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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대한극장에 가면 꼭 들려야 할 옥상정원

by 썬도그 201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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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극장은 제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거리가 너무 멀리 있어서 근거리에 멀티플렉스관이 있는 요즘에는 그런 수고까지 할 필요가 없습니다. 80년대야 개봉관이 종로에만 몰려 있었기에 대한극장을 자주 찾았지 지금은 슬리퍼 끌고 갈 거리에 영화관이 있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제 아지트를 동네 CGV나 롯데시네마가 아닌 대한극장으로 정한 이유는 꽤 많습니다.
먼저 CGV와 롯데시네마가 정치적인 영화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영화 '또 하나의 가족' 상영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은 롯데시네마에 대한 반감과 '또 하나의 가족' 같은 예술 영화 또는 저예산 이런 저런 이유로 밀려난 영화들을 자주 상영하는 대한극장의 호감 때문에 대한극장을 즐겨 찾고 있습니다. 


대한극장은 대형 배급사인 롯데나 CGV와 다른 상영관입니다. 그래서 부율 때문에 특정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못난 행동을 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대한극장을 찾다 보니 좋은 점을 계속 발견하게 되네요

먼저 영화관람료가 쌉니다. 특히, 조조영화가 지금은 롯데나 CGV가 5천원은 넘는데 9시 30분 이전 영화는 4천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주 화요일 대학생, 직장인들을 위해서 2천원 할인도 합니다. 물론, 이런 할인은 다른 영화관에서도 하긴 합니다만 예매 수수료 500원도 대한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무료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극장 회원에게는 프리미엄 시사회를 수시로 개최해서 시사화 관람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극장은 편의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 


지하


2층 오렌지 라운지,


5층에도 스카이 라운지 등을 제공해서 편의 시설이 아주 많은 영화관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장소가 있는데 그곳은 바로 이 옥상 정원입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8층에 올라가면 놀랍게도 잘 만들어진 옥상 정원이 있습니다. 이 옥상 정원은 2008년 경에는 장미 축제도 하던 기억이 나던데 그때 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잘 꾸며 놓고 있습니다. 마치 잘 다듬어 놓은 정원의 느낌입니다. 


꽃과 나무 그리고 스피커가 있어서 음악이 계속 흐릅니다. 음악은 나올 때가 있고 안 나올 때가 있긴 하네요


큰 잔디 광장이 있고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도심 빌딩 숲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큰 테이블이 많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관람 전후로 즐길 수 있고 모임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네요


대한극장 가면 꼭 들려봐야할 공간입니다. 특히, 봄에서 가을까지는 연두빛이 가득해서 영화의 감흥을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사랑스러운 대한극장입니다.
복사 & 붙여 넣기 같은 CGV나 롯데시네마에서 느낄 수 없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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