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소리를 듣는 기업입니다. 그런 샤오미가 이번에는 초저가 LED TV와 함께 개인 이동체인 '나인봇 미니(Ninebot mini)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 나인봇이라는 회사는 세그웨이의 짝퉁 회사입니다. 중국의 세그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짝퉁이라는 서러움을 딛고 자본력으로 세그웨이를 사버린 회사입니다. 돈만 많은 회사가 아닙니다. 기술력도 아주 뛰어난 회사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세계 1위를 달리는 완성품이 꽤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나인봇입니다.
나인봇은 나인봇 휠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종로에 나가보면 가끔 나인봇 휠을 타고 획 지나가는 사람 몇번 봤습니다. 속도가 좀 빨라서 사고나면 크게 다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 빠른 속도더군요. 그런데 샤오미가 왜 나인봇 미니를 내놓았을까요?
샤오미는 나인봇에 투자를 했고 그 결과물이 나인봇 미니입니다.
이 나인봇 미니는 새롭게 만들어진 제품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나인봇 제품을 좀 더 작고 싸게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한 전시회에서 본 나인봇 제품입니다. 이 제품과 나인봇 미니가 너무 닮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바퀴 크기가 좀 더 작고 전체적으로 크기가 좀 더 작아졌습니다.
나인봇 미니는 무릎을 이용해서 앞으로 뒤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세그웨이와 비슷합니다. 최대 속도는 16km/h 이고 15도 각도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더 높은 경사로는 들고 가야죠.
소재는 항공기에 사용하는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고 색상은 화이트, 블랙 2가지가 있습니다.
무게는 12.8kg으로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22km 정도 달릴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스마트폰으로 원격 이동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인봇 미니에 별 필요도 없어 보이는 스마트폰으로 원격 이동도 넣었잖아요. 샤오미는 모든 기기에 인터넷 통신을 할 수 있게 하는 iOT(사물 인터넷)을 미래의 먹거리로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이런 전략은 애플과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애플과 달리 수익을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은 아마존과 비슷하죠. 그래서 샤오미를 애플 + 아마존 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죠. 이렇게 세상의 이목을 계속 집중 시키는 샤오미의 전략이 곧 한국에도 도착합니다. 한 회사가 샤오미와 독점 공급을 계약하고 한국을 본격 진출한다는 소리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