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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이케아 책장 빌리부터 라이바까지 가격과 기능성을 살펴보다

by 썬도그 201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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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하면 가장 먼저 사려고 벼르던 제품이 이케아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인 빌리 책장입니다. 
책이 많다보니 아무렇게나 방치 된 책들이 많은데 이 책들을 가지런하게 수납하고 정리하고 보관할 책장을 구매하려고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케아코리아의 첫 매장인 광명 매장이 오픈하고 이케아 책장들을 꼼꼼하게 살펴 봤습니다. 



이케아 책장의 제왕 빌리(BILLY)

이케아는 다양한 책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거의 다 비슷비슷합니다. 위 이미지처럼 사각 박스를 쌓아 올린 듯한 초단순한 디자인이고 이 디자인을 기본 골격으로 옆으로 늘리고 위로 넓히는 확장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디자인이 심심할 수 있지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자 실용적인 디자인입니다.

그게 바로 이케아 디자인의 매력이자 아쉬움입니다. 


빌리 책장은 제품 제질과 색에 따라서 같은 크기의 제품도 가격 차이가 조금씩 다릅니다. 따라서 비슷하게 생겼다고 막 사기 보다는 재질이 뭔 지를 챙겨야 합니다. 기본형 빌리는 높이 202cm x 가로 80cm x 폭 28cm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크기이죠. 자작나무무늬목을 사용하고 있고 제품은 99,900원이지만 잡목을 사용한 제품은 2만원이 싼 70,900원입니다. 

고급진 인테리어를 강조하고 싶으면 나무무늬가 보이는 자작나무무늬목을 구매하시고 무조건 싼 가격을 위한다면 잡목을 쓴 화이트 제품으로 79,900원짜리를 사면 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잡목이 아닌 톱밥처럼 나무를 분쇄해서 가루를 내고 접착제를 발라서 만든 파티클 보드제품입니다. 각 선반의 최대 하중은 30kg으로 하나의 선반 위에 최대 30kg의 무게까지 책을 올릴 수 있습니다. 



빌리 책장은 국내업체의 책장과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차이란 책장 선반 높이를 마음껏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빌리 책장 옆에 보면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 구멍에 거치대 나사를 박아서 선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가 있습니다



이렇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이가 높은 사진집 같은 책과 크기가 작은 문고판 책을 모아서 책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 선반은 나사 위에 살짝 올리는 구조입니다. 선반 두께는 두껍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래 사용하면 긴 선반은 휜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저도 그게 좀 걱정이긴 합니다. 그러나 휘어도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휘는 것은 아니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죠. 



이케아 빌리 책장 제품중에는 위에는 책장으로 아래는 여닫이 문이 달린 수납 및 책장으로 된 제품도 있습니다.



이렇게 옆으로 긴 제품도 있고요. 


선반은 추가할 수 있는데 선반 하나 가격이 2만원이나 하네요. 칸막이 역할을 하는 선반이 2만원? 선반은 무척 비싸네요.



다양한 크기의 빌리 책장이 있기 때문에 한국 가정같이 방이 좁은 곳에서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가격보다 인테리어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빌리 옥스베리 책장도 괜찮습니다. 유리 문으로 되어서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3개 짜리가 459,700원입니다. 물론 2개짜리도 있습니다. 





가격은 아주 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가격에 비슷한 크기의 국내가구 제품이 더 쌉니다. 더구나 배송 및 조립까지 무료로 해주니까요. 가격 면에서는 빌리 책장을 추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제품이 있고 확장성과 자유도도 좋고 좁은 방에 맞게 여러 제품을 조합해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면에서는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이 빌리 책장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빌리와 비슷한 디자인의 3만원짜리 예르스뷔

예르스뷔 가격을 보고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29,900원입니다. 디자인은 빌리 책장과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크기는 높이 180cm에 길이 60cm입니다. 최대 하중은 10kg으로 아주 무거운 책을 쌓아 올리기에는 좀 아쉽긴 하지만 가격이 무척 저렴하네요. 이런 책장들은 아이들이 매달릴 수 있기 때문에 벽에 고정시켜야 합니다. 책장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아이들이 저기 밟고 올라 다니면 쓰러질 수 있습니다.  



예르스뷔(이름들이 하나 같이 외우기 힘든 이름들 그러나 구분하기는 편한)는 빌리와 달리 옆구리에 구멍이 정확한 높이에만 뚤려 있습니다. 즉 선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없고 고정된 높이로만 선반을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자유도가 낮아도 가격이 싸기에 다 이해가 됩니다.



책장 두께는 아주 두껍다고도 얇다고도 할 수 없는 적당한 두께입니다. 이는 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2만원 초저가 책장 라이바

라이바는 이케아 광명 매장 오픈 초기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1월 달에 가보니 새로 우뚝 서 있더군요. 라이바는 가격이 2만원으로 초저가입니다. 참고로 노란 바탕에 검정 글씨로 써 있는 제품들은 이케아 제품 중에서도 특별히 싸게 제공하는 제품이라서 계절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싸게 제공하는 제품들입니다. 

예르스뷔와 함께 라이바도 특가 제품입니다. 
가격이 2만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은데 싼 가격에 집에 수납 공간 또는 책장이 필요한 분들에게 괜찮은 아이텝입니다. 외모는 책장 같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품 2개가 붙어서 전시 되고 있는데 2개 합쳐서 2만원이 아닙니다. 한쪽만 2만원입니다. 뒷칸막이가 위 아래에 있고 중간은 비어 있습니다. 책을 꽂을 수도 있고 여라가지 일상 용품을 잠시 올려 놓을 수도 있습니다. 


선반 두께는 빌리보다 더 얇아서 무거운 책을 올려 놓기에는 좋지 않지만 방이 작거나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분들은 이 제품도 꽤 괜찮은 제품입니다. 깊이는 24cm이고 가로 길이는 62cm입니다. 높이는 165cm로 작은편입니다. 

가로 길이가 62cm로 길지 않아서 선반당 최대 하중은 에르스뷔의 10kg보다 높습니다. 



조립도 편한 육각렌츠로 되어 있네요. 



이 제품은 레기쇠르로 가격은 199,000원입니다. 하단에 다리가 있는 것이 빌리와 다릅니다. 포플러 나무를  사용했기 때문에 보다 고급지고 가격도 비쌉니다. 다리 받침은 바닥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책장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꼭 책장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 사진 왼쪽에 보면 벽에 못을 박아서 거는 선반 제품에 책을 올려 놓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많은 책은 올릴 수 없지만 읽던 책을 잠시 거치할 곳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요



위 사진처럼 수납공간에 책을 넣어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이케아는 제품들마다 크기를 공유하기 때문에 수납 제품을 사서 저 선반에 쑥 넣고 그 옆에 책을 꽂아서 책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케아 매장에 가시면 수납 제품이 엄청나게 많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아파트나 주택들이 방들이 크지 않아서 공간 활용을 많이 해야 하는 사정을 잘 알고 있는지 수납 제품이 질리도록 많네요. 따라서 책장이 아니더라도 수납 제품들 중에서 책을 꽂아 놓을 만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전 어떤 제품을 샀냐? 고백하자면 안 샀습니다. 
빌리 책장을 사려고 했는데 그보다 더 싸 가격의 국내 가구 제품이 있기에 그 제품으로 샀네요. 무료 배송에 설치도 무료라서 대만족하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케아 책장 사실때 국내가구 제품들을 오픈마켓에서 검색해 보시고 비교해서 사시면 보다 현명한 쇼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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