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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건대입구의 새로운 젊은층의 소비공간이 된 커먼그라운드

by 썬도그 201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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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요 상권은 명동, 강남역, 종로, 홍대합정 등이 있습니다. 이 지역의 특징은 유동인구가 많고 2,30대 젊은 층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특히 강남역이나 홍대입구는 젊은이들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권을 자세히 보면 너무 한쪽에 몰려 있습니다. 강남역이 남동쪽에 있다몬 종로, 명동은 서울 중앙에 그리고 홍대 합정은 서북쪽에 있습니다. 부심권에서 영등포 지역이 서울 서남부 지역을 담당한다면 서울 북동부 쪽은 건대입구가 맡고 있습니다. 건대입구는 서울 북동부 지역의 거대한 번화가입니다. 가끔 영화 시사회 보러 건대입구역에 가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활기는 여전하더군요. 아니 요즘에는 그 활력이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건대입구역 상권은 연매출 3074억원이고 하루 유동인구가 6만 명이 넘습니다. 이렇게 유동 인구가 많은 이유는 서울 북동부의 부심이라는 것과 함께 강남과 가까운 잇점도 있습니다. 서울의 핫플레이스가 몰려 있는 신도심인 강남, 청다, 논현, 신사에서 크게 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 건대입구 상권이 최근에 확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0일 2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200미터 정도에 커먼그라운드라는 곳이 생겼습니다.



이 커먼그라운드는 음식점과 패션 용품과 전시 갤러리가 섞여 있는 복합 공간입니다. 코오롱 fnC가 콘테이너를 쌓아서 젊은층을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최근들어 새로운 건축소재로 콘테이너를 이용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왜 콘테이너를 이용할까요? 그 이유는 콘테이너로 건물을 만들면 제작 기간도 짧고 건축 비용도 적게 듭니다. 또한, 해체할 때도 쉽게 해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재가 철이기 때문에 외부 온도에 아주 민감합니다. 그래서 냉난방이 콘크리트 건물보다 뛰어나야 합니다. 

이 콘테이너 건물은 학동 사거리 근처에 있는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것으로 아는데 그것을 좀 더 확장한 느낌이네요. 다음 로드뷰로 이 커먼그라운드를 찾아보니 2014년 10월에 공사 준비중이라고 써 있던데 6개월도 안 되서 이렇게 개장을 했네요. 정말 빠르게 만들었네요. 이게 콘테이너 건축물의 장점이겠죠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는 총 200여개의 대형 컨테이너로 구성 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보면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항구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이렇게 창문이 있는 컨테이너가 많아서 공장 느낌의 항구 풍경은 아닙니다. 공사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니 대형 컨테이너를 단순하게 쌓아 올린 것은 아니고 뼈대를 차곡차곡 크레인으로 올린 후에 벽면을 따로 조립했네요





전체적으로는 크게 2개의 컨테이너를 쌓은 공간이 있고 그 안에 총 70개의 옷가게와 악세사리 등 패션 잡화 스토어가 가득 합니다. 


70여개의 스토어에는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커먼그라운드 공간 자체가 서브컬처를 지향하기 때문에 주류 유명 브랜드 대신에 신진디자이너들이 디지인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명세는 백화점 브랜드보다는 못하지만 개성을 중시하는 20대 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서브컬쳐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20대로 돌아간다면 백화점 제품보다는 이런 공간에서 파는 제품을 사겠어요. 남들 다 들고 다니는 루이비통 가방 들고 다니느니 차별성 있게 이런 곳에서 산 가방 들고 다니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작은 홍대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건물은 전체가 다 철로 되어 있어서 좀 답답하다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 또한 외부 온도에 대한 걱정도 드는데 이런 걱정을 덜기 위해서인지 냉난방은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화장실도 절의 느낌이 가득 느껴지게 꾸며 놓았습니다. 



창 밖으로 보니 미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푸드트럭이 있네요. 한국으로 치면 포장마차라고 할 수 있는데 이동을 바로 할 수 있어서 여러 곳을 돌아 다니면서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푸드트럭은 이동할 일이 없을 듯 하네요. 그냥 미국의 그 외형만 차용한 것이네요



그러고보면 전체적인 룩은 미국 스타일 같습니다. 실내는 옷가게들이 있고 옥상에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음식점은 10여개가 넘게 있는데 가격은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지만 아주 싼 것도 아닙니다. 적당한 가격인데 두 명이서 2~3면이면 점심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음식점은 중국요리와 김밥, 카페 등 다앙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전시회도 구경할 수 있고 아트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푸드트럭은 길거리 음식보다는 비싸고 가격이 좀 있네요. 



김치요리를 기본으로 하는 김치 버스도 있네요. 



푸드트럭과 함께 옥상의 음식점까지 합치면 다양한 음식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반대편 컨테이너 건물로 들어가니 이곳은 큰 강당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네요


2층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데 팝업스토어나 행사나 공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하려나 봅니다.



지난 달에 갔었는데 제가 갔을때 오픈 행사로 선착순으로 스마트폰 셀카렌즈를 주네요. 공짜는 아니고 홈페이지에 회원을 가입해야 하는 조건이네요. 하나 받아 왔는데 조만간 이 셀카렌즈 소개해봐야겠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옥상 테라스 마켓입니다. 여긴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음식들이 조금씩 달라서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네요. 



광장에서는 젊은이들을 위한 공연과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20,30대 분들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네요

홈페이지에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http://www.common-ground.co.kr/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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