지만 기계식 방식이 확실히 좋긴 하네요. 


여기에 게이머 용 키캡이 일명 와리가리라고 하는 좌우로 회피 기동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13만원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느냐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네요. 가끔 키보드 쓰는 분 하루에 1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건 낭비입니다. 그러나 저처럼 하루에 5시간 이상 키보드를 사용해서 문서 입력을 하거나 게임을 주로 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눈 한 번 질끔 감고 지를만 합니다. 다만, 기계식 키보드의 또각 거리는 감은 확실히 청축이 더 좋아 보이네요. 기계식 키보드 소리를 좋아한다면 청축을 추천합니다. 커세어 스트레이프 적축은 멤브레인과 청축 기계식 키보드의 중간 형태의 느낌이 강하네요. 



게이머에게도 좋습니다. AWSD만 내구성과 마찰력이 좋은 키캡으로 교체가 가능하네요. 



커세어 스트레이프(CORSAIR STRAFE) 키보드 좋은 점 , 아쉬운 점

2주 동안 체험을 하고 반납을 해야 해야 하네요. 지난 2주 동안 기계식 키보드의 효용성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다만, 2주가 지나니 좋은 것도 매일 쓰니 멤브레인과 그게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쓰던 키보드로 잠시 사용해 봤는데 멤브레인은 못쓰겠네요.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 입문하면 계속 기계식 키보드만 쓰게 된다고 하잖아요.

이는 마치 5.5인치 스마트폰 사용하다가 4.5인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너무 작아서 불편해 하는 것과 비슷하죠. 지난 2주 동안 커세어 스트레이프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좋은 점 

1. 정확도와 빠른 입력 속도가 좋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빠른 입력 속도와 정확한 입력으로 인해 오타가 줄어 들었습니다. 
여기에 소리도 경쾌합니다. 


2. 키보드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조명 효과 기능과 매크로 기능

단색 LED지만 LED 밝기 조절과 패턴을 이용해서 다양한 조명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직접 조명 패턴을 제작할 수 있는 SDK 기능도 좋네요. 마우스 움직임까지 기록하는 매크로 기능이 무척 좋네요. 

3. 실용적이다

화려함은 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13만원 대라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게이머에게도 좋고 저처럼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아쉬운 점 


1. 손목 보호대가 없다

손목 보호대가 없습니다. 손목 보호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손목의 피로감을 좀 더 줄여줄 것 같습니다. 

2. 한글 메뉴얼이 없다. 

커세어 제품의 장점인 키보드 프로그램으로 세부 조정을 하고 다양한 기능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한글 메뉴얼이 없네요. 영문 메뉴얼 보고 해도 되지만 한글 메뉴얼도 제작해서 공급했으면 합니다. 


3. 상단 USB포트

USB포트를 지원하는 것은 좋은데 상단이라서 미닫이 키보드 받침대를 쓰는 분들에게는 불편합니다. 옆으로 뺐으면 어떨까요?


[CORSAIR] ...


<이 리뷰는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서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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