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4계절이 뚜렷해서 살기 좋은 나라라는 선생님의 말을 철석 같이 믿었습니다. 저 중동은 1년 내내 덥고 알래스카는 1년 내내 춥다고요. 반면 한국은 1년 내내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요. 그러나 한국은 4계절이 있어서 오히려 1년 내내 날씨 때문에 고통 받는 기간이 많습니다. 여름에는 무더위로 너무 더워서 짜증.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짜증. 봄에는 날씨가 좋은데 황사 때문에 짜증 가을은 유난히 짧고요. 반면, 지중해는 1년 내내 온화한 기온과 따스한 햇빛으로 1년 내내 봄 날씨라고 하더군요. 지중해 쪽이 진짜 살기 좋은 나라죠. 

반면 영국이나 미국 시애틀은 비가 자주 내리고 안개도 자주 낍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영화 '만추'의 배경이 되었던 시애틀은 영화 내내 우중중한 흐린 날씨가 많이 보이더군요. 실제로도 시애틀은 비가 오너가 흐린 날씨, 안개가 낀 날씨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시애틀에 비오는 풍경은 흔한 풍경입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사람들 마음이 우울해지기 마련입니다. 

이에 시애틀에 사는 Peregrine Church는 비가 오면 피어나는 그림을 인도에 그렸습니다. 










맑은 날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다가 비가 오면 그림이 나타납니다. 원리는 초간단합니다. 방수 페인트로 길바닥에 그림을 그립니다. 비가 오면 보도블럭은 물에 젖어서 색이 짙어 지는데 방수 페인트를 바른 곳은 맑은 날처럼 젖지 않는 상태가 되어서 비에 젖은 곳과 다른 밝기를 보입니다.

4년 전부터 시애틀 구석구석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비오는 날에만 만나는 그림들 신기하네요. 한국에도 비를 주제로 한 거리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비오면 관광하기도 여행하기도 귀찮은데 오히려 비오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 참 멋지지 않을까요? 관광 상품 개발이 뭐 별거 있나요? 하나의 주제를 명징하게 보여주면 알아서 모이죠. 


출처 : http://rain.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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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03.31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독특한 발상입니다
    창의적이고..
    이런게 창조입니다

  2. taph 2015.04.06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글과 약간 의견이 다릅니다.
    사계절 내내 날씨 때문에 고통 받는다고 하셨고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가 좋은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쪽 사람들은 봄에 피어나는 아지랑이, 겨울 뒤 피어나는 매화의 향, 벚꽃의 화사함, 개나리의 싱싱함을 느끼기 어려울 것 입니다.
    여름이야 느낄수도 있지만 , 가을의 그 스산함, 쓸쓸함을 어떻게 느끼겠습니까?
    설악산, 내장산의 불붙는 가을을 어떻게 알겠으며, 한 겨울 눈보라 속에 피어나는 눈꽃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저는 단연코 평균적 온화한 기온의 보편성을 사계절의 다양함이 못이길만큼 고통의 대가가 크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사계절은 계절마다의 특색을 느끼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대가는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봄바람, 여름 폭풍이나 장마 (폭풍이나 장마가 역기능만 있는것도 아닙니다), 겨울 추위등은 이런 사계를 여유있게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댓가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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