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제품을 사기 주저하는 이유는 A/S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A/S가 확실하고 편하면 외국 제품이 지금보다 더 인기를 끌 것입니다. 반대로 국내 기업들은 그 A/S에 대한 확실함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물건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기에 제품보다 쉽게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는 외국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서비스들입니다. 특히 SNS 시장을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꽉 잡고 있죠. 한국의 네이버가 미투데이, 다음이 요즘을 선보였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싸이월드는 도토리 까먹다가 자기 자신도 까먹어서 멸망 직전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여러 회사 서비스를 접게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정말 많이 하고 있죠.
그런데 이 페이스북 쓰다가 불편한 사항이 발생하거나 불만이 발생하면 페이스북이 잘 처리해줄까요? 아닙니다. 페이스북 고객센터는 최악입니다. 이는 구글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초창기 모습 이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초창기인 2007년 전후에는 전화번호도 없었고 오로지 이메일로 문의할 수 있었는데 답변도 상당히 느리거나 교포들을 고용했는데 번역투 대답으로 환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메일로 문의하면 24시간 안에 친절한 답장이 옵니다.
그런데 이걸 그대로 페이스북 고객센터가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고객센터는 아예 답장도 안 합니다. 당연히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없죠. 요즘 페이스북 사용하다가 실명이 아니라면서 계정 차단 당하는 분들이 많죠. 이분들이 항의하면 페이스북 무시합니다. 실명 쓰라고 한 마디만 하죠. 웃기는 것은 '민노씨'라고 가명을 쓰는 분이 항의했더니 페이스북 좀 끝발 있는 분이 나서서 '민노씨'라고 쓰라고 허락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열 받을 때가 공평한 룰이 없을 때입니다. 민노씨는 괜찮고 다른 사람들은 실명 쓰라고 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페이스북은 자연스럽게 합니다.
페이스북이 실명 쓰라고 하는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을 책임감을 가지고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표면적인 이유 뒤에는 타켓팅 광고를 할 때 실명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이유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즉, 돈 더 많이 벌기 위한 실명제도이지 실명제가 익명제보다 더 좋아서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페이스북이 대체제가 없고 경쟁상대도 없으니 기고만장한 것이죠.
페이스북은 2017년 유저의 80%가 페이스북을 떠난다
출처 : http://www.theguardian.com/technology/2014/jan/22/facebook-princeton-researchers-infectious-disease
가디언지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7년 사용하는 유저의 80%가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004년 설립 된 페이스북은 전 세계의 젊은층을 파고 들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한 연구자에 의하면 14세기 유럽에서 대유행을 했던 전염병처럼 확산 속도가 매서울정도 컸지만 어느 순간 확산 속도가 줄어들면서 사라진 것을 예를 들면서 2017년까지 80%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이탈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전염병에 대한 유행 과정을 설명하는 모델 방정식인 SIR를 사용해서 마이스페이스를 조사한 결과 예상하던대로 마이스페이스 사용자 숫자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3년 10월 현재 12억 명의 월간 액티브 유저가 있고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사용자는 8억 7400만명입니다. 그러니 2013년 부터 미국의 10대 사용자들이 점점 페이스북을 이탈하고 있습니다.
美 10대 "페이스북 재미없어" 인기 시들 기사보기
이 기사에 따르면 2014년 12월 13~17세의 인구 가운데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인구는 88%로 2013년 조사때의 94%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10대들이 이렇게 이탈하는 이유는 부모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들여다 보면서 사생활을 간섭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2013년 사용자수를 발표한 후 지금까지 사용자수를 발표하지 않아서 현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분명 페이스북 사용자 숫자가 늘지 않고 줄고 있는 듯하네요. 다만 그 속도가 예상보다는 더뎌 보입니다. 아마도 가파른 속도로 이탈하려면 페이스북의 경쟁상대가 크게 부각 되어야 하는데 그런 서비스가 많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대항마로 떠오르는 것은 카톡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들고 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비슷한 모습이 많아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겠네요
구글이 페이스북보다 더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인수 해서 SNS 시장을 꽉 잡고 있지만 사업 다각화가 없습니다. 부던히도 여러가지 사업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서비스나 사업이 없네요. 이러다 페이스북 이탈자가 메신저 서비스 회사들이 카카오스토리 같은 서비스를 좀 더 활성화 시키면 페이스북 이탈 가속도는 더 늘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