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 서울의 기억 사진전  사진전은 올해 본 사진전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사진전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전쟁 직후의 서울 풍경을 컬러 사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초토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서울은 큰 전락으로 폭삭 무너졌지만 잡초 같은 민초들은 그 파괴된 서울 사이 사이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전 그 모습 자체가 감동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큰 고통이 있었던 서울, 그 서울에서 사는 우리 할아버니 할머니들의 옛 이야기를 사진으로 들으면서 그 시절을 상상해 봤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상상한다? 네 사진은 모든 것을 담지 않고 여백이 많은 매체이자 내가 보고 싶은 시선대로 보여지기도 하는 매체라서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미지가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이미지라서 상상화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변하지 않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세계 백화점이나 한국은행, 서울 시청 건물들은 그곳이 내가 아는 그곳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1950, 서울의 기억 사진전을 보고 또 하나의 기쁨이 있었는데 이 사진전의 사진을 담은 도록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 받아오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왜냐하면 제가 Then and Now 사진놀이를 하고 싶었는데 문제는 옛 서울 풍경 사진이 없었습니다. 있어도 대부분 흑백사진이어서요. 그런데 우연찮게 좋은 사진을 얻었습니다. 

이 Then and Now 혹은 Now and Then 사진놀이는 같은 장소의 사진을 옛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합성하는 사진놀이로 사람은 변하고 세월은 변해도 장소는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주고 있습니다.

매일 지나가는 그 길이 수십 년 전에 큰 사건, 사고가 있었거나 역사의 현장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Then and Now사진 놀이는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보여주는 사진 놀이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놀이의 사건 사고 버전을 역사학자이자 사진가인 Marc A. Hermann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진가는 선배 포토저널리즘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이 사진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사건, 사고 사진이기 때문에 어쩌면 다른 Now and Then 사진보다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현장이 예전에 큰 사건이 있었다고 하면 우리는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잖아요. 한국에서도 대연각 빌딩이 큰 화재에 불이 탔는데 그 사진을 보면서 현재도 그 건물이 있나 했더니 있더라고요. 품질 좋은 옛 사건 사진만 있다면 저도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이 작가는 뉴욕 데일리 뉴스 아카이브 사진을 이용했다는데 국내 언론사들은 과거 사건 사고 사진을 공개 안 하는데 이런 옛 사진은 공공재로 좀 풀었으면 합니다. 

출처 http://www.fastcocreate.com/3016372/if-your-block-could-talk-these-riveting-photo-mashups-show-nycs-past-and-present-in-a-single#13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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