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사진/카메라

삼성 갤럭시NX는 틀렸고 소니 NEX는 맞다

by 썬도그 2013. 9. 1.
반응형


제목이 과격합니다. 제목이 과격하지만 내용도 과격할 수 있습니다. 제 글에 공감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목은 과격해도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카메라에 굳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넣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갤럭시NX는 틀렸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삼성 카메라의 장점은 전자회사의 기술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 카메라는 삼성 테크윈에 있다가 3년 전인가 삼성전자에 흡수 되었습니다. 아무라 같은 그룹 계열사라고 해도 삼성전자를 계열사로 두는 것과 아예 삼성전자 소속이 되는 것은 큰 차이일 것입니다. 삼성 카메라는 그렇게 삼성전자가 품으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제품을 선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 소속이 된 후 삼성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를 선보였고 또한,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컴팩트 카메라를 선보였습니다. 이후에 갤럭시 카메라를 2012년에 선보였고 며칠 전에 세계 첫 미러리스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 NX'를 선보였습니다. 

이런 선도적인 모습은 좋습니다. 안드로이드라는 범용 운영체제 혹은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카메라에 녹여 놓아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좋습니다. 수 많은 카메라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무척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차분한 마음으로 내가 직접 갤럭시 NX를 사용한다고 칩시다. 그럼 왜 안드로이드일까? 라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외형이 주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갤럭시 NX의 외형은 DSLR입니다. 전자식 뷰 파인더까지 탑재된 영략없는 DSLR이죠. 이런 외형을 가졌기 때문에 다양한 앱을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해서 설치한다고 해도 외모가 워낙 둔탁하고 무겁기 때문에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번들렌즈를 낀 상태에서 갤럭시NX로 카톡을 하고 모두의 마블을 할까요? 할수는 있겠죠. 그러나 무거워서 장시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스포츠카에 태블릿을 박아 놓고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다가 스포츠카를 멈췄을 때 그 내장 태블릿으로 게임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얼마나 불편할까요? 차라리 집에 있는 아이패드로 겜 하는 것이 더 낫죠. 

마찬가지입니다. 갤럭시NX는 다양한 카메라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그외의 기능은 그닥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간단한 웹서핑이나 메일 확인 페이스북 글 확인은 해도 이걸 잡고 문자를 입력하는 것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하면 되니까요. 



갤럭시S4 줌은 맞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카메라 버전인 갤럭시S4 줌을 선보였습니다. 이 카메라 아니 이 스마트폰은 침동식 광학 줌렌즈를 탑재한 제품으로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입니다. 침동식 렌즈라서 안 쓸 때는 쑥 들어가는 렌즈라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가 어울립니다. 왜냐하면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이기 때문입니다. 크기도 스마트폰이고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다양합니다. 그러나 갤럭시NX는 전화 기능이 없습니다. 천상 스마트폰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통화 기능은 없으면서 LTE칩이 있어서 LTE요금제로 출시 될 듯 합니다. 정신 사나운 제품입니다. 



소니의 플레이 메모리즈 방식이 맞다

소니는 플레이 메모리즈라는 기능을 통해서 소니가 직접 만든 카메라 앱을 제품에 설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소니가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다양성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보다는 못합니다. 하지만 소니는 자사의 제품의 특징을 알고 고객의 요구를 잘 알기에 최적화된 앱을 제공합니다.

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갤럭시NX는 갤럭시NX의 하드웨어의 특성을 고려한 카메라 앱이 아닌 스마트폰용 카메라 앱이 거의 전부 다 입니다. 개발자들이 갤럭시 NX만을 위한 카메라 앱을 개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니 같이 NEX 시리즈에 맞춰서 나온 앱이 아닌 그냥 스마트폰용 카메라 앱을 180만원이나 하는 비싼 갤럭시NX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소니는 플레이 메모리즈에 카메라 앱을 올려 놓고 사용자는 그걸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다운로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임랩스 촬영 앱, 필터 앱 등 다양한 카메라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맞고 옳습니다. 카메라 관련 앱만 설치하면 되지 굳이 카메라에 카톡, 메일, 게임, 동영상, 페이스북 앱 설치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그건 스마트폰에서 하면 됩니다. 

범용성은 오히려 카메라에게는 독이됩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도 모자를 판에 가능성만 많으면 그건 한 마디로 오버 엔지니어링일 뿐입니다. 차라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돌리되 소니처럼 카메라 앱을 삼성이 직접 개발을 하던지 외주를 주던지 아니면 기존의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많은 카메라 앱을 무료로 제공하면 됩니다. 

가능성이 좋고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이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다양한 앱을 설치해서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설치해서 부팅 시간만 잡아먹어서 카메라의 필수 조건 중 하나인 빠른 기동성을 저해한다면 이는 오판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갤럭시S4 줌은 옳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NX는 틀렸습니다. 아무리 융합 시대라지만 상생의 융합이 아닌 모두 죽어버리는 융합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