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억은 망각에 의해 많이 훼손됩니다. 또한, 기억도 부정확합니다. 뭐 망각 때문에 우리가 과거의 아픈 기억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긴 합니다만 중요한 기억을 기억해내지 못할 때는 머리가 지끈 아프죠. 내가 언제 어느날 어디를 몇 시에 갔고 뭘 했는 지를 비서가 분 단위로 표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인간 비서는 아니지만 우리는 훌륭한 비서를 매일 쥐고 삽니다. 바로 스마트폰이죠.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분들이나 애플 아이폰 쓰는 분들의 기본 지도앱은 구글 지도를 많이 씁니다. 다음 지도가 더 좋긴 하지만 기능 업데이트도 거의 안 하고 있고 정체 되어 있네요. 반면, 구글은 한국에서는 많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 기능을 강화 시키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가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서 내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타임라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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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버전의 구글 지도에서 내가 과거에 갔던 장소와 이동 경로를 분 단위로 표시하는 타임라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업데이트를 하면 메뉴 중에 '내 타임라인'이라는 새로운 메뉴가 생성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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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타임라인 상단의 캘린더를 열면 내 이동 기록이 저장된 날짜를 터치하면 내 이동 경로를 보여줍니다. 제 스마트폰에서는 에러가 나는군요. 참고로 이 타임라인은 구글 앱에서 내 위치정보를 측정해서 저장해 놓았기에 가능합니다.따라서 내 위치 정보를 노출하지 않게 설정하면 타임라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위치 설정 관리 메뉴에 가서 내 위치 정보 기록을 모두 삭제하면 타임라인에 내 과거 이동 경로 기록이 싹 삭제 됩니다. 삭제할지 저장할지는 사용자가 직접 잘 판단해 보세요. 위치 정보 기록이 중요하고 과거 내가 이동했던 정보가 중요한 분은 저장하고 별 의미가 없다면 위치 정보 기록을 지우면 됩니다.특히, 해킹이 되면 내 개인 신상이 노출 되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부작용이 있지만 그걸 감안한다면 꽤 좋은 기능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에러가 나서 PC버전에서 타임라인을 살펴 봤습니다.
구글 계정에 로그인 한 상태에서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위치 기록이 스마트폰에 저장됩니다. 이는 우리가 동의를 했기 때문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위치 기록은 우리에게 위치 기반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남이 함부로 보면 안되는 정보도 많죠.
말 그대로 개인 정보니까요. 따라서 좋은 점도 나쁜 점도 극명합니다.
여기서는 좋은 점을 소개하겠습니다. 구글 지도 타임라인에 접속을 하니 하단에 내가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가 나오네요. 1이ㅜ는 당연히 집이겠죠. 그리고 제가 주로 가는 장소들이 순위로 나옵니다.
특정 날짜를 클릭해 봤습니다. 제가 이동한 경로를 분 단위로 차곡차곡 저장해 놓았네요. 더구나 내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까지 첨부하고 있습니다. 내 하루 이동 일정을 그냥 다 담아 놓았네요. 이거 알리바이로 활용해도 되겠네요. 반대로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스마트폰에 저장된 구글 지도 타임라인을 요구하는 커플도 많아지겠네요. 그렇게 되면 싸움 나기 딱 좋겠네요.
그러나 살펴보니 정확도는 좀 떨어지네요.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이동할 수 있겠어요. 아마도 제가 gps를 항상 꺼놓기 때문에 정확도가 좀 떨어지는 듯 하네요. gps대신 휴대폰 기지국 정보로만 표시해서 저렇게 나왔나 봅니다. 정확도는 좀 떨어지지만 비교적 잘 담고 있습니다.
이 구글 지도 타임라인 서비스 이용하고 싶지 않으면 스마트폰이나 pc 구글지도에서 위치 기록 사용 설정을 중지 시키면 됩니다. 언제 내가 뭘 했는지가 잘 기억 나지 않을 때 유용한 서비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