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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집

점프하는 고양이 사진을 모은 나는 고양이 사진집

by 썬도그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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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집은 국내에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고양이 사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고경원씨죠. 이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은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꽤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한 번은 블로그에 도둑 고양이라고 했다가 쓴 소리를 듣기도 했네요. 

하지만 90년대 까지는 집 없는 고양이를 도둑 고양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말했다가는 어딘가에서 쓴 소리와 날아옵니다. 도둑 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라고 해야 합니다. 따지고 보면 고양이가 도둑질을 하게 만든 것은 우리 인간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키우던 고양이가 귀찮으면 길에 버리니까요. 뭐 스스로 야생성을 복원해서 나가는 고양이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유달리 고양이를 참 좋아합니다. 일본 애니에서도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고양이 사랑을 담뿍 느낄 수 있죠. 고양이 천국 같은 일본, 일본인들은 참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우리보다 고양이 사진집이 더 많습니다. 특히, 일본은 사진집 문화가 발달해서 사진집을 내면 꽤 잘 팔립니다. 여기에 인구도 무시할 수 없죠. 인구 1억이 대국의 필수조건이라는 소리가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 


일본의 이가라시 켄타씨는 총 4년에 걸쳐서 점프하는 고양이를 순간 포착 사진 130장을 엮은 '나는 고양이' 사진집을 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고양이 사진 찍는 노하우도 전하고 있네요. 


먼저 점프하는 고양이 사진을 찍으려면 순간 포착력으로 찍어야 합니다. 고양이가 언제 뛸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또한, 빠른 셔터 스피드로 촬영해야 흔들리지 않는 (블러가 없는) 깔끔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사진이라면 1/500초 보다 빠른 셔터 스피드로 찍어야 할 것입니다. 

셔터 스피드를 올리면 조리개가 많이 개방하게 되는데 이런 점프하는 고양이 사진을 제대로 담으려면 조리개를 최대한 졸여주는 것이 노하우라고 하네요



그러고보면 사진들이 아웃포커스가 살짝 되어 있네요. 팬 포커스로 촬영한 사진들이라서 아웃포커스가 살짝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줌 망원렌즈로 땡겨서 촬영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고양이가 크게 보입니다.

이가라시 켄타씨는 줌망원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고양이를 쓰담쓰담할 수 있는 근거리에서 광각렌즈로 이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길냥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최대한 접근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특이한 사진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점프 동작에 집중해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놀라운 점프를 순간 포착으로 잘 담았습니다. 


이가라시 켄타씨는 모에 냥 사진집도 선보였습니다. 모에는 일본어로 싹트다라는 뜻이 있다고 하네요. 새끼 고양이를 주로 담은 사진들입니다.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 꽤 많죠. 페이스북에도 보면 고양이 사진이 강아지 사진보다 더 많습니다.  고양이는 만인을 즐겁게 하는 피사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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