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약점을 가진 영화입니다. 마술이요? 마술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진적이 있을까요? 있긴 있었습니다. 일루셔니스트 같은 영화가 있었지만 마술을 영화의 소재로 하기에는 그 자체가 좀 많이 허술합니다. 마술은 내 눈 앞 혹은 생방송으로 봐야 맛이지 녹화 방송 특히 관객이 없는 녹화 방송은 카메라 편집 트릭을 이용할 수 있기에 누구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마술은 생방송으로 보여주던가 아니면 수 백명 이상의 섭외되지도 고용되지도 않은 순수한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마술을 영화로요? 다 고용된 관객에다가 기본적으로 녹화 방송 아닙니까? 이러니 마술 그 자체에 대해서는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물론, 이건 나우 유 씨 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가까이와서 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나우유씨미'

영화 나우유씨미는 4명의 풋내기 마술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모두 각각 작은 규모의 마술을 하고 있던 주인공입니다. 카드 마술을 하는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독심술을 하는 메리트(우디 해럴슨) 탈출 묘기를 잘하는 헨리(아일라 피셔), 손재주와 잔기술 잭(데이브 프랑코)이라는 4명의 마술사에게 누군가가 접근을 하고 묘한 카드를 전하면서 한 장소에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 1년 후 이 4명의 마술사는 전국구가 되어서 나타납니다. 그룹 이름은 포 호스맨
영화는 4명이 모이고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는 모습부터 시작하는데 얼핏보면 하이스트 영화의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스트 영화 치고 유쾌하지 않는 영화가 없죠.  4명의 마술사가 모여서 뭔가 크게 한 탕을 준비합니다. 

 

그 한 탕이란 프랑스 신용금고를 터는 것입니다.  이들은 관객석의 한 명을 불러내더니 그 사람이 거래하는 은행을 털겠다고 합니다. 그 은행은 프랑스 신용금고였고 수백 명의 관객이 보는 앞에서 프랑스 신용금고를 텁니다. 

단순 눈속임인줄 알았더니 실제로 프랑스 신용금고의 돈이 털렸습니다. 

 

이런 마술 범죄단에 딜란이라는 형사가 이 사건을 맡고 추적합니다. 그러나 워낙 이 딜란이라는 형사는 마술도 모르고 무능력해서 항상 마술사 집단인 포 호스맨에게 당하기만 합니다. 첫번 째 마술 범죄가 일어났고 그들을 모두 긴급 체포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못하고 풀어줍니다. 


이런 무능력한 형사를 지원 혹은 이 마술사기단을 꽤뚤어보는 이가 타테우스(모건 프리먼)입니다. 
이 사람은 마술이 사기임을 잘 알고 있고 어떤 트릭을 사용했는지 자신의 쇼프로그램에서 밝히는 것으로 유명한 마술사 사냥꾼입니다. 

이렇게 무능한 형사를 지원해주는 마술사 사냥꾼과 몇 발 짝 앞서서 도망치는 마술 사기단의 유쾌한 두뇌싸움이 이 나우 유 씨 미의 핵심 재미입니다. 이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관객에게 당당하게 말합니다. 더 가까이와서 봐라~~  더 가까이 와서 봐도 못 맞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시작합니다. 




5번째 호스맨을 찾아라! 관객과 벌이는 두뇌싸움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영화는 마술사를 소재로 사용하지만 마술 그 자체의 재미는 크지 않습니다. 아니 있긴 합니다만 어차피 다 CG나 차고 치는 고스톱이라서 눈요기는 있지만 큰 재미는 없습니다. 

물론, 이런 것은 있습니다. 첫번 째 마술의 비밀을 마술사 사냥꾼이 밝혀내는 재미에서 관객은 탄성을 지릅니다. 아! 저렇게 속였구나 탄성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런 마술적인 재미는 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가능한 마술일지는 몰라도 온통 CG나 카메라 트릭 연출로 만든 마술이기에 큰 감흥은 없습니다. 이런 약점을 알고 있는지 초반 30분은 엄청난 달리 샷을 찍습니다. 

필요하지도 않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좌우로 계속 움직이고 주인공들을 휘돌며 앞에서 뒤로 왔다 갔다 합니다. 한 마디로 오도방정을 떱니다. 액션 자체가 크게 재미가 없다 보니 카메라라도 많이 움직여서 역동감을 억지로 쥐어 짜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런 리듬감이 좋긴  하지만 그거야 마술에 좀 빠졌을 때 재미가 있지 저 같이 멀리서 뚱하게 바라보면 그 카메라 흔들거림이 멀리가 날 정도로 크게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그럼 이 영화의 진짜 재미는 뭐냐! 그건 바로 이 4명의 호스맨을 조종하는 5번째 호스맨을 관객이 찾는 것입니다. 
참고로 전 5번째 호스맨이 밝혀질 때 깜짝 놀랐습니다. 


나름 범인 색출의 일가견이 있고 실제로 중간에 누가 범인이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대부분 제 예상이 맞아서 식상했던 영화들이 있는데 놀랍게도 제가 멍청한 것인지 제 예상을 한 참 빗나갔네요.  저 뿐 아니라 관객 대부분이 5번째 호스맨을 맞추지 못할 것입니다. 

이 5번째 호스맨을 찾는 미션이 떨어지는데 이걸 맞추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맞추기 힘들테니 영화 같이 보는 분들과 저녁 내기용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액션은 많이 있긴 하지만 색다른 면도 쇼킹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런 수준입니다. 카 체이싱, 마술 3번, 집에서의 소규모 액션 등이 있고 독심술의 신기함이 볼만 합니다. 오히려 '제시 아이젠버그'의 속사포 랩과 같은 빠른 언어 구사 액션인 구강 액션이 더 흥미롭기도 합니다. 

이 영화 '나우유씨미'는 그런 재미보다 큰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 그 큰 그림이 보여지는데 그때 모든 것이 색다르게 보여집니다. 때문에 앞에서 지나갔던 장면들을 되새김질 하면서 느끼는 재미가 좋습니다.  

더 가까이 와서 보라는 자신 있게 말하는 영화. 더 가까이서 집중해서 보면 이 영화는 후반에 큰 즐거움을 주는 영화입니다. 
꽤 경쾌한 영화입니다. 강력 추천은 힘들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유쾌하고 상쾌한 영화입니다. 마술의 트릭을 넘어서 관객과 펼치는 트릭이 상당히 많고 재미있습니다. 관객을 쥐락 펴락 하는 마술사의 공연을 본 느낌이라고 할까요? 

액션은 약하지만 이야기의 트릭이 재미있는 '나우 유 씨 미'입니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

Now You See Me 
8.5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아일라 피셔
정보
범죄, 액션, 스릴러 | 미국 | 115 분 | 2013-08-22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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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acoalblog.com/198 BlogIcon 와코루 2013.08.23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술로 사기를 치다니 주제가 넘 흥미롭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3.08.23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재미있겠습니다. ^^

  3. 본 사람 2013.08.26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 cg없고 배우들이 연습한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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