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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30만원대 중저가 미러리스인 올림푸스E-PL6 vs 소니 알파5000 비교

by 썬도그 2016.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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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최신 최고급 카메라를 사는 것이 가장 낫죠. 그러나 예산이 넉넉하지 못하면 시선을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카메라로 향하게 됩니다. 며칠 전에 중저가 미러리스 제품 중에 좋은 제품이 뭐냐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미러리스는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컴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과 DSLR의 화질을 가진 하이브리드 제품입니다. 초창기에는 미러리스가 아닌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도 했죠. 

최신 미러리스는 보통 바디 가격만 50만원 이상인 제품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최신 제품 중에 30만원 대에 바디와 렌즈까지 모두 살 수 없습니다. 어제 양판점에 가서 이리저리 제품 디자인도 보고 가격대를 찾아보니 2개의 제품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올림푸스 E-PL6와 소니 알파5000입니다. 이 두 제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이미징리소스닷컴에서 선정한 가성비의 제왕 올림푸스 E-PL6

먼저 이 올림푸스 E-PL6는 이미징리소스닷컴이 선정한 2015년 올해의 가성비가 좋은 카메라로 선정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은 양판점에 갔더니 가격을 물어보니 34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12월달부터 60만원대에서 40% 할인한 34만원 판매하고 있어서 가성비가 확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확 떨어진 이유는 제품이 안 팔려서 가격을 낮춘 것도 있지만 이 제품 꽤 괜찮은 제품입니다. 
올림푸스는 다양한 미러리스 라인이 있는데 이 E-PL 시리즈는 보급기 라인입니다. 먼저 외모는 전작인 E-PL5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13년 6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약 2년 6개월이 지난 제품입니다. 그러니까 가격이 확 내려간 것도 있죠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주 깔끔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올림푸스 미러리스들은 깔끔함 보다는 편의성이 좋은 디자인입니다. 먼저 전면에 착탈식 그립이 있어서 한손으로 잡고 촬영하기 편합니다. 


액정은 3인치 터치 스크린으로 위로 170도 하향 65도까지 꺾을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모드 변경 휠버튼과 셔터 버튼 녹화 버튼관 전원 표시등이 있습니다. 전원 표시등은 크게 필요 없지만 전원 켜 놓고 가방에 넣을 수 있는데 이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재생, 삭제, 펑션키와 확대키가 붙어 있습니다. 버튼이 꽤 많이 달려 있는데 이게 다 편의성을 위해서 자주 쓰는 기능을 꺼내 놓았네요. 단, 버튼이 많다는 건, 고장날 확률도 높다는 것이기도 하죠. 

뭐 그런거 따져도 버튼 많으면 좋긴하죠. 올림푸스는 버튼 많이 다는 것을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사진출처 : http://dc.watch.impress.co.jp/img/dcw/docs/602/213/html/19.jpg.html>

이미지 센서는 1,605만 화소 LiveMOS 센서가 들어가 있고 TruePic4 화상처리엔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화질만 따지면 상위 기종인 OM-D E-M5와 같은 플래그쉽 제품과 화질은 동일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가 제품은 화질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똑같은 이미지센서, 똑같은 화상처리엔진 사용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고가 제품은 편의성이 더 좋고 기능이 더 많을 뿐이죠. 따라서 실속파는 중저가 제품 사는 분들 많습니다. 

E-PL6는 손떨림이 2축 보정입니다. E-M5나 E-P5는 5축 보정이죠. 이렇게 이런 화질 이외 기능에서는 고가 제품이 더 낫죠
ISO 100까지 지원하고 배터9리 용량은 1.150mAh로 촬영 매수는 약 360장 정도 됩니다. 
최고 셔터 속도는 1/4000초이고 연사 속도는 1초에 3.6장입니다. 노출을 고정하면 8장도 가능합니다. 풀HD 촬영도 가능합니다.  크기는 110 x 63.7 x 38.2mm이고 무게는 배터리 SD카드 포함 325g입니다. 


<사진출처 : http://dc.watch.impress.co.jp/img/dcw/docs/602/213/html/19.jpg.html>

2축식 전자 수평계를 내장하고 있어서 수평을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릴리즈 타임 랙을 0.045로 출였습니다. 즉 반 셔터에서 지연 시간이 0.045로 고급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올림푸스 E-PL6의 특징 중 하나는 인터벌 촬영 설정이 가능합니다. 요즘 타임랩스 영상 많이 촬영하는데 이 타임랩스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1,280 X 720 픽셀의 10fps이고 최대 10초 밖에 안 되는 것은 아쉽네요. 전작인 E-PL5과 성능상 큰 차이가 없다는 혹평도 있는 제품입니다. 



베스트셀러 소니 알파 5000

2014년 2월에 출시된 소니 알파 5000은 워낙 많이 팔린 제품입니다. 지금도 잘 팔리고 있고요. 특히 여자분들 이 소니 알파 5000가지고 다니는 분 많죠. 소니 미러리스가 국내 시장을 거의 평정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얇고 단출한 디자인이 매력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단에 버튼이 셔터와 전원 버튼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조작은 불편합니다. 여기에 터치 스크린도 아니라서 톡톡 쳐서 설정을 조절할 수도 없습니다. 이거 참 불편하죠. 그럼에도 잘 나가는 이유는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소니라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한 몫하죠. 참고로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는 미러리스 브랜드는 올림푸스입니다. 반면 한국은 소니입니다. 소니 제품은 다 좋은데 제품 가격이 항상 보면 비쌉니다. 이 제품도 양판점에서 39만 8천원으로 거의 40만원입니다. 


후면에는 휠 방향 버튼과 녹화 버튼과 재생 인포 메뉴 버튼 등이 있고 내장 플래시가 있습니다. 올림푸스 E-PL6는 플래시가 없습니다. 

APS-C 사이즈의 2010만 화소의 Exmor APS HD CMOS 이미지 센서는 상위 기종인 알파7R과 알파7과 동일한 이미지 센서입니다. 와이파이 NFC 기능도 지원합니다. 화상 처리 엔진은 BIONZ X를 탑재해서 노이즈를 감소를 지원합니다. 예전부터 소니는 저조도에서 강한 사진들을 잘 만들어냈습니다. 최고 감도는 ISO16000까지 지원합니다. 

여기에 유/무료의 플레이메모리즈 카메라 앱을 설치해서 다양한 사진 효과와 기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앱 설치를 부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죠. 액정은 46만 화소의 3인치 180도 틸팅이 가능한 액정입니다. 액정 부분은 올림푸스 E-PL6보다 떨어집니다.  터치 스크린도 아니고 아래로 틸팅은 되지 않아서 하이 앵글 촬영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180도 틸팅이 되어서 셀카와 로우 앵글 촬영에는 좋습니다.


사진출처 : http://dc.watch.impress.co.jp/img/dcw/docs/631/832/html/013.jpg.html

렌즈는 침동식 렌즈로 쏙 들어갑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컴팩트 카메라처럼 전원 버튼 옆에 있는 줌 버튼을 쭉 밀고 당기면 손을 안 되고도 줌이 되는 전동 줌 기능이 됩니다. 이거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한손으로 촬영하다가 화각을 변경하고 싶을 때는 두 손을 다 사용합니다. 그런데 전동 줌 지원되면 한손으로 줌을 당기고 밀고 해서 화각 조절도 가능합니다. 아주 아주 편리합니다. 

AF는 콘트라스트 검출 방식으로 25 측거점의 AF를 지원합니다.  크기는 109.6 x 62.8 x 35.7mm 무게는 배터리 SD카드ㅐ 포함 269g으로 E-PL6보다 가볍습니다. 




올림푸스E-PL6 vs  소니 알파5000 비교


본격적으로 비교를 해보죠. 비교는 제 개인적인 취향이나 가산점 보다는 객관적인 비교부터 하고 종합 평가를 하겠습니다. 

크기

                                            자료 출처 : http://camerasize.com/compare/#508,460
소니 알파가 0.9mm 가로 세로 길이가 모두 짧습니다. 또한, 2.5mm 더 얇습니다. 무게는 17%인 56g이나 더 얇습니다. 
즉 소니 알파가 얇고 짧고 가볍습니다. 휴대성은 더 좋습니다. 대신 렌즈 구경은 더 큽니다. 다만 침동식이라서 쑥 들어가기 때문에 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더 얇게 하려면 단렌즈 하나 사는 것이 더 좋고 미러리스는 단렌즈 끼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소니 렌즈는 가격이 항상 비쌉니다. 렌즈도 다양하지 못하고요. 소니 제품의 단점은 다양한 렌즈가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미지 센서 크기 비교

카메라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화질을 좌우하는 것은 이미지 센서 크기가 크게 작용합니다. 올림푸스는 마이크로 포서드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고 소니 미러리스는 APS-C사이즈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이미지 센서 크기만 비교하면 소니 알파5000이 더 큽니다.

그렇다고 올림푸스 미러리스 화질이 무조건 나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렇다가는 제품이 안 팔리죠. 화질은 이미지 센서 크기가 영향을 주지만 화상 처리 엔진도 영향을 줍니다. 화질의 차이는 직접 샘플 사진을 보면서 판단해 보는 게 낫습니다. 



성능 비교


카메라 성능 비교는 http://snapsort.com/에서 하면 좋습니다. 뭐가 더 좋은지 대번에 알 수 있거든요

소니 알파5000의 장점으로는 24프레임 동영상 촬영과 내장 플래시, 동영상 촬영에 좋은 틸팅 액정 HDR 촬영 모드를 강점으로 삼았습니다. 반면 올림푸스 E-PL6는 2축 손떨림 방지 기능과 터치 스크린과 3D 사진과 셀프 크리닝 센서를 강점으로 내세웠네요. 이 장단점은 공감 받기는 좀 힘드네요. 그래서 좀 더 디테일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올림푸스 E-PL6이 소니 알파5000보다 좋은 점

올림푸스 E-PL6가 소니 알파5000보다 좋은 점은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소니 알파5000은 아예 없네요
3D포토 기능은 별 기능이 아니기에 지나가고 터치 스크린은 확실히 장점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올림푸스는 무려 108개의 렌즈군이 준비 되어 있지만 소니는 62개 밖에 안 됩니다. 

내장 플래시가 없지만 외장 플래시를 지원하지만 소니 알파5000은 외장 플래시 지원 안 합니다.
연사는 1초에 8장으로 알파5000의 3.5장보다 많습니다. 또한, 노출 시간도 최대 60초까지 지원하네요.  측거점은 35포인트로 보다 촘촘하게 측거를 해서 초점을 맞춥니다. 


소니 알파5000가 올림푸스 E-PL6 보다 좋은 점

24프레임 동영상을 지원하는 점이 장점이고 화소수가 2000만 화소라서 좀 더 높습니다. 
배터리 시간은 420장으로 올림푸스 E-PL6의 360장 보다 더 많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내장 플래시가 제공됩니다. 단 외장 플래시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무게와 크기가 가볍고 작아서 장점입니다. 


전체 스펙 비교입니다. 




성능 비교 스코어

전제 성능 비교 스코어입니다. 측정값이 없는 데이터가 있기에 종합 점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 정리해 보겠습니다

올림푸스 E-PL6는 상방 하방으로 꺾이는 틸팅 액정과 터치 스크린과 손떨림 방지 기능 지원 105개의 다양한 카메라 렌즈군을 지원하는 것과 측거점이 더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반면 소니 알파5000은 크기가 작고 가볍고 셀카 촬영하기 좋은 180도 틸팅이 됩니다. 위 성능 비교에는 없지만 번들 렌즈가 전동 줌이 되는 것도 강점입니다. 디자인도 성능 비교에는 없는데 소니 알파5000에 한 표를 던지고 싶네요. 여자 분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소니 알파5000입니다. 

샘플 사진은 플리커에 올라온 사진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사들이 소개하는 샘플 사진은 전문가들이 촬영한 사진이라서 어떤 식으로 찍히는 지 감을 잡기 어렵죠. 

소니 알파 5000 샘플 사진 :  https://www.flickr.com/cameras/sony/alpha-a5000/
올림푸스 E-PL6 샘플 사진 :  https://www.flickr.com/cameras/olympus/e-pl6/

양판점에 물어보니 소니 알파5000이 앞도적으로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는 다 이유가 있을 듯합니다. 터치 스크린이 아닌 점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봐도 조금 더 비싸지만 소니 알파5000이 더 나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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