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기술이 성숙해지려면 짧아도 1년 이상이 걸립니다. 그나마 많은 밴더들이 뛰어들어서 기술투자를 하면 그 기술의 성숙도가 확 올라가죠. 스마트폰 보세요. 발전속도가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그러나 이제 이 스마트폰 시장도 레드오션이 되었고 기술 성숙도가 높아져서 새로운 혁신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기기로 가던지 아니면 뭔가 혁신이 터지려면 제반 기술이 무르익을 때 확 터지겠죠.
제가 생각하는 다음의 혁신은 이동하면서도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무선 전력 송신 기술입니다. 지금 같이 집이나 사무실에 도착해서 배터리 충전을 하는 것이 아닌 통신망을 통해서 미세하지만 계속 전력을 통신망에 실어서 보내는 것이죠.
제 예상으로는 이 기술은 한 5년 후에 시제품이 나오고 한 10년 지나면 일상화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배터리 충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고 배터리 갈아 낄 일도 없을 듯 하네요
현재 나온 무선 전력 송수신 기술은 위와 같이 무선 전력 송신기 위에 무선 전력 수신기를 스마트폰 뒷 케이스에 부착한 방식입니다. 이 무선 전력 송수신 기술은 아주 기초적인 단계인데요. 쓰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크게 일상화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말으 들어보면 편리하다고 하는데 전력 송수신 효율도 그렇고 아직까지 크게 어플하고 있지는 않네요.
솔직히 무선이라고 하지만 특정 위치 즉 저 전력 송신기 패드 위에 올려 놓아야 하는 방식이라서 무선의 자유로움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워싱턴 주에 있는 벤처기업 Ossia가 테크크런치 발표회에서 무선 송수신 기술인 코타를 시연했습니다.
이 기술은 창업자 Hatem Zeine가 6년 동안 개발을 한 기술로 기존의 무선 송수신 보다 장거리 무선 전력 송수신을 할 수 있습니다.
Hatem Zeine씨는 시연회장에서 제품을 시연하면서 설명하길 약 9미터 떨어진 곳에서 전력 1와트 정도를 무선으로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위와 같이 무선 전력 송신기에서 보낸 전력을 받은 손에 들고 있는 수신기 LED램프가 켜졌습니다.
송신기를 연결한 아이폰도 충전이 되고 있고요. 먼저 기업용으로 상용화 하고 있고 소비자용은 2015년이나 출시 될 것이라고 합니다.
소비자용으로 나온다면 위와 같이 스마트폰에 부착된 형태로 나올 듯 하네요.
이 코타 기술은 상대적으로 긴 거리까지 무선 전력을 송신 할 수 있는데 벽에 가로 막혀도 뚫고 전송하기 때문에 집 구석 구석으로 수신기만 있으면 전력을 보낼 수 있습니다. 최대 30미터 까지 전송을 할 수 있는데 30미터 정도가 되면 송전 효율이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실, 이 무선 전력 송신 기술은 편의성이 있긴 하지만 전력 송신 효율이 좋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가뜩이나 전력란 겪고 있는데 좀 편리 하자고 100와트 전기를 보내서 10와트만 사용할 수 있다면 그건 낭비죠. 따라서 100와트 보내서 90와트 이상은 잡을 수 있는 근거리 무선 송신망이 더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이 코타가 인기를 끌려면 10미터 이내에서는 최소 90%이상의 전력 송신 효율을 보장해 줘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송신기가 너무 커서 큰 에어콘 같은 크기라서 문제가 있지만 2015년까지는 45cm 이하로 크기를 줄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스마트폰 전파에 전력까지 송신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출처 http://techcrunch.com/2013/09/09/cota-by-ossia-wireless-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