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돈 벌기 힘들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돈 벌 방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흔히 사진으로 돈을 번다면 사진 공모전 입상이나 갤러리에 전시한 사진이 팔리는 것 또는 광고 사진이나 사진기자를 하면서 월급을 받는 정도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도 사진으로 돈 버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란 바로 스톡 사진입니다. 스톡 사진하면 생소할 것 같아서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스톡사진이란?
광고, 미디어, 출판계 등에서 상업적으로 사용할 만한 사진을 촬영한 후 이 사진을 큰 저장고에 저장해 놓으면 상업 사진이 필요한 구매자가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사진
크게 보면 상업 사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기존의 상업 사진과는 좀 다릅니다.
기존의 상업 사진은 포토그래퍼와 모델을 고용하고 기획을 하고 콘셉을 잡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많은 광고 사진과 상업 사진들이 이런 흐름으로 상업 사진을 생산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과도한 돈이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서 광고주가 빠르게 처리하는 서비스 이미지를 은유하기 위해서 초원에서 달리는 치타를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하면 포토그래퍼와 조수, 가이드와 아프리카까지 가야 하는 항공 요금, 숙박 요금 등등 단 1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큰돈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스톡사진을 거래하는 스톡사진 서비스 사이트에 가서 치타라고 검색을 하면 전 세계 스톡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들이 올린 치타 사진이 바로 검색이 됩니다. 그리고 그 치타 사진을 사진 라이선스 비용을 주고 다운로드해서 사용하면 싼값에 쉽게 원하는 이미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신문 광고 속 이미지, 지하철 광고판 이미지, 웹페이지, 잡지나 책에서 보는 이미지 중 상당수가 스톡사진들 입니다. 최근에는 스톡동영상도 많이 만들어지고 이 스톡 동영상을 광고나 드라마의 브릿지 역할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스톡 동영상만 연결해서 만드는 광고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스톡사진은 사진에 대한 저작권 개념이 강해지고 점점 사진을 이용한 광고나 출판물 등 상업적 용도로 많이 활용되면서
그 수요가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스톡사진 촬영 요령을 익혀서 괜찮은 수익을 내는 분들이 늘고 있고 직업으로 삼은 분도 있습니다. 저도 매년 생각만 하고 못한 스톡사진에 도전을 해 볼까 합니다. 스톡사진은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도 좋지만 하나의 주제가 강렬하게 뿜어져 나오는 사진이 좋습니다. 그러나 사진 한 장 팔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정액 구독형 스톡사진 서비스 셔터스톡
상업적 용도의 사진을 거래해주는 스톡사진 서비스는 많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이 게티이미지입니다. 그러나 게티이미지는 한 장의 사진을 다운 받는데 많은 돈을 내야 합니다.
이런 아쉬움을 셔터스톡(http://www.shutterstock.com/)은 정액제(구독형)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셔터스톡을 잠시 소개하자면 2003년 '존 오린저'가 만든 스톡사진 거래서비스입니다. 사업을 하다 보니 사진이 필요한데 원하는 사진이 없어서 직접 사진을 찍어서 사용 했습니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 인기가 있자 사이트를 만들어서 판매를 시작 합니다.
그런데 그냥 판매를 하면 비싸기 때문에 정액제로 판매를 했습니다. 한 달에 일정액을 내면 정해진 횟수만큼 사진을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죠
사진 구매자 입장에서는 많은 사진을 한 장씩 구매하는 것보다 정액제를 끊어서 구매를 하니 많은 사진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1년에 1, 2장의 상업 사진만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손해일 수 있죠. 그러나 웹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나 광고 사진을 이용해서 광고를 만드는 분들 같은 상업 사진을 수시로 사용해서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이 정액제 방식이 좋습니다.
이렇게 스톡사진을 정액제(구독형)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셔터스톡(http://www.shutterstock.com/)입니다.
셔터스톡의 정액 구독제 가격
먼저 스톡사진은 크게 2개의 라이선스가 있습니다.
RM(Rights Managed) 라이선스는 사용자, 사용목적, 사용기간 등을 명시하여 그 범위 안에서만 사용하는 라이선스입니다.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좀 저렴하죠
RF(Royalty-Free)라이선스는 한 번 구매하면 사용 용도, 사용횟수, 사용기간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라이선스입니다.
셔터스톡은 RF 라이선스 스톡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표준 라이선스는 1개월에 249달러를 내면 매일 25장의 스톡사진을 JPEG의 모든 사이즈와 벡터 이미지를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한 달 30일로 치면 한 달에 750장을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3개월에는 709달러 1년은 2,559달러를 내면 됩니다.
뭐가 이렇게 비싸냐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비싸죠. 이 스톡사진은 블로거들이 포스팅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홈페이지나 판촉물 또는 수익을 내는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이게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스톡사진 자체가 꽤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위에서 치타 사진을 설명 했듯 직접 기업이 촬영하면 더 많은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싸지만, 표준 라이선스는 제한이 있습니다. 사진 사용 기간이나 국가 제한, 웹사이트 방문자 수 제한은 없지만
이 표준 라이선스로 책, 잡지, 전자 메일, 광고 포스터나 TV 드라마, 온라인 비디오나 영화, 소프트웨어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개수가 25만 명을 넘어서면 안 됩니다.
쉽게 말해서 25만 명 이하가 구매를 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박이 나서 100만 명이 시청하거나 구매하게 되면 라이선스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드라마나 영화 잡지, 책에 사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책 같은 경우는 25만 부 이하만 찍으면 되긴 하겠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숫자 조절을 할 수 없으니 현실적으로는 사용하기 힘듭니다.
이 표준 라이선스는 주로 웹 서비스를 하는 웹 사이트(무제한)이나 판촉물과 책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웹 디자이너들이 이 구독형 스톡사진 서비스 셔터스톡을 좋아합니다. 웹사이트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제한을 넘어서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싶으면 확장 라이선스로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이런 정액제 구독형 표준 라이선스 말고 1 개씩 사진 사용료를 내는 주문형 이미지 가격제도 있습니다.
주문형 이미지는 모든 해상도의 JPEG 사진과 벡터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는 가격 제도(5컷 49달러, 25컷 229달러)
와 중소형 JPEG크기의 사진만 다운 받을 수 있는 가격 제도(12컷 49달러, 60컷 229달러)가 있습니다.
4천만 개가 넘는 사진, 벡터이미지, 음악, 비디오 트랙을 갖춘 셔터스톡
스톡사진 사이트는 사진 및 동영상 음악 창고여야 합니다. 그것도 광고나 판촉물이나 웹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고퀄리티 사진이어야 하죠. 이런 고퀄리티 상업사진을 풍부하게 구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형 마트가 인기 있는 이유가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셔터스톡은 약 4천만 개의 사진, 벡터이미지, 동영상, 음악트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Seoul을 검색해보니 꽤 많은 사진이 검색이 됩니다. 검색은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한글로 검색해도 됩니다만 좀 더 많은 양이 나오게 하려면 영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미리 보기가 가능합니다. 미리 보기로 본 사진을 불법 캡처를 할 수 있지만 사진 한가운데 셔터스톡 워터마크가 박혀 있어서 상업용이나 블로그 포스팅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맘에 다는 사진을 클릭한 후 원하는 해상도로 다운 받으면 됩니다. 표준 라이선스 같은 경우 1달에 25장의 사진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키워드가 딱히 생각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키워드 검색과 더불어 하단에 카테고리별 검색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벡터 이미지, 동영상, 음악 트랙도 다운 받을 수 있는 셔터스톡
벡터이미지는 일러스트레이터나 웹디자이너들이 좋아하는 이미지입니다. jpeg같은 비트맵 이미지는 해상도가 낮으면 확대하면 면 이미지가 깨지거나 벽돌 같은 이미지가 보입니다. 그러나 벡터이미지는 비트맵 방식 이미지보다 용량이 적으면서도 확대를 해도 이미지가 깨지지 않습니다.
존 오린저는 인터뷰에서 셔터스톡에서 상업용 이미지와 함께 벡터 이미지 판매량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동영상(비디오)도 다운 받을 수 있는데 검색창 오른쪽 말림버튼에서 비디오로 설정하고 검색을 하면 다양한 해상도의 동영상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해상도는 4K 해상도 동영상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동영상은 방송 광고나 영화관 또는 유튜브 광고의 브릿지 영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많은 방송 광고에서 타임랩스 영상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그 타임랩스 영상을 제작해서 올리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타임랩스 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분들은 셔터스톡 같은 스톡사진 서비스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상업용 영상을 제작 할 때는 영상과 함께 멋진 배경 음악이 큰 몫을 하죠. 셔터스톡은 음악 트랙도 다운로드해서 영상의 배경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경음은 유명한 팝송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는 어떤 분위기만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악 트랙은 분위기/장르/박자별로 골라서 들어보고 맘에 들면 다운로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맘에 드는 음악을 들어보고 장바구니에 넣어서 결제를 하면 됩니다.
동영상(비디오)와 음악은 정액 구독제 요금제를 사용 할 수 없고 묶음이나 개별적으로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2개의 고퀄리티 사진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셔터스톡은 사진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프로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블로거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주일에 2장(무료 사진 1장, 무료 벡터 1장)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 후 하단에 보면 무료 사진과 무료 벡터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고 퀄리티 이미지가 필요한 블로거들이나 셔터스톡의 이미지의 퀄리티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이용해 보세요.
150개국 40,000 사진가의 사진을 만날 수 있는 셔터스톡
셔터스톡에서는 1초에 3장씩 스톡사진이 팔리고 있습니다. 매출은 4년 사이에 3배나 성장하고 있고 창업자인 '존 오린저는 뉴욕 실리콘앨리의 첫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성장세가 아주 가파른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큰 성장을 한 이유는 다른 스톡사진 서비스와 달리 가격이 싼 정액 구독형 스톡사진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톡사진을 쓰고 싶으나 돈이 없는 중소기업이나 프리랜서나 웹디자이너 같은 사람들이 셔터스톡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150개국에서 4만 여 사진가들이 사진을 올리고 있고 20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셔터스톡은 더 큰 성장을 할 것 같습니다.
이 서비스는 2013년 말에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해서 아직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 않지만 싼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 파트너가 없어서 결제나 고객센터 부분에서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게티이미지처럼 한국파트너 회사를 통해 좀 더 풍부한 한국 서비스를 했으면 합니다.
셔터스톡 바로가기 http://www.shutterstock.com/
위 포스팅은 셔터스톡으부터 일정의 고료를 받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