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가 가져온 사진 혁신은 참으로 많습니다. 먼저 사진의 민주화를 이루워서 권위주의를 분쇄 시켰습니다. 예전에는 카메라 들고 다니는 자체가 부유함의 상징일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취미 중 하나가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 디카는 무제한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무한한 생명성과 함께 자기 자신을 스스로 촬영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진을 생산해 냈습니다.
셀카는 휴대폰에 카메라가 탑재 되면서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셀카가 나오기 이전에는 우리들의 모습은 타인의 시선으로 촬영되어 담겨졌습니다. 그러나 셀카가 나온 이후부터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셀카는 철저하게 주관적인 사진 기록입니다. 예쁘게 나오지 않으면 바로 다시 찍을 수 있는 이 선택이 자신을 객관적인 순간이 아닌 주관적인 순간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또한, 그대로 담는 것이 아닌 얼짱 각도라고 해서 고래를 비틀어서 촬영을 하죠. 이 셀카 열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포드는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셀피(Selfie)라는 단어를 선정했습니다. 셀피는 한국말로는 셀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셀카 열풍을 분석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셀피시티(http://www.selfiecity.net/#)는 세계 5개국의 셀카 사진 데이터를 분석한 사이트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네요
주요 도시는 뉴욕, 상파울로, 베를린, 방콕, 모스코바입니다. 데이터는 셀카 사진을 여러가지로 분석했습니다.
먼저 나이, 성별, 거울을 이용한 셀카, 감정 상태 , 눈 위치, 얼굴 각도 등을 조사 했습니다.
뉴욕의 데이터입니다. 평균과 뉴욕 시 데이터가 함께 보여지네요. 눈을 뜨고 안 뜨고 입을 열고 안 열고 등도 알 수 있네요. 해피 앵그리도 보여집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행복할 때 사진을 찍죠.
한국 셀카와 다른 것이 있다면 셀카를 대부분 거울에 반사된 사진으로 찍습니다. 여자들 화장실 셀카처럼 거울을 이용하네요. 이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방콕은 평균보다 어린 나이의 사람들이 셀카를 많이 찍고 이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찍습니다. 방콕은 10대~20대 초반 여자들이 많이 셀카를 찍네요.
전체 사진 중에서 셀카의 비율은 4%입니다. 이 정도 비율이면 아주 큰 비율이고 언젠가는 셀카 사진전이 열려야 한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만 요즘은 셀카는 찍어도 아는 사람들과 공유하려고 하지 모르는 사람과 공유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개인 정보에 대한 민감도 때문이기도 하죠.
셀카는 당연히 여자들이 많이 찍습니다. 가장 여성 셀카 비율이 높은 도시는 모스코바입니다. 모스코바는 남자들보다 무려 4.6배나 더 많이 셀카를 찍네요.
연령대를 보면 방콕이 가장 어린 20대 초반이 많이 셀카를 찍고 뉴욕이 24~26세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습니다
이건 무슨 이유일까요? 평균 결혼 연령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가장 흥미로운 데이터입니다.
얼짱 각도에 대한 데이터입니다. 녹색선이 여자 노란선이 남자입니다.
방콕은 남자는 고개를 8도 틀었지만 여자는 10.6도를 틀었습니다. 가장 고개를 많이 트는 도시는 상 파울로입니다. 무려 17도나 틀고 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데이터네요.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이라면 V질 유무와 얼짱각도라는 고개 틀기와 함께 양쪽 눈의 크기를 비교해서 얼굴 틸팅 각도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