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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방송3사의 완숙미의 30대 여자 아나운서

by 썬도그 2007.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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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가 패기와 싱그러운 젊음이 무기라면 30대는 노력함과 젊음 그리고 약간의 삶에 대한 관조가 그 미덕일 듯
하다.  그래서 20대가 이쁜 외모로 TV 프로그램에서 방방 뛰고 다녀도  정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30대이다.  인기 쇼 프로그램 중 30대가 아닌 사람이 진행하는 쇼 프로그램은 10대를 위한
인기가요 정도??

아나운서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요즘 갓 입사한 여자 아나운서들이나 남자 아나운서들을 보면 이건 뭐
연예인인지 아나운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활약이 많은 아나운서들이 많다.  어떤 아나운서들을 보면
아나운서가 쇼프로 진행하려고 된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그 재기 발랄함과 끼는  연예인들의 빰을 후려 칠 정도이다.

아나운서의 품위는 훌훌 벗어버리고  그냥 다른 연예인들하고  노닥거리는 모습은 가히 즐겁지는 않다.
차라리 전문 쇼 프로그램 MC를 뽑아서 채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예전에  슈퍼모델 선발처럼  MC 선발대회도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조영구가 상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거나 좀 다시 부활했으면 한다


뭐 하여튼  20대 아나운서 특히  여자 아나운서들의 인기는 여자 탤런트 영화배우의 그것을 뛰어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20대는 아름답다.  아직도 성장하는듯한 모습과 젊음의 물을 뿌리부터 힘껏 빨아올려  자신의 외모 곳곳에
짙녹색 잎을 피우는 모습은 청량감마저 들게 한다. 또한  머리까지 똑똑한 여자들이라면  1등 신붓감이다.
그래서 많은 아나운서들이 길고 나는  남자들과 결혼한다.

하지만 난 20대 아나운서보단 30대 아나운서가 좋다.

젊음의 패기는 없지만  질주하는 삶이 아닌  잠시 시동을 끄고  지나가는 삶의 질주들을 지켜보면서
관조할 수 있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지혜가 있든 30대  그런 모습들이 묻어나는 30대 아나운서들이 좋다
그들은 20대가 가지지 못한 완숙미를 가지고 있다.  아름다움의 종류 중에서 완숙미는 아무나 갖는 게
아니다.

30대 아나운서는 많다. 소개해드리고 싶은 아나운서가 많지만 각 방송사에서 내가 좋아하는
아나운서 한 명씩만 모셔본다


선정기준은 메인뉴스 진행하는 딱딱한 이미지의 아나운서는 제외합니다

MBC 이주연 아나운서

이주연 아나운서
이주연 아나운서

출생 연도 1973년 6월 11일

이주연 아나운서를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아나운서의 생명인 목소리에서 다른 아나운서
보다 탁월한 청량감을 준다. 또한 정은임 아나운서의 자리인 MBC 영화음악을 진행 중인 것도
내가 이주연 아나운서를  선택한 이유다.  초창기에는 눈에 띄는 외모는 아니었지만 역시 방송물을 먹고
성형을 하신 것인지 외국물을 먹어서 그런 건지  외모가 상당히 많이 변한 아나운서분이시다.
최근의 모습을 보고 다른 아나운서인 줄 알고 인터넷 검색을 해서 너무나 변한 모습에 약간 놀라기도 했었는데
이주연 아나운서는  그렇게 유명한 프로그램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자질 구래 한  남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
비인기 프로그램에서 자주 만나 뵐 수 있다. 하지만 30대 아나운서의 노하우 때문일까.  어떤 프로그램도
이주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면 차분해 보이고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SBS  최영아 아나운서

SBS 최영아 아나운서
SBS  최영아 아나운서

출생 연도 1973년

최영아 아나운서는 이제 경력이  10년이 넘어가는 베테랑급 중견 아나운서다.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우리와 만날 수 있는데  저녁 방송인 생방송 투데이에서 최영아 아나운서를
보면  활기가 돋는다.  귀여운 외모에  어찌나 잘 웃으시는지  그렇다고 방송을 엉망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박은경 아나운서와 최영아 아나운서 중 누굴 고를까 하다 그래도 믿음직한 최영아 아나운서를 선택했다
이 최영아 아나운서 방송을 한번 보게 되면 입가에 미소가 걸릴 것이다.

KBS  황정민 아나운서

출생 연도 1971년

  ■ 경력
뉴스투데이
황정민의 인터뷰
가요빅뱅
도전 지구탐험대
KBS독립영화관




■ 현재
2FM 황정민의 FM대행진
좋은나라 운동본부
VJ특공대




■ 희망
이소라의 프로포즈 같은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 있는 프로

지금이야  황정민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이게 현실이지만 적어도 4년 전에는 황정민 하면 황정민 아나운서 밖에 없었다.
한떄 황정민 씨 결혼이라는 기사가 2004년도에 떴을 때 식겁했던 기억이 아직도 얼얼하다.

내 모닝 파트너인 황정민 아나운서가 결혼하다니 꺼이꺼이 울 생각이었으나 배우 황정민이었다. 휴우~~~
그러나 뭐 결국 가버렸다. 퉤

황정민 아나운서는 정말 엽기 그 자체였다.  아나운서가 아멜리에 머리를 하고 나오질 않나
머리에 브리지 넣고 방송 진행하고 방송실수도 많이 하고.. 하지만 그녀는 강력한 무기가 하나 있었다.
바로 남이 흉내도 못 낼 꾀꼬리 같은 목소리다.  자던 아이도 벌떡꺠게 만드는 아침용 목소리인 황정민 아나운서
목소리는 출근길에 운전할 때 그나마 큰 위안이 되었다.  이제는 그다지 좋아하는 아나운서는 아니고 그녀의
존재감도 결혼 후에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KBS에 주파수를 고정으로 맞춰놓고 출근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20대는 언젠가 30대가 된다. 하지만 30대까지 살아남은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는 그렇게 많지 않다.
중간에 결혼해서 그만두거나  아님 밑에서 치오 올라오는 20대에 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적자생존의
사회에서도 살아남은 30대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  경험  그거 무시 못할  시간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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