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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이효리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와 블로그의 장점

by 썬도그 201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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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1세대인 핑클의 리더였던 이효리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돌 스타에서 벗어나서 30대 중반의 이효리가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는 동물 보호 운동과 함께 사회운동 그리고 소박하고 따스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예능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삶이 변화한 이유를 동물 보호를 통해서 이기적인 모습을 벗어나서 연예인답지 않게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 많은 연예인이 트위터를 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중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것과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함이다. 대중의 관심을 끊임없이 유발해야 하는 연예인들에게는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보다는 짧은 글을 간편하고 빠르게 쓸 수 있는 트위터가 가장 적합한 매체이다. 이효리는 대표적인 '파워트위터리안'이다.  이런 유명한 파워트위터리안인 이효리가 얼마 전인 5월 말부터 블로그를 하고 있다. 


출처 : https://twitter.com/frog799(이효리 트위터)

왜 갑자기 이효리가 블로그를 하는지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다. 다만, 트위터에 남긴 글을 통해서 어느 정도 유추를 할 수 있다. 이효리는 지난 5월 28일  "언제부턴가 여기(트위터)가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 서툴지만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많이 놀러 오세요"라는 글을 통해서 트위터의 한계와 아쉬움을 살며시 담아내고 있다.



이효리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출처 : 이효리 블로그(http://blog.naver.com/hyori79lee)

이효리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하루 방문자 숫자가 포털 메인에 블로그 글이 노출되었을 시 나오는 하루 평균 1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 정도면 국내 최정상급 블로거이다. 물론, 방문객 숫자로 파워블로거니 정상급 블로그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큰 인기를 받고 있는 블로거임을 알 수 있다.

왜 갑자기 이효리가 블로그를 시작했을까?
그 이유를 단정할 수 없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담아서 맥락의 왜곡이 덜한 매체가 블로그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연예인이 트위터의 간편함에 트위터를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이 트위터에 생각 없이 툭 던진 맨션으로 인해 많은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이 큰 곤혹을 당하고 있다. 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라는 SNS의 정보 전달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은 많은 장점이 있다. 빠르고 간편하게 내 삶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정보 전달의 속도가 가장 빠른 매체이다. 이런 빠른 속도는 트위터를 인기 SNS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반해 속보성은 좀 떨어지지만 인맥 구축과 좀 더 이웃과의 친목을 트위터보다 더 깊게 도모할 수 있는 페이스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런 SNS의 폐해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빠른 속도가 장점이자 단점인 SNS

SNS는 경박단소하다. 속도를 위해서는 가볍게 지나가는 생각이나 깊이를 요구하는 정보마저도 잘게 쪼개서 먹기 좋게 전달해야 한다. 이는 SNS 플랫폼이 긴 글을 담는 그릇이 아닌 쉽게 유통할 수 있는 짧은 글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문맥은 떨어져 나가고 맥락의 왜곡을 유발한다.  SNS는 정보 전달의 속도는 뛰어나지만 그 속도를 위해서 정보의 단면화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 정보의 단면화는 사실과 이야기의 전달력을 떨어트려서 맥락에 어긋나는 정보를 마치 사실인 양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정보의 출처표기 미비로 인해서 2,3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 마치 어제 일어난 사건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SNS의 정보의 빠른 전파력과 함께 좌고우면하지 않고 쉽고 편하고 가볍게 SNS에 글을 썼다가 이웃과 대중으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기도 한다. 수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이 쓴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사과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잘못된 생각을 질타 받는 것은 오히려 하나의 교훈이 될 수 있지만 의도와 다르게 전달 된 글 또한 SNS의 폐해이다. 
이는 맥락 전달력이 약한 SNS의 문제이다. 글이 짧으면 짧을수록 글을 쓴 사람의 의도가 쉽게 왜곡 되기도 한다. 

이효리는 2013년 12월 말에 SBS 가요무대 직후 트위터에 '미스코리아'무대를 함께 꾸며준 걸그룹 2NE1 멤버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리고 카메라, 음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겨서 '카메라 워킹'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질타를 받고 글을 삭제 했다. 이효리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트위터에 쓴 글을 삭제하고 해명했다




블로그는 SNS보다 긴 글을 담을 수 있어서 지루할 수 있지만 맥락 전달력이 좋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뜨자 많은 사람이 블로그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블로그는 위축 돼지도 소멸하지도 않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와 블로그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지 대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빠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블로그는 보다 많은 글과 사진을 담을 수 있다.

특히, 많은 글과 사진을 담으면서 좀 더 긴 이야기를 담을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차분하고 긴 글을 담으면서 SNS보다 맥락의 왜곡 없이 전달할 수 있다. 블로그의 긴 호흡이 지루할 수 있지만, 정보의 정확성이나 맥락을 올곧게 담을 수 있다. 
여기에 우리가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의 많은 부분이 뉴스 기사나 블로그에서 얻고 있다. 내일 당장 블로그가 사라진다면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의 양은 확 떨어질 것입니다.  

물론, 다양한 커뮤니티나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좀 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출처 : 이효리 블로그(http://blog.naver.com/hyori79lee)

이효리는 초보블로거이다. 블로그의 글도 100개가 넘지 않는다. 여기에 글 보다는 사진 위주로 올린다. 
전형적인 초보블로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에 1,2장의 사진을 올리는 것과 달리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림으로써 거기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피어난다. 그리고 좀 더 이효리가 말하고 싶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왜곡 없이 전달한다.

초보블로거지만 큰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효리의 가식 없고 솔직한 삶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기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고 고해 하는 모습 속에서 깊은 여운을 남게 한다. 



블로그 하는 연예인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트위터를 한다. 그러나 블로그는 거의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다 블로그는 진입장벽이 높다. 그럼에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 블로거는 아이비(http://blog.naver.com/ivygreentee/)가 있다. 꾸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는 모습은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인 김지숙이 운영하는 쑥로그(http://blog.naver.com/comingsook)는  IT블로거들과 남자분들이 특히 더 좋아한다. 쑥로그 같은 경우는 IT기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솜씨가 놀라울 정도로 연예인 블로거 중에서 가장 블로깅을 잘하는 연예인이다. 

블로그로 유명해지는 것보다 유명한 사람이 블로그 하는 것이 더 인기가 많다는 농담 같은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이 이효리 때문에 농담이 아닌 진실이 되는 듯 하다. 블로거로써 허탈하긴 하지만 더 많은 연예인들이 블로그를 했으면 한다. 블로그는 조금 무거운 플랫폼이긴 하지만 가장 그 사람의 말과 생각을 잘 담을 수 있는 매체이다.

그렇다고 SNS를 버리고 블로그를 하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크게 보자면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블로그를 시작 했지만 그렇다고 트위터 운영을 중단 한 것은 아니다. 짧고 가볍고 빠르게 말하고 싶으면 SNS로 좀 더 긴 호흡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블로그로 하면 된다. 

SNS의 맥락이 거세된 파편화 된 정보로 피곤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분들에게 블로그를 운영해 볼 것을 권해본다. SNS가 공공장소에서 친구들과 떠드는 이야기나 순간 순간 스치는 생각들을 담는 메모장이라면 블로그는 내 생각을 차분이 담는 일기장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면 글 쓰는 실력이 반드시 늘어난다는 점도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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