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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수직으로 세워서 듣는 수직 턴테이블 Floating Record

by 썬도그 201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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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소비하는 시대가 된 듯하네요. 진중하게 듣기 보다는 그냥 삶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경음악은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음악이 주인공이 아닌 다른 것의 보조 수단일 뿐이죠. 반면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던 시대는 음악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비 오는 창밖을 보면서 턴테이블에 부드러운 발라드 음악 틀어 놓고 커피 한 잔 하면 천국이 따로 없었죠. 
이태원 인근에 있는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턴테이블 음악을 부활시킨 곳입니다. 


음질로 따지면 CD플레이어로 듣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마이클 잭슨 2집 앨범 듣는데 지글거리는 잡음이 꽤 많이 들려서 거슬릴 정도입니다만 그럼에도 그 잡음 속에 들리는 마이클 잭슨의 고음은 더 선명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생각났습니다. 음악은 귀로 듣지만 눈으로도 듣는다는 것을요. 턴테이블이 돌아가는 그 자체가 음악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요즘 음악은 그냥 소비할 뿐입니다. 음악만 진중하게 듣지 못하고 한곡도 다 듣지 않고 듣기 싫은 곳은 바로 삭제하거나 다음 곡으로 바로 넘기죠. 그러다 보니 듣던 음악만 계속 듣게 되는 음악의 편식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나이 들면 20,30대 듣던 음악만 듣게 되고 평생 그 시절의 음악만 즐겨 찾게 됩니다.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신기한 턴테이블 제품이 올라왔습니다. Floating Record라는 이 턴테이블은 기존 턴테이블과 달리 레코드판을 세로로 세워서 듣는 턴테이블입니다. 

세로로 듣기 때문에 레코드 바늘이 있는 암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서 있습니다. 
암에는 베어링을 내장해서 마운트 할 수 있게 설정되어 있는데 절묘한 중량 밸런스로 레코드 판 위에 살짝 떠 있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는 기본 45RPM이지만 33 1/3 RPM으로 플레이 속도를 바꾸려면 벨트를 살짝 바꿔주면 됩니다. 


수직으로 서 있지만 자세히 보면 뒤로 살짝 기대어 있습니다. 이 살짝 기운 각도를 이용해서 오디오 데크니카의 듀얼 자석 카트리지인 AT95E를 이용한 암이 살짝 레코드 위에 걸쳐집니다.  턴테이블 중앙에는 구동용 내장 모터가 있는데 이 모터가 실리콘 벨트를 구동해서 테이블을 회전시킵니다.  받침대가 되는 베이스 부분은 메이플 나무와 월넛 나무 소재가 있는데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좌우에는 2인치 풀 레인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뒷면은 본체에서 쭉 올라온 받침대가 있습니다. 뒷면 본체에는 전원부와 출력 단자 등이 있습니다. 
전원 어댑터를 통해 DC12 볼트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RCA 단자도 있네요. 외부 출력기기와 연결이 가능하고 헤드폰 연결도 가능합니다. 



 

크기는 넓이 길이 높이가 각각 43 X 25 X 41cm입니다. 




이 독특한 구동 방식에는 큐잉 메커니즘을 사용했습니다. 음질에 대한 검증을 위해서 시카고 레코딩 스튜디오인 Earhole Studio의 엔지니어에게 음질 테스트도 받았다고 하네요




가격은  현재는 349달러이지만 실제 판매가 들어가면 668달러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인테리어 소품을도 활용가치가 높겠네요

출처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gramovox/floating-recordtm-vertical-turn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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