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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Fur)는 사진작가인 다이안 아버스를 주인공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이 여류사진작가를 연기한
니콜 키드만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영화는 다이안 아버스의 생을 담담하게 담고 있는데
온몸이 털로 덮인 남자와의 사랑을 주 소재로 담고 있지만 그게 사실인지 아님 영화에서 만들어낸 인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복한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난 이 숙녀가 자신과 너무나 다른 사람들인 기형인, 장애인등 비정상인을
평생 그녀의 사진의 주제로 담다가 손목을 끊고 자살합니다.
"수류탄
장난감을 들고있는 아이
(Child with a toy hand grenade in Central Park)" (1962),
by Diane Arbus
다이안 아버스는 처음부터 이런 사진을 찍었던것은 아닙니다. 처음엔 남편을 따라 여러 유명 패션잡지에
사진을 찍어주는 패션사진작가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그런 무미건조한 사진에 염증을 느끼고
이 지구라는 별의 속도에 뒤쳐진 사람들을 찾아 나섭니다. 기인, 기형인, 장애인들을 주로 카메라에 담던
다이안 아버스 그녀는 평생 단독 사진전을 하지 않습니다. 항상 합동사진전에서만 겨우 사진을 수줍게
내밀었던 다이안 아버스 그러나 그녀는 끝내 자살을 하고 맙니다. 너무나 열정적이었던 여류 사진작가그녀가 죽은후 72년의 그녀의 사진전은 사진전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사진전중 하나가 됩니다
그녀의 사진은 항상 인물을 중앙에 배치하고 인물들에게 정면을 응시하라고 합니다.
마치 증명사진을 찍는것처럼요. 세상엔 우리같이 비장애인말고 이런 사람도 함꼐
존재하고 존재했었다라고 부르짓고 싶었는지 그녀는 증명사진을 찍어내듯
그들의 존재를 사진에 담아냅니다.
영화 퍼(pur)
다이안 아버스 1923.3.14~1971.7.26,
Identical twins, Roselle, N.J., 1967
이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사진중 5위를 한 인기 사진입니다. 두 쌍둥이를 찍었는데 너무나 닮은 두
자매의 모습과 표정을 자세히 보면 약간 다른걸 알수 있습니다. 한명은 행복해 보이고 한명은 우울해 보이고
이렇게 다이안 아버스는 쌍을 이룬 사람들을 찍길 좋아헀습니다. 닮은듯 다른 모습
그녀는 또한 사람들에게 억지로 사진을 찍자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과 충분히 동화되고 그들이 그녀를 이해
하고 받아들인 후에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야 자연스런 그들의 삶을 닮을수 있으니까요.
영화 퍼(Fur)에서도 니콜키드만은 나체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촬영할려고 직접 옷을 벗습니다.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을 이해한 니콜 키드만 그들은 이제 그녀를 받아들입니다. 사진찍으라고 요청을
하지만 이젠 그녀가 카메라를 들지 않습니다. 그냥 사회에서 소외된 그들과 일체화합니다.
동정과 연민의 눈길이 아닌 존재 그 자체로의 그들을 끌어 안습니다.
Teenage couple on Hudson Street, N.Y.C., 1963
A family on their lawn one Sunday in Westchester, N.Y., 1968
A Jewish giant at home with his parents in the Bronx, N.Y., 1970
A young Brooklyn family going for a Sunday outing, N.Y.C., 1966
유명사진들이 재미있는게 그들의 나이든 모습 시간이 지난후 모습을 다시 볼수 있는것도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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