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프리미어12도 못 봤습니다. TV가 없어도 웬만한 방송은 인터넷으로 볼 수 있고 DMB도 있어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본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TV 중에 볼만한 방송이 있나요? 드라마도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가 '응답하라 1988' 밖에 없습니다. 

제가 주로 보는 방송은 유플릭스입니다. 월정액 영화/드라마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또는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죠. 이런 인터넷 기반의 콘텐츠 소비를 예상하고 구글은 크롬캐스트를 선보였습니다. 크롬캐스트는 OTT로 TV 뒤의 USB포트에 꽂으면 TV를 스마트TV 또는 IPTV로 만들어 줍니다. 

그 크롬캐스트의 확장판 같은 제품이 에이수스와 함께 만든 넥서스 플레이어입니다. 


넥서스 플레이어 + 게임패드 체험기

에이수스의 넥서스 플레이어와 게임패드를 10일간 체험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체험기를 소개합니다. 


넥서스 플레이어와 게임패드는 따고 구매해야 합니다. 넥서스 플레이어만 구매하면 오픈 마켓에서 대략 13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고 게임패드는  5만원 내외입니다. 둘 다 사면 17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격은 싼 편입니다. 뭐 크롬캐스트에 비하면 비싸지만 크롬캐스트는 크기도 작고 성능도 낮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이 넥서스 플레이어와 게임패드는 단순히 영상을 소비하는 기기를 지나서 게임기 역할도 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이 넥서스 플레이어 + 게임패드가 더 좋겠죠. 



넥서스 플레이어 박스를 까면 리모컨과 원반 형태의 넥서스 플레이어와 전원 코드가 달린 어댑터가 있습니다. 이게 끝. 
게임 패드도 저 게임 패드만 있습니다. 



접속 단자는 넥서스 플레이어를 뒤집으면 나옵니다. 





가운데 버튼이 있는데 저게 전원 버튼인 줄 알았는데 전원 버튼은 아니고 게임패드와 페어링을 할 때 사용합니다. 게임패드와 블루투스로 연결됩니다. 그럼 전원 버튼은 없냐? 없습니다. 처음에는 당혹했습니다. 전원을 끄는 기능이 없다니 그럼 전원을 차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어댑터틀 콘센트에서 빼야 합니다. 

넥스트 플레이어는 대신 슬립 모드를 지원합니다. 일정 시간 입력이나 작동이 없으면 절전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원 버튼을 빼버린 듯합니다. 이는 영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전원 버튼을 끄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까지 지워버렸네요. 이건 영리한 선택이지만 좀 아쉽습니다. 관습적으로 안정감을 주게 전원 버튼을 넣던가 페어링 버튼을 짧게 누르면 페어링 길게 누르면 전원이 꺼지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하네요. 

하단의 출력 단자는 HDMI와 마이크로 SD슬롯과 전원 코드 단자가 있습니다. 



넥서스 플레이어는 IPTV의 셋톱 박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인터넷 연결이 되어야 하죠. IPTV의 셋톱 박스는 유선 UTP케이블로 연결되지만 이 넥서스 플레이어는 무선 Wi-Fi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연결 케이블은 유일하게 무선 시대에도 무선 처리가 안되고 있는 비디오 케이블인 HDMI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됩니다.



리모컨은 아주 작습니다. 그리고 심플합니다. 너무 심플해서 볼륨 조절 기능도 넣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이나 기능성은 만족합니다. 그런데 소리가 너무 작아서 볼륨 조절 버튼을 찾았는데 없습니다. 천상 TV 리모컨으로 볼륨을 올려야 합니다. 아... 이런 사소한 곳에서 굉장히 실망하거든요. 

뭐 볼륨 조절 잘 하지 않기에 큰 불만은 아닙니다. 



AAA배터리 2개를 넣어서 사용합니다. 


상단에 음성 입력 버튼이 있습니다. 검색은 음성으로 하면 됩니다.  그 밑에 상하좌우 버튼이 있고 그 밑에 이전 버튼 다음/일시 정지 버튼이 있고 가장 하단에 O이 찍혀 있는 홈버튼이 있습니다.

이 구성은 어디서 많이 봤죠? 안드로이드폰과 비슷한 구성입니다.  넥서스 플레이어는 디자인이 무척 깔끔합니다. 크기도 작고 연결도 쉽고 조립도 쉽습니다.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로 뭘 설정하고 만지고 할 것도 없습니다. HDMI 단자 연결과 전원 콘센트에 전원을 꽂을 줄 알면 끝입니다. 



게임패드입니다. 엑스박스나 PS4가 없어서 정확하게 비교하긴 힘들지만 게임기 컨트롤러와 닮았네요. L,R스틱과 4개의 버튼과 전후좌우 버튼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페이링 기능도 합니다. 전원 버튼 양 옆에 이전버튼, 홈 버튼이 있습니다. 리모컨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가 없어서 음성 입력은 안됩니다.





앞에는 2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이는 엑스박스나 PS4와 비슷하네요. 이렇게 버튼이 많으니 게임하기 정말 편하겠네요



배터리는 AA 2개를 사용하는데 배터리 착탈이 아주 편리하네요. 쑥 넣고 철컥. 그런데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서인지 전에 체험하던 분이 배터리를 다 썼는지 배터리를 갈아 끼고 체험해야 했습니다. 배터리야 에네루프 충전지로 사용하면 되기에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약 5만원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게임패드 자체의 기능성이나 가격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서 스펙 한 번 정리하고 가죠


넥서스 플레이어 스펙

인텔 아톰 1.8GHz 쿼드 코어 
802.11ac 2x2(MIMO)
HDMI 단지, 마이크로USB 단자
음성 검색이 가능한 리모콘 

1GB RAM
8GB 저장공간
무게 235g

디자인 크기 가격 다 만족스럽습니다. 이 보다 더 깔끔하게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심플함 그 자체입니다. 문제는 너무 심플하게 만들다 보니 리모컨에 볼륨 조절도 없고 HDMI 케이블도 함께 제공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HDMI 케이블이 안 들어 있어서 당혹했는데 알고 보니 아예 안 넣었더군요. 사자마자 바로 사용하고 싶은 게 소비자 마음인데 케이블의 부피 때문에 뺀 것은 이해하지만 이 점은 좀 아쉽네요. 뭐 HDMI 케이블은 가격도 싸고 집에 굴러 다니는 것이 있어서 바로 연결은 했지만 HDMI 케이블을 함께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다고 이게 단점이나 불만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다만 좀 아쉽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해합니다. 케이블 넣으면 포장 부피가 확 커지니까요. 



TV와 연결은 단 5분도 안 결렸습니다. 연결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워낙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어서요. 유무선 공유기 비밀 번호만 넣으면 바로 연결됩니다. 안드로이드폰처럼 구글 생태계를 이용하는 제품이기에 구글 계정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폰 유저는 자신의 구글 계정을 넣으면 내가 즐겨 보던 유튜브 채널이 바로 나옵니다. 


검색은 키보드가 지원되지 않기에 음성 검색으로 해야 합니다. 음성 검색이야 구글이 최고죠. 



음성 검색을 해봤는데 예상대로 음성 인식률이 좋네요. 그러나 좀 빨리 말하면 인식을 하지 못하네요. 또한, 또박또박 말해야 합니다. 아.. 아쉽습니다. 스마트폰의 그 음성 인식력을 생각했는데 그 보다는 좀 떨어지네요. 이럴 때는 리모컨의 방향키를 이용해서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데 이것도 아주 불편하죠



이런 불편함은 구글 플레이에서 '넥서스 플레이어'로 검색하면 '리모컨' 앱을 설치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 대신에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문자 입력할 때 아주 편하죠





넥서스 플레이어의 콘텐츠1.     유튜브 별점 ★

넥서스 플레이어는 구글 생태계를 이용하는 제품입니다. IPTV의 셋톱 박스 같은 역할을 하죠
넥서스 플레이어를 켜면 구글 플레이 무비, 유튜브, 구글 스토어 앱, 구글 뮤직, 게임이라는 카테고리가 보입니다. 여기서 가장 생기 넘치고 유기적이고 변화무쌍하고 볼 것이 많은 유튜브를 보겠습니다. 


유튜브 월드입니다. 유튜브는 정말 수 많은 콘텐츠가 있습니다. 방송국 클립 영상도 있고 저 같은 개인이 만든 영상도 있습니다. 특히 해외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점(비록 광고가 나오긴 하지만)은 매력적입니다. 뮤직 비디오도 마음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디오 시대인 80년대 이전 뮤직 비디오를 보는 재미도 솔솔 하죠. 



설정 >> 환경설정 >> 접근성에 들어가면 자막을 넣을 수 있습니다. 영어 자막 서비스를 하는 한글 콘텐츠는 영어 자막이 입혀지고 영어 콘텐츠가 한글 자막을 지원하면 한글 자막이 밑에 뜹니다. 이는 자막을 입히는 수고가 있는 콘텐츠는 자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자막이 원래 없는 유튜브 영상은 어떻게 하냐?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음성 입력 기술이 있습니다. 그 기술을 이용해서 매끄럽지는 않지만 동영상에서 나오는 음성을 인식해서 텍스트 자막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런 뛰어난 기술을 잘 이용하면 영어 공부하거나 영어 동영상 콘텐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의 최대 약점이 있습니다. 


어제 세계 야구 대회인 프리미어12를 시청하려고 넥서스 플레이어를 켜고 유튜브에 들어가니 예상대로 생방송을 하고 있네요. 


그런데 SBS가 한국에서 생중계 못 보게 막았습니다. 예상했습니다. 아시겠지만 2년 전인가 SBS와 MBC는 자사의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볼 수 없게 싹 막았습니다. 그 전에는 80년대 동영상까지 3~5분 단위의 클립 영상으로 마구 마구 올렸는데 어느 날 싹 막았습니다. 

이유는 유튜브가 방송사에 대한 콘텐츠 수익금을 너무 적게 준다는 이유였습니다. 그 SBS와 MBC는 네이버와 다음에 네이버 TV캐스트와 다음 TV팟에 클립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사의 pooq 서비스라는 유료 서비스가 있기에 공짜인(비록 광고를 시청하지만)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다 빼버렸습니다.



유튜브의 거대한 콘텐츠의 축이였던 방송사 2곳이 유튜브에서 나가 버리자 구글코리아는 부랴부랴 개인 창작자를 극진하게 모십니다. 대표적인 유튜버가 신물 나게 엄청나게 광고를 했던 씬님과 대도서관입니다. 두 유명 유튜버 광고를 줄기차게 봤습니다

저도 유튜버이지만 솔직히 한국 유튜버 스타는 많지 않고 그것도 게임 방송 중계 스타들이 대부분입니다. 
뭐 점점 유튜버 스타들이 늘어갈 것이 예상되지만 아직은 유명 유튜버도 유명한 방송 채널도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프리카 BJ가 더 유명하죠. 

유튜브는 볼 만한 영상물이 엄청나게 많은 것은 맞지만 스마트폰과 달리 넥서스 플레이어는 TV와 연결해서 진득하게 봐야 합니다. 따라서 5분 단위의 영상 보다는 40분 이상의 진득한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콘텐츠가 있긴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KBS 차정인 기자의 티타임 같은 즐겨 보는 방송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이런 방송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TV가 왜 TV겠어요. 1시간 아니 2~3시간을 즐길 수 있는 방송이 줄기 차게 나와줘야 하는데 재미있는 콘텐츠는 처음 1달 사용하면 바닥이 날 정도로 유튜브 콘텐츠 부재가 절실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뭐 저야 TV 안 보지만 많은 분들은 케이블 TV나 방송사 클립 영상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르지 않고 매력적인 고품질 콘텐츠가 유튜브에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는 다음TV가 인기를 얻지 못하고 망한 것과 비슷합니다. 다음은 다음TV라는 셋톱박스를 선보였지만 볼만한 채널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크롬캐스트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롬캐스트는 가격이라도 싸잖아요. 넥서스 플레이어는 비싼 가격은 없지만 10만원 넘는 것은 목돈이 들어가기에 저항감이 있을 듯하네요. CJ헬로비전의 티빙 스틱은 자사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채널이라도 있지 구글 생태계는 이게 없습니다. 공중파건 케이블 방송이건 모든 채널이 막혀 있습니다.

하나 더 이야기하죠. 
그럼 이렇게 콘텐츠 양은 많지만 볼만한 것이 없다면 차라리 SBS, MBC의 pooq이나 LG유플러스의 유플릭스라는 월정액 영화/드라마 서비스를 넥서스 플레이어를 통해 볼 수 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경쟁 회사의 월정액 콘텐츠 서비스는 다 막아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구글 스스로 월정액 드라마/TV/영화 소비 서비스 패키지를 만들어서 제공하던지 해야죠. 없습니다. 없어요.

따라서 전 넥서스 플레이어의 핵심 콘텐츠인 유튜브에 후한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유튜브에는 별 5개 만점에 2개 주고 싶네요


화질이나 스트리밍 기능은 만족스럽네요.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넥서스 플레이어의 콘텐츠2.     구글 플레이 무비 별점 ★

이번엔 영화입니다. 영화 마니아입니다.  드라마 볼 시간에 고전 영화 1편을 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검색을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포털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에도 없는 '오즈 야스지로'의 1953년 작인 '동경이야기'가 있네요. 구글이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더군요



구글 플레이 무비는 구색을 잘 갖추었습니다. 여러 가지 색션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고 있습니다. 


내 영화 취향을 알아서 추천해주는 맞춤 추천도 있네요. 이는 구글 플레이 무비를 사용하면 할수록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것입니다. 


영화는 구매와 대여로 소비할 수 있습니다. 구매는 다운로드해서 보는 것인데 구글 넥서스 플레이어가 저장공간이 8GB라서 몇 편 다운 받으면 더 저장할 수 없습니다. 이 8GB 저장공간은 넥서스 플레이어의 최대 약점이 될 것 같네요. 그렇다고 다운로드한 영화를 어디에 백업하는 것되 귀찮고요. 뭐 어차피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이기에 큰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



영화 서비스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영화를 보유하고 있냐가 중요합니다. 최신 영화야 어느 영화 다운로드/스트리밍 서비스에 가도 다 있습니다. 문제는 옛 영화들이죠. 그래서 1980년대 히트 영화 더티댄싱을 검색하니 떡하고 나오네요. 


최신 영화지만 소규모 개봉한 저예산 영화도 검색이 잘 됩니다. 


그러나 2006년에 나온 '폭력의 역사'는 없네요


지아 장커라는 중국의 명감독을 검색해보니 '천주정' 하나 밖에 없네요. 영화 콘텐츠 양이 얼마나 되는 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대로 있는 편입니다. 많아 보이지도 적어 보이지도 않고요. 

부탁을 하자면 LG U+의 유플릭스처럼 월정액 영화/드라마 서비스를 했으면 합니다. 가뜩이나 유튜브에서 진득하게 시청할 킬러 콘텐츠가 부족한 점을 월정액 서비스로 돌파했으면 하네요. 미국은 넷플릭스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한 것 같은데 한국은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를 죄다 막아 놓아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러모로 구글이 한국 시장에 대해서 정말 느리게 대처하는 모습입니다. 뭐든 보면 참 느려요. 
넥서스 플레이어 기기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그런데 넥서스 플레이어에 생명을 불어넣을 콘텐츠는 여러모로 참 아쉽네요. 



넥서스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는 앱만 검색되는 앱

넥서스 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돌아가기에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만 앱 검색을 통해서 네이버나 다음 앱을 설치하려고 음성 검색을 하니 안 나옵니다. 갸우뚱 거리면서 봤는데 이 넥서스 플레이어에서 앱 검색을 하면 설치할 수 있는 앱만 제공합니다. 따라서 넥서스 플레이어로 포털 뉴스 보는 것은 천상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미러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네요

뭐 영상 콘텐츠 용으로 만든 것이기에 이해한다고 해도 다음이나 네이버 앱을 통한 동영상 시청도 할 수 없다는 것이네요. 이렇게 네이버 앱을 통해서 네이버 TV캐스트를 보는 우회 방법도 막아 놓은 듯합니다.



넥서스 플레이어의 콘텐츠3.     구글 플레이 게임 별점 ★

가장 기대를 많이 했으나 바로 실망한 것이 구글 플레이 게임입니다. 게임패드를 이용해서 구글 플레이에 올라온 게임을 좀 더 편하게 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성능은 PS4나 엑스박스에 미치지 못하지만 요즘 모바일 게임도 그래픽이 좋아져서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들이 많죠. 


제가 실망한 것은 초기화면에서 Games 구글 플레이를 선택하고 들어가니 TV게임이 몇 개 없습니다. 10개 내외가 있기에 이거 올려 놓고 게임패드 팔았나? 생각하지 약간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한 동안 넥서스 플레이어를 방치했습니다. 유튜브도 게임도 별로 없어서 할 게 있어야죠. 

그러다 체험 기간이 끝나가던 어제 알았습니다. 


제가 번지수를 잘못 찾았네요. 게임은 스토어 구글플레이를 누르고 들어가면 무진장 많습니다.



게임은 게임패드용 액션 게임, 리모콘 게임 등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초단순 게임도 가능합니다.


길건너 친구들도 게임패드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거 하려고 게임패드 사는 것은 아니겠죠



이런 걸 해야죠. 제가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넥서스 플레이어 + 게임패드로 즐길만한 게임 중 하나는 이 아스팔드8 : 에어본입니다. 인앱 구매라고 써 있는데 이건 부분 유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는 정액제 게임 서비스가 유행할 때 한국은 게임 플레이는 무료고 게임 안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게 유도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인앱 구매라고 합니다. 

인앱 구매는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죠. 


그런데 아스팔트8 : 에어본이 1.45GB나 하네요. 넥서스 플레이어가 총 8GB에서 운영체제나 기본 앱 깔면 5GB가 가용 용량인데 게임 몇 개 깔면 용량 바닥나겠네요

아스팔트8 : 에어본을 실행하니 게임패드 설명이 쭉 나오네요. 아주 좋습니다. 좋아요. 


와우! 체험 기간 내내 이걸 알았으면 더 즐겨볼 걸 나중에 알았네요.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픽은 전문 게임기인 PS4나 엑스박스 보다는 못하지만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몰입하는 데는 그래픽이 크게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게임패드가 부르르 떠는 진동 기능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5만원 짜리 게임패드에게 그런 것 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죠.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지만 게임패드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꽤 많네요. 권투 게임도 아주 흥미롭네요.


FPS 게임도 해봤는데 역시 게임패드로 하는 게임의 맛이 확실히 다르네요. 


강력 추천하는 게임은 모던 컴팩5 : 블랙아웃입니다. 게임패드 필요라는 아주 반가운 메시지가 있네요. 


엑스박스나 PS4 버금가는 흥미와 재미를 제공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래픽은 아주 뛰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1인칭 슈팅 게임인 FPS 게임도 자연스럽게 돌아갑니다. 


여기에 멀티 플레이도 가능해서 친구를 초대해서 게임을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게임기로 착각할 정도로 좋네요. 


엑스박스나 PS4 같은 콘솔게임은 게임기 자체도 비싸고 게임 CD를 구매해야 해서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넥서스 플레이어 + 게임 패드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게임도 무료 게임이 많습니다. 인앱 구매로 유료 아이템을 팔아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은 아주 좋네요. 아이가 있는 집은 셋톱박스 대용도 하면서 게임기 역할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넥서스 플레이어용 게임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넥서스 플레이어 + 게임패드의 장/단점

넥서스 플레이어 + 게임 패드 단점

1. 진득하게 즐길 콘텐츠가 부족하다

유튜브의 별처럼 많은 콘텐츠는 좋으나 킬러 콘텐츠가 적습니다. 또한, 공중파나 케이블TV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해서 소비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이는 폐쇄적인 스토어 운영에서 생긴 문제라고 봅니다. 쿡이나 유플릭스에 대한 개방을 하거나 아니면 천상 내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넷플릭스와 협업하면 이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 될 수 있을 듯하네요

그럼에도 공중파를 즐겨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방송 3사와 유료 결제로 콘텐츠를 구매하게 하거나 유료 서비스를 오픈해야 할 것입니다. 

2. 자잘한 아쉬운 점들

넥서스 플레이어에 전원 버튼이 없는 점이나 리모컨으로 볼륨 조절이 안 되는 점 등은 아쉽네요. 큰 단점은 아니지만 아쉽네요
하나 더 하자면 8GB 저장 공간은 최소 32GB로 늘려주면 어떨까 하네요. 아니면 Micro SD카드 슬롯을 지원했으면 하네요. 



넥서스 플레이어 + 게임 패드 장점


1. 싼 가격

쌉니다. 넥서스 플레이어 자체만으로 15만원 이하이고 게임패드까지 해도 17만원 정도에 오픈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격에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게임기 역할과 IPTV 셋톱 박스 역할을 어느 정도 합니다. 구글 콘텐츠 생태계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특히 한국 시장에서 미적거리는 모습은 구글코리아가 문제이지 넥서스 플레이어를 만든 에이수스의 문제는 아닙니다. 


2. 게임기 역할을 훌륭하게 한다

게임기 역할을 어느 정도 합니다. 극강의 그래픽은 아니지만 몰입하기 충분한 그래픽을 제공합니다. 
게임도 다양하고 무료 게임도 쓸만한 것이 많습니다. 부분 유료(인앱 구매)로 게임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은 콘솔 게임보다 낫다고 생각되네요

넥서스 플레이어는 넥서스 플레이어 자체 보다는 구글 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해야 더 많이 팔리과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래야 크롬캐스트나 구글 넥서스 플레이어가 더 많이 팔리겠죠. 현재 한국의 구글 콘텐츠 생태계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월정액 서비스도 없고 타사의 콘텐츠를 소비할 방법도 없습니다. 이는 구글 코리아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거나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여러 콘텐츠 제휴사와 손을 잡아야 합니다. 지금처럼 씬님이나 대도서관 같은 개인 유튜버에 기대기에는 한국 유튜버들이 뛰어난 분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에게 호소하기 보다는 방송사와 상생을 하는 전략을 구축하길 바랍니다.

하드웨어 리뷰지만 솔직히 이 넥서스 플레이어와 게임패드는 하드웨어의 매력 보다는 그걸 이용해서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종속 기기라서 소프트웨어 리뷰가 더 많았네요. 기기 자체는 저장공간에 대한 불만만 있을 뿐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당장 사기 보다는 구글 코리아의 행보를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마 내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할 넷플릭스가 구글과 손 잡으면 큰 폭발이 일어날 듯하네요. 



-IT동아를 통해 제품을 무상 대여해 사용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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