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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옵티머스 뷰 시리즈의 종말은 뷰3에서 정체성을 흐렸기 때문이다

by 썬도그 201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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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뷰의 독창성이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보편적인 16 : 9 화면 비율이 아닌 태블릿 제품에서 사용하는 4 : 3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제품이었습니다. 

옵티머스 뷰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제품입니다. 
장점은 4 : 3 비율 때문에 가로 폭이 가장 큰 스마트폰이고 이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보다 큽니다. 가로폭이 크기 때문에 세로로 세워서 타이핑 할 때 키보드 간격이 커서 오타 없이 빠르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톡이나 페이스북 등 주로 텍스트를 많이 입력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반면 단점은 영화 감상을 할 때 상하에 레터박스라는 검은 띠가 생기는 점과 함께 가로가 길어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지 않아서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핸드백을 가지고 다니는 여자분들에게는 이 뷰 시리즈가 꽤 인기가 많았고 지하철에서 보면 뷰 시리즈를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직각 디자인이 좋았던 옵티머스 뷰

2012년 봄에 나온 옵티머스 뷰는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 정도를 한 스마트폰입니다. 4 : 3 비율과 함께 당시 LG전자의 L 디자인이라는 직각 디자인이 가장 어울리는 제품이었습니다. 

반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너무 의식해서 사용 빈도도 그렇다고 휴대하기도 힘든 리버듐 펜은 별로였습니다. 차라리 펜을 버리고 텍스트 입력 속도가 빠르고 텍스트를 읽을 때 좋은 제품이라고 밀어부쳤으면 좋았으나 LG전자는 그쪽으로 마케팅을 하지는 않더라고요.  아무튼 지난 2년 동안 아주 잘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한 번은 옵뷰를 들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글을 남기고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따라온 한 중년의 남자분이 이 제품이 뭐냐면서 자세히 물어 볼 정도였습니다. 가로로 길어서 아주 좋겠다면서 구매를 하고 싶다고 하기에 최근에 나온 옵티머스 뷰2를 권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옵티머스 뷰는 타이핑 할 때 가장 매력을 많이 느낍니다. 




옵티머스 뷰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제품은 옵티머스 뷰2

옵티머스 뷰2는 옵티머스 뷰의 지적 사항을 거의 다 제거한 제품이었습니다.  2012년 가을에 나온 옵티머스 뷰2는 상하의 베젤을 확 줄였서 휴대성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커버를 기본 제공해서 편의성을 높였고 리버듐 펜도 얇고 작아졌으면 수납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물리적 홈버튼과 착탈이 가능한 분리형 배터리로 뷰1의 지적사항(?) 또는 아쉬운 점을 말끔하게 지웠습니다 여기에 큐 트랜스레이터 같은 편리한 기능을 대폭 강화 시켜서 뷰 시리즈 중에 가장 뛰어난 제품이었습니다. 뷰2도 뷰1과 함께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 정도 인기를 끈 제품입니다.


옵티머스뷰, 뷰2 모두 직각 디자인이고 이게 하나의 정체성이었습니다.



뷰3. 자기 정체성을 다 잃어 버리다

옵티머스 뷰3는 2013년 가을에 나온 제품인데 처음에 보자마자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그 이유는 디자인 때문입니다. 
LG전자는 G2, G2 Pro에서 둥근 모서리를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이게 패밀리 룩인지 뷰 시리즈까지 접목 시킵니다.

G2, G2 Pro와 뷰 시리즈는 같은 분리해서 나아가야 했는데 뷰 시리즈의 독창성을 분쇄시켜버린 저 디자인에 당혹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 펜을 안에 넣어 버립니다. 왜 그리 펜에 대한 고집을 부리는 지 모르겠습니다. 갤럭시 노트의 정밀한 펜도 아니라서 펜 자체로는 경쟁력이 높지 않은데 펜을 안에 넣어 버렸네요. 갤노트 사용자들도 펜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뷰3는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 이상한 제품이었습니다.
판매량은 밝힐 수도 없을 정도여서 검색을 해도 판매량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옵티머스 시리즈가 종말을 맞았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옵티머스 4 : 3 비율 제품 라인을 포기 한다고 하네요. 대신 외계인을 납치해서 만들었고 외계인 신도들만 좋아했던 LG G플렉스라는 곡면 디스플레이 라인을 강화 한다고 하네요

아쉽고 아쉽네요. 분명, 경쟁력을 뷰1, 뷰2로 확인했었는데 뷰3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메인 라인 제품과 동기화 하다가 멸망한 듯 합니다. 그렇다고 곡면 디스플레이 제품이 잘 팔리는 것도 아닙니다. 휘어져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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