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 히어로가 있다면 단연코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른 유명한 IT인물도 있지만 윈도우 생태계를 만든 '빌 게이츠'와 스마트폰 생태계를 창조한 '스티브 잡스'가 가장 큰 영향력과 인기를 얻은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사진에서는 웃고 있지만 고소전이 있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윈도우95가 나오자 맥 운영체제를 배꼈다면서 소송을 했지만 재판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의 실제 관계나 친밀도가 얼마나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스티브 잡스'의 불 같은 성격에는 친구가 많지는 않을 것 같네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을 때나 지금이나 MS사와 극심한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일이 곧 일어날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사망했기 때문에 무대에 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뮤지컬로 환생할 수는 있습니다.
2016년 4월 21일 브로드웨이에서 공개되는 뮤지컬 Nerds는 뮤지컬 제목대로 2명의 범생이인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트'를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 뮤지컬입니다.
2명의 주인공이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서 환생 할 것으로 보이네요. 요즘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면 무대 디스플레이가 발달해서 영화 못지 않게 화려해졌습니다. 이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기법 등을 통해서 두 IT거물이 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만드나 보네요.
이것만 특이한 게 아닙니다. 뮤지컬 전용 앱도 만들어서 공연의 엔딩을 관객들이 뮤지컬 전용 앱을 통해서 직접 엔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관객 참여형 엔딩이네요. 이런 건 영화가 하기 힘든데 관객의 다수결에 따라서 엔딩이 바뀌나 보네요. 혹시, 스티브 잡스가 빌 게이트 보고 "너 고소!"라고 하고 끝나는 건 아니겠죠?
TV프로그램인 '로봇 치킨' 등의 각본을 쓴 Jordan Allen Dutton과 Erik Weiner가 각본을 쓰고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진 '락 오브 에이지'를 연출한 Carl Levin씨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뮤지컬 Nerd는 4월 21일부터 롱 에이커 극장에서 39달러 ~ 147달러에 표를 구입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