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 서울대공원이 생기기 이전에 서울의 유일한 놀이동산은 어린이대공원이었습니다. 그 많고 많은 60,70년대 생들이 이 한 곳으로 몰려 들었는데 서울 곳곳에서 몰려들다 보니 항상 어린이 대공원은 만원이었습니다. 어린이 대공원에는 어린이들만 오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중고등학생들도 사생대회다 뭐다 해서 찾아오곤 했죠. 

그러나 지금은 서울대공원, 롯데월드, 에버랜드까지 관광버스로 가는 시대가 되어서 많이 분산 되었고 2천년도 초에 어린이대공원은 무료 개방이 되었습니다. 강북에 사는 분들에게는 아주 큰 공원이 제공 된 것입니다. 그게 참 부럽습니다. 서울 서남부 지역은 이렇다 할 공원이라고 해봐야 보라매 공원 밖에 없는데 어린이대공원에 비하면 조막만한 동네 공원수준입니다. 

이 어린이대공원은 벚꽃이 참 많은데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벚꽃 핀 어린이대공원을 찾았습니다. 


무료로 개방된 이후에 학생들의 단체 방문은 많이 사라진 듯 하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큰 분수대가 있고 그 옆에는 백옥 같은 조각들이 있습니다. 








예상대로 벚꽃들이 가득 가득한 어린이대공원입니다. 팔각당 건물은 여전하네요. 그동안 참 많이 변해서 어린시절의 그 기억과 많은 부분 링크가 되지 않습니다만 이 팔각당 만큼은 기억이 나네요




남산도 그렇고 어린이대공원도 그렇고 서울대공원 앞에도 그렇고 뭔 동상이 이리 많은지 모르겠어요. 19세기 서양에서나 동상 좋아했는데 한국은 아직도 동상 너무 좋아해요. 이 동상들은 아마도 동상 매니아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면 꽃비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이 하얀 꽃비가 하얀 눈을 연상케 합니다. 


어린이대공원은 생각보다도 더 컸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있는데 간이 놀이기구는 있지만 큰 놀이기구는 지금 공사중에 있네요. 




어린이대공원에서 추억의 퍼즐을 맞춰보려고 했지만 맞춰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어린이대공원은 건물보다는 거대한 공원이고 나무들이 많아서 명징한 비교 기준점들이 없더군요. 어린이회관이나 한 건물이 제 10대 시절의 추억과 링크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언제 찾아도 좋은 어린이대공원, 집에서 너무 멀다는 것이 아쉽네요. 서울 서남부 지역에도 큰 공원이 있었으면 해요. 용산 공원이 개장하면 아주 큰 휴게 공간이 되긴 하겠네요.  자목련부터 벚꽃까지 봄에 피는 꽃은 단 2주일만에 다 피고 사라지는 것 같네요. 마치 성냥 하나 하나 꺼내서 키는 것이 아닌 팔각 성냥갑의 성냥이 동시에 불이 붙어 버린 것 같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집 근처 벚꽃 명소에서 꼭 꽃구경 해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 | 어린이대공원
도움말 Daum 지도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