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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티스토리 밀어주기가 성공하려면 개선해야 할 3가지

by 썬도그 201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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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 달 말로 다음뷰 서비스를 종료 했습니다. 참으로 아쉽고 아쉽습니다. 그리고 포털 다음의 무능함에 다시 한 번 치가 떨리네요. 다음뷰 때문에 사라진 수 많은 메타 블로그 서비스들 몫까지 해야 하는데 그냥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음뷰 때문에 메타 블로그가 사라졌다고 하는 이유는 다음뷰가 가장 트래픽 유발 지수가 높은 메타 블로그이고 잘 쓴 글에는 두둑한 원고료를 줬기 때문입니다.

이 2가지 조건 때문에 다음블로거뉴스(다음뷰의 전신)는 가장 인기 높은 메타 블로그 서비스였습니다. 물론, 오로지 다음뷰 때문에 망했다고 하긴 힘들다고 하지만 가장 큰 규모의 메타블로그 서비스가 돈도 주고 트래픽 선물도 빵빵하게 주니 물리적 거리의 장벽이 없는 인터넷에서는 1등에게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올블로그나 수 많은 메타 블로그 서비스가 멸종하자 오로지 남은 메타 블로그 서비스가 다음뷰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헛발질을 하더니 결국 망했습니다. 망할 수 밖에 없었다며 트랜드의 변화를 지적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좀 더 유저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가교 역할을 개발하고 고민했어야 하는데 특정 블로거와 몇몇 명사들의 글을 댓글 기능도 없이 소개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망하는 길로 가더군요.

즉, 소통 보다는 어린아이 장난감처럼 이것 저것 만져보다가 실증 났는지 버려버린 모양새가 다음뷰입니다

요즘 SNS의 짦은 글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다시 블로그의 인기가 늘어가고 있는데 다음뷰까지 사라져 버려서 좋은 블로그 글을 모아서 보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언젠가 검색 서비스도 망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검색 품질이 나날히 떨어지고 있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검색을 해보면 압니다. 검색 단어와 상관 없는 글을 써 놓고 포스팅 제목이나 태그만 검색 단어를 뜬금 없이 넣은 글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글들이 검색에 걸립니다.

심지어 자동화 툴을 돌리는 웹 문서도 걸러내지 못합니다.

이게 검색 엔진인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검색 엔진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유저들이 좋은 글을 발굴해 내는 시스템이고 이 시스템이 바로 다음뷰가 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 엔진과 다음뷰의 공감 지수를 결합 시키면 어뷰징 글을 걸러낼 수 있는데 다음뷰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이걸 포기 했습니다.



        다음뷰 서비스 중단과 함께 선보인 티스토리 밀어주기

포털 다음은 다음뷰 서비스를 중단 하면서 공감 기능과 밀어주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공감 기능은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과 비슷한데 그 기능성이 아주 저질이라서 소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티스토리의 밀어주기 기능은 글을 쓴 블로거에게 글을 읽은 분이 고마움이나 후원의 표시로 원고료를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좋은 글을 다음에서 직접 지원금을 줬지만 포털이 아닌 독자들이 직접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 티스토리의 밀어주기 기능입니다.

이 밀어주기 기능은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들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였지만 지금은 신청만 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티스토리 블로거는 아주 극히 일부이고 저도 테스트 삼아서 몇개 넣어 봤지만 예상대로 효과가 없어서 잘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인기 없고 효과도 없는 티스토리 밀어주기, 개선해야 할 3가지


티스토리


티스토리 밀어주기 서비스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블로거가 1달에 약 1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크다면 클 수 있지만 전업 블로거로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문제는 몇몇 정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블로거가 아니면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한 달에 1만원 도 받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이나 전세계적으로 아직 인터넷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왜 무가지가 늘어갈까요? 왜 신문들이 구독료가 아닌 광고료만으로 수익을 낼까요?

세상엔 볼 것과 즐길 것이 넘치고 넘칩니다. 이러다보니 돈을 내고 봐야할 콘텐츠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공짜도 품질이 높은데 뭐하러 돈 내고 봅니까? 이는 무가지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유료 콘텐츠 유료 신문이 좀 더 품질이 좋긴 하지만 무가지라고 해서 신문 기사 품질이 낮은 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돈 내고 봐야할 글이 거의 없습니다. 돈을 내는 것도 그 기사가 큰 도움이 되었다기 보다는 그 가치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 더 큽니다. 또한, 이미 비슷한 품질의 대체재가 넘치고 있어서 유료로 볼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다 티스토리는 애드센스 광고를 부착한 블로그가 많아서 광고를 봐주는 것이 원고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티스토리 밀어주기 기능의 순기능이라면 광고 수익이 아닌 독자의 원고료를 지급 받기 때문에 글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독자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어서 글을 쓰는 블로그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 티스토리 밀어주기가 성공하려면 개선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 개선해야 할 부분을 적어봤습니다.


티스토리 밀어주기가 개선해야 할 3가지



1. 티스토리 밀어주기의 너무 투박한 디자인




티스토리 밀어주기는 블로그 글 하단에 개별적으로 넣고 뺄 수 있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티스토리 블로거가 글에 따라서 후원금을 원할 수도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아주 괜찮네요.  하지만 그 디자인이 너무 투박합니다.

위와 같이 둥그런 형태에 밀어주기를 드래그 하면 믹스커피, 캔커피 등 100원에서 3천원까지 후원금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크기가 너무 큽니다. 하단에 뚱하게 크게 차지하고 있고 그 디자인도 예쁘지 않아서 둥둥 떠 다니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자유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요. 디자인이 너무 투박해서 관심을 유도하기 보다는 관심을 밀어내는 모습입니다.



2. 다음 캐시와 핸드폰 결제만 가능한 밀어주기


티스토리 밀어주기를 통해서 원고료를 지급하려면 다음 캐시와 핸드폰 결제만 가능합니다. 블로그 글이 너무 곱고 예쁘고 감사해서 원고료를 주려고 해도 다음 캐시와 핸드폰 결제만 가능한 부분에서 멈칫하게 됩니다.

먼저 다음 캐시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먼저 다음 회원이어야 하고 캐시 충전까지 하면서 원고료를 지급하려고 하는 독자가 몇분이나 있을까요?  이 다음 캐시 부분은 차라리 지금 모바일 광고만 하고 있는 다음 아담과 연계해야 합니다.

다음 아담은 다음 애드클릭스의 DNA을 이어 받은 서비스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서비스는 모바일 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는데요. 이걸 PC로 확대하면 한 달에 몇천 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수익이 나면 다음 캐시로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캐시로 원고료를 지급하게 하면 티스토리 유저끼리 서로 원고료를 밀어주는 모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원고료 품앗이가 될 수 있긴 하겠지만 이런 시도도 해봐야 합니다

핸드폰 결제는 보편적인 결제 방식이지만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도 모르게 콘텐츠 구매를 하는 스미싱 사기가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 소액결제를 막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핸드폰 소액결제도 대안을 찾아 봐야 합니다.



3. 밀어주기 기능보다는 보다 다양한 SNS 서비스에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해라

지금도 밴드, 페이스북, 카카오톡 스토리, 트위터에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공유할 수는 있지만 그 UI가 너무 작고 구석에 있어서 그 기능을 적극 활용하기 힘듭니다.  다음뷰 추천 버튼이 사라진 자리에 공감 버튼과 함께 한 세트로 SNS 공유버튼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또한, 요즘 점점 뜨고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에도 공유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하네요. 물론 지금은 무리한 부탁이기에 여기까지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SNS 공유 기능을 좀 더 쉽고 도드라지게 크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밀어주기 보다는 보다 많은 사림들이 블로거의 글을 보게 하고 거기서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내는 것이 선순환적인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시행착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은 보면 항상 뒷심 부족으로 접는 서비스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뭐 포털 서비스가 다 그렇지만 색다른 서비스 창의적인 서비스는 별로 없고 이것저것 다 해보다가 망해 버리는 모습이 많습니다. 밀어주기 기능도 벌써부터 무용론이 나오고 있고 저도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깊은 고민을 하고 나온 서비스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서비스 말고 같은 회사 서비스지만 여전히 다음 블로거와 티스토리 블로거가 서로 댓글을 달 수 없는 문제를 해결했으면 합니다. 아마도 DB 연동이 안 되나 본데요. 그렇다고 방치하는 모습도 좋은 모습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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