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원조는 옵스큐라입니다. 창문에 검은 막을 치고 그 막 한 가운데 핀홀 만큼의 작은 구멍을 뚫으면 그 핀홀을 통해서 외부의 풍경이 실내에 거꾸로 맺힙니다. 이게 바로 카메라의 원리입니다. 외부의 상을 작은 구멍을 통해서 감광물질이 발라진 필름이나 광다이오드가 촘촘히 박힌 CMOS 이미지 센서에 맺히게 하는 것입니다.
초기 필름은 렌즈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아서 해상도나 사진 선예도가 떨어졌지만 광학 기술과 함께 감광물질의 발달로 현재와 같은 카메라가 탄생하게 됩니다.
핀홀 카메라는 이동용 카메라 옵스큐라 같은 제품입니다.
작은 구멍을 뚫고 필름에 맺히게 하는 초간단 카메라입니다. 이 핀홀 카메라는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에 카메라 매니아들에게는 꽤 인기가 있습니다.
Halilovic 형제가 만든 핀홀 카메라는 목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빈티지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초기 카메라들은 플라스틱이 발명되기 전이라서 목재 카메라가 많았습니다. 목재 카메라 핀홀 카메라 이름은 Ondu입니다.
작동 방법은 간단합니다. 앞에 있는 긴 막대기를 돌렸다가 촬영이 끝나면 내려서 핀홀 구멍을 막아주면 됩니다. 셔터스피드가 저 막대기로 조절하는데 핀홀 카메라라서 장노출로 촬영해야 노출이 나옵니다. 조리개 개념도 없고 고정 조리개라서 일반 카메라보다 노출을 맞추려면 셔터 스피드가 좀 더 느립니다
Ondu카메라는 여러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위 카메라는 135 파노라마 카메라로 35mm 일반 필름을 사용합니다. 가격은 70달러입니다. 기본형은 35mm로 60달러입니다.
4x5인치 필름을 사용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위 제품은 100달러입니다. 전체적으로 안에 큰 부속품이 들어가거나 복잡한 부속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서 가격은 저렴하네요
그럼 이 카메라로 찍은 샘플 사진들은 어떨까요?
예상대로 딱 핀홀 카메라 사진이네요. 조악한 화질과 해상도와 선예도 그러자 쨍한 사진이 아니라서 느껴지는 차별성과 빈티지 느낌은 좋네요. 인스타그램 필터 중에 빈티지 사진 느낌이 나게 하는 필터가 인기가 많잖아요.
가격이 싸서 땡기긴 하지만 필름 구매하고 인화하는 돈도 많이 들어서 취미로 하기에는 좀 뒤로 물러나게 되네요
출처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ondu-/ondu-pinhole-cameras-mk-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