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1월이 되면 서울시는 사진축제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을 주제로 대규모 전시회를 했습니다.
2012년 천개의 마을, 천개의 기억이라는 고품격 사진모듬전을 진행했고 2013년에는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라는 주제로 초상사진에 대한 재조명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전을 했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가장 규모도 크고 영양가도 높은 사진전시회가 이 서울사진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2015년도 이 서울 사진 축제가 시작되네요.
2015 서울 사진 축제 기쁜 우리 좋은 날
전시되는 작품은 사진 120여점과 영상 2점입니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올해는 교통편이 좋고 서울의 중심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해서 참 좋았는데 올해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1,2에서 합니다. 저에게는 최악이네요. 집에서 엄청나게 멀거든요. 정말 거짓말 안 하고 2시간 걸립니다.
참여하는 사진작가는 대부분이 익숙한 이름입니다. 노순택, 박초록, 이선민, 조습, 채승우, 강재구 등등 익숙한 이름들이네요
그런데 사진으로 되새기는 광복 70주년 기념이라고 하는데 사진작가들을 보면 기록 사진가는 거의 없습니다.
광복과 매치되는 사진작가가 잘 안 보이네요. 차라리 전민조나, 홍순태, 김기찬, 임인식 사진작가 사진이 걸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현대 사진작가. 요즘 뜨고 있고 뜬 한국의 유명한 사진작가들을 그러 모은 듯합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그냥 한국 현대 사진작가 사진전으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습니다. 집중력이 약하네요.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저 사진작가들 사진들이 꽤 좋습니다. 특히, 현재의 우리를 사진으로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진작가 사진들이 꽤 있습니다.
노순택이나 조습, 이선민 등등이 있죠.
행사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사진전시회와 심포지엄을 하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사진가 재능나눔 사진관을 운영하고 서울도서관에서는 사진도서전을 개최합니다. 총 400여권의 사진집과 사진책이 전시되는데 원로 사진가의 사진집을 공개하네요.
사진전도 사진전이지만 제가 더 추천하는 것은 심포지움입니다. 작년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했는데 올해는 북서울미술관 다목적 홀에서 하네요. 사진에 대한 여러 강의가 준비 되어 있는데 유명 사진작가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사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구본창 사진작가도 강연을 하네요.
심포지엄은 11월 29일(일요일), 12월 6일(일요일), 12월 13일(일요일) 3주에 걸쳐서 하루에 3명의 강연자가 강연을 합니다.
신청은
심포지엄에 신청 http://www.seoulphotofestival.com/program/symposium1.aspx
에서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잘 찍는 방법이나 이런 사진 테크닉 강의가 아닌 사진 문화에 대한 강의이니 참고하세요.
제가 추천하는 강의는 12월 13일 강흥구 사진가의 강의입니다. 이 사진작가분 정말 말씀 재미있게 하세요.
매년 들어 봤는데 강의실이 꽉 차는 경우가 많지는 않더라고요. 예약 하지 않고 가도 강의는 들을 수 있지만 강의 집은 안 줄겁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seoulphotofestival.co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11월은 사진의 달, 볼 사진전이 넘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