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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절도공사' 풍자개그, 제작진 공식사과 기사보기
참 어이가 없다
평소에 야심한 밤에 하는 폭소클럽을 자주 봐왔다. 택배왔습니다라는 코너는
시사풍자스탠딩코메디이다
이름도 잘모르는 유명하지 않은 개그맨이 나와 여러 사화적 이슈를 까발리고 풍자하는 코너이다
지난주인가는 초고속 인터넷 업체를 풍자했다. 메가패스를 내가패스 하나포스를 화나포스로
부르면서 두 거대 초고속업체를 풍자했다. 그냥 웃고 넘어갈만한 사안이고 사실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이 코너가 이번엔 철도공사를 건드렸다
5일 방송된 '폭소클럽'의 코너 '택배왔습니다'에서 개그맨 장동국은 철도공사에 대해 풍자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국은 철도공사가 터무니 없는 성과급을 받았고, 회원 5% 할인 서비스를 더이상 시행하지 않으며, 승무원들을 KTX처럼 빨리 잘랐다고 말하며 '절도공사'라고 표현했다.
기사 일부 발췌
위의 말에 무슨 거짓이 있나? 승무원들 제일먼저 짜른곳이 어딘가. 철도공사아닌가. 비행기 같이 승무원이
승객을 보호하고 서비스 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KTX가 재정적자 누적으로 승무원을 짤라버렸다.
그러면 그 승무원의 임금만큼의 요금할인이 있었나? 그런것 없다. 오히려 더 올렸다.
몇달전 KTX의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인 불만제로에서 나온 내용을 보았는데
그 뱀처럼 길다란 KTX에 승무원이 딱 한명이라는것이다. 만약 맨뒤칸에 있던 승무원이 긴급사항이 맨앞칸에
서 발생하면 오는데 5분에서 10분인가 뭐 그정도 이상 걸린다고 나왔다. 만약 열차에 화재가 나면
다 죽는다고 볼수있다. 또한 지하철도 아닌데 승객이 낀 상태로 열차가 운행되기도 했으며 곳곳에서
사고에 대한 우려가 많은것도 현실이다. 그리고 철도공사는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공기업 2위로 알려진
곳이다. 자기들이 순전히 잘못해 놓고는 뭐 어쩔수 없는 적자공기업이라고 하니. 참 어이가 없는 집단이다.
철도공사는 또 툭하면 파업하던 악명높은 노조가 있던곳 아닌가. 노조나 임직원이나 어디하나 잘난구석이
없는 집단같은데 시사코메디 코너에서 절도공사라고 했다고 사과 하라고 하니 참 어처구니를 빼서
땅속에 묻어놓고 맷돌이 안돌아간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있는 모양이다.
철도공사의 비리는 둘쨰치고 서비스도 개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승차권을 구매를 했구 가지고 다니다가
잃어버렸다고 치자. 내 신용카드기록도 있구 내 개인정보기록도 입력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내 신분을
증명하고 신용카드 기록을 내 보여도 승차권을 재발급 해주지 않는다.
철도청은 말한다. 그 잃어버린 승차권을 찾아오지 않으면 못준다는거다. 뭐 그 잃어버린 승차권을 다른사람이
쓸수 있다나~~~
이게 바로 철도공사의 행정이고 서비스 정신이다. 기차만 빨랐지 서비는 증기기관차이다
그런데 KBS에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은 사과를 받아냈다.
내 살다 살다 코미디프로그램에게 사과 받아내는 기업은 첨봤다. 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시사풍자를 한다는
건가 시사풍자가 되지 않고 터무니없는 개그풍자였다면 오히려 시청자들이 그 프로그램을 외면한다.
공감이 안가는데 억지로 기업하나 깔려고 하는 모습은 소비자인 시청자들이 더 잘안다.
그런데 대부분 시청자가 공감하고 사실만을 내세워 풍자했는데도 무슨 비위를 건드렸다고 사과를
받아내나. 이러니 철도공사가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것이다. 저런 임직원들이 자리를 꽤차고 있으니
제대로 운영이 될턱이 있나..
그리고 KBS는 왜 사과를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뭘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나. 그런 저자세는 KBS답지 않다
가뜩이나 유치한 개그일색인 개그프로그램에서 예전에 김형곤씨가 하던 시사풍자 개그가 있어서 그나마
좋앗는데 이 마져도 저렇게 사과해버리면 택배왔습니다는 곧 폐지될 운명인것인가.
언제부터 대한민국에는 시사풍자개그가 없다. 왜 이런가? 사회가 왜 이리 딱딱해졌나.
풍자도 먹히지 않고 고소와 고발이 남발하는 사회. 풍자를 풍자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곧이 곧대로 듣는
꼰대들의 세상이 우리가 원한 세상인가?
KBS 폭소클럽2 ‘택배 왔습니다’에 대한 철도공사의 소송 관련 민언련 논평 민언련 논평으로 마무리한다
P.S 체리필터님의 정중한 지적에 감사드리며 포스트에 글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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