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0시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서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노트5'를 선보였습니다. 
예상대로 '갤럭시S6 엣지+'는 '갤럭시S6 엣지'에서 크기만 더 키운(5.1인치에서 5.7인치로) 제품이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별다른 추가된 기능이 없어서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갤럭시 노트5'는 디자인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멀리서 보면 갤럭시S6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벗어버린 느낌입니다. 


갤럭시S6,S6엣지 디자인과 비슷한 일체형 배터리의 '갤럭시 노트5'

삼성전자는 휴대성이 좋은 갤럭시S 시리즈와 생산성이 뛰어난 펜 필기를 할 수 있는 패블릿 제품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투트랙으로 전 세계를 공략했습니다. 두 제품은 같은 갤럭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만 공유할 뿐 디자인이 달랐습니다. 
이 다른 디자인과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갤럭시 노트'시리즈의 정체성이었습니다. 



<5.7인치 2560 x 1440 QHD 디스플레이의 갤럭시 노트5>

그런데 '갤럭시노트5'는 이전의 '갤럭시 노트'시리즈와 다르게 '갤럭시S6'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전면은 '갤럭시S6'이고 뒷면은 '갤럭시S6 엣지'처럼 곡면 디자인을 채택해서 그립감을 향상시켰습니다. 

여기에 '갤럭시노트5'는 일체형 배터리 제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아이폰을 비난할 때 배터리 교체가 안 되는 점을 비난했는데 '갤럭시S6'시리즈부터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미려하고 얇은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느낌입니다. 플라스틱 폰이라는 비난이 듣기 싫었는지 메탈 디자인에 배터리 일체형 제품을 선보였고 그 흐름은 '갤럭시노트5'까지 이어졌습니다. 


<갤럭시S6 엣지+(위), 갤럭시 노트5(아래)>

이런 디자인의 큰 변화가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지만 갤럭시S 시리즈와 디자인의 차별성이 없어진 점은 아쉽기만 합니다
특히, 같은 날 발표한 '갤럭시S6 엣지+'와 5.7인치로 크기가 동일해서 멀리서 보면 같은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갤럭시노트5'는 펜이 있는 '갤럭시S6 엣지+'같은 느낌입니다. 



<디자인이 거의 흡사한 LG G4와 G플렉스2>

이렇게 디자인을 통합하면 제품 차별성이 확 떨어져서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제품들인 'G 플렉스2'와 'G4'는 디자인적인 차별성이 없습니다. 삼성전자가 메탈+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에 큰 자신감을 얻어서 '갤럭시노트5'까지 메탈 디자인을 확대한 것 같습니다. 판매량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좋은 선택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갤럭시 노트5의 좋은 점

'갤럭시노트5'에 대한 디자인은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새로 추가된 기능 중에 눈 여겨 볼만한 기능이 있습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최대 강점은 가장 뛰어난 스마트폰 스타일러스 펜인 S펜을 사용해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을 오려내고 펜 필기를 하고 세밀한 터치와 그림을 그리는 등 스마트폰으로 하기 힘든 세밀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5'는 S펜을 좀 더 향상시켰습니다. 그 첫 번 째로 S펜으로 필기를 할 때 기존에는 화면을 켜고 펜 필기를 해야 했다면 '갤럭시노트5'는 화면을 켜지 않고 꺼진 액정 위에 펜 필기를 할 수 있습니다. 빠른 메모를 할 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모네요. 특히 영감이 중요한 크레이이터들에게는 번쩍 떠오른 아이디어를 메모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이네요



또 하나는 블랙베리폰을 연상케 하는 물리식 키보드 케이스입니다. 터치식 키보드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문자를 입력할 수 이어서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와 SNS 할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이외에도 이전에는 S펜을 손톱을 홈에 넣어서 펜을 빼냈다면 '갤럭시노트5'의 S펜은 살짝 누르면 튀어 나와서 보다 빠르게 S펜을 꺼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하면 아이폰을 떠올립니다. 아이폰 인기 이유 중 하나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 때문이죠. 그런데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도 아주 뛰어납니다.  '갤럭시노트5'에는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인 OIS와 함께 소프트웨어 손떨림 방지 기능인 VDIS가 함께 들어가서 보다 흔들리지 않는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갤럭시노트4'보다 1GB가 늘어난 4GB램을 탑재해서 보다 쾌적한 구동을 할 수 있습니다. 

언팩 행사장에서 잠깐 소개된 '사이드 링크' 기능은 같은 와이파이 신호를 받는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과 태블릿을 서로 연동해서 '갤럭시노트5'로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면 노트북이나 태블릿 화면에 전화나 문자 등을 표시해주는 기능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다만, 새로운 기술은 아니라서 이목은 집중되지 않네요


어쩌면 가장 숨은 매력은 삼성페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포인트카드, 멤버쉽카드 같은 수 많은 플라스틱 카드를 스마트폰 속에 넣어서 결제 및 할인 등을 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입니다.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와 경쟁을 할 삼성페이의 강점은 NFC기술을 이용하는 페이들과 달리 음식점이나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결제 용 마드네틱 카드리더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매장들은 따로 NFC인식용 카드 리더기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NFC와 마드네틱 카드 리더기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서 많은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삼성페이의 강점입니다. 

한국에서는 8월 20일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5의 아쉬운 점

'갤럭시노트5'의 아쉬운 점은 첫 번째도 디자인, 두 번째도 디자인, 세 번째도 디자인입니다. 
갤럭시노트만의 차별적인 디자인 요소가 사라지고 갤럭시S6 엣지에 흡수되어버린 디자인은 디자인적인 매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갤럭시노트5'는 펜이 있는 '갤럭시S6 엣지+'라는 소리가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 +, 갤럭시노트5를 연달아 선보였습니다. 이 4개의 제품은 패밀리룩이라고 할 정도로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자동차 같이 교체 주기가 길고 비싼 제품은 보수적인 디자인인 패밀리룩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교체 주기도 가격도 상대적으로 싼 일상제인 스마트폰 디자인을 동기화시키는 것은 좋은 선택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아쉬움이 더 컸던 '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5'의 몇몇 기능은 전작의 아쉬운 부분을 보충하고 편의성을 증가시킨 점이 있긴 하지만 디자인에 대한 큰 실망이 좋아진 점을 상쇄함을 넘어 아쉬움의 작은 탄식이 나오게 합니다. 앞으로 갤럭시 시리즈의 디자인 동기화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이전처럼 투 트랙으로 갤럭시S 시리즈와 다른 디자인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다음 달에 발표되는 애플 패블릿 제품인 '아이폰6S플러스'를 의식해서 한 달 먼저 급하게 내놓은 제품 같다는 느낌마저 드네요. 

출고가는 국내에서는 90만원 이상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5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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