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30대 후반 40대 분들은 초등학교 앞에 있던 잡상인들의 좌판이 참새 방앗간이었습니다. 병아리 파는 분들도 있었고 별별 장난감을 파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뷰 마스터입니다.
이 뷰 마스터는 상단에 디스크 형태의 사진첩을 끼고 오른쪽 레버를 밑으로 내리면 다음 사진이 나옵니다. 2개의 사진이 걸쳐지면 그걸 두 눈으로 바라보면 놀랍게도 사진이 3D로 보입니다. 너무 생생해서 손으로 휘젓기도 했죠.
뷰 마스터는 아주 간단한 3D 기기였습니다.피사체를 약간 각도를 달리 해서 촬영 한 2장의 사진을 눈 앞에 놓고 그걸 렌즈를 통해서 보면 1개의 3D 이미지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 기술은 현재 3D TV 기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장의 약간 다른 각도의 사진을 1개의 사진으로 머리가 인식하기 때문에 3D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 뷰 마스터는 19세기 사진이 발명 된 후 10년이 지나지 않아서 선보였던 골동품 장난감이기도 합니다. 19세기 말에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어른들의 장난감입니다
이 뷰 마스터는 추억의 장난감이 되었지만 구글이 이걸 부활 시켰습니다.
구글 I/O에서 선보인 골판지로 만든 3D 뷰어 구글 카드보드
지난 주에 열린 구글 I/O 행사장에서는 구글이 참관객들에게 이상한 골판지를 나눠 주었습니다. 이 골판지 정체를 몰랐던 참관객들은 이게 뭔가 들여다 봤죠. 그건 바로 구글이 만든 값싼 3D 뷰어인 구글 카드보드입니다.
카드보드(골판지)라서 가격이 아주 싸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설명서대로 조립을 하면 간단한 3D뷰어가 됩니다.
골판지와 함께 2개의 렌즈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카드보드 앞에 스마트폰을 끼우고 보면 끝. 모든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넥서스4,넥서스5, 갤럭시S4, 갤럭시S5, 모토X, HTC원 등이 사용가능합니다.
카드보드 가격은 19.95달러로 아주 저렴합니다. 한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지는 모르겠네요. 한국에서도 구입 가능하면 좋겠는데요. 구글 3D뷰어 카드보드를 구입후에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oogle.samples.apps.cardboarddemo
에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스마트폰에 설치를 합니다. 이 카드보드 앱을 실행한 후에 사진, 동영상, 구글 스트리트뷰 등을 2D가 아닌 3D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3D 기술이나 느낌을 전달하기가 가장 힘드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2D 모니터로 보니까요
그래서 이 구글 카드보드를 이용하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네요. 뭐 뷰 마스터 같이 보이겠죠. 3D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또 하나의 값싼 방법입니다.
When we combine #cardboard with the Reaktor space cap, we see the future. #io14 pic.twitter.com/Od0hBonL7D
— Reaktor (@ReaktorNow) 2014년 6월 25일
조립식 VR 헤드셋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주 흥미로운 아이템입니다
홈페이지 : https://developers.google.com/card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