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없는 스포츠 경기만큼 재미없는 경기는 없습니다. 그건 스포츠가 아니라 일입니다. 남이 일하는 거 지켜보는 사람은 없겠죠. 그래서 스포츠 경기는 관중이 중요합니다. 관중이 많으면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되고 힘이 납니다.
그러나 관중이 없어야 하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아랍의 봄이 시작된 튀니지에서는 대규모 반 정부 시위로 인해 정부는 축구 경기장에 관중이 입장하는 것을 금지 시켰습니다. 흥분한 관중들이 반 정부 시위를 할까 노심초사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렇게 해서 튀니지에서 축구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무관중 운동은 가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팀이나 비매너 관중 때문에 무관중으로 열리기도 합니다. 이런 무관중 운동에 CS Hamman-Lif 튀니지 축구팀은 The 12th Man이라는 앱을 개발해서 무관중 경기지만 관중의 함성과 응원 소리를 듣게 했습니다.
이 기발한 방법은 스마트폰 때문에 가능 했습니다ㅣ. 먼저 서포터즈들이 집이나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12번째 선수라는 앱을 다운 받습니다. 경기 시작 전 축구팀은 경기장 곳곳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 놓습니다.
12번째 선수 앱을 실행 시킨 후에 경기가 시작되면 서포터즈들은 앱을 실행 시켜서 앱의 골~~ 북치기~~ 함성~~ 박수 등등 응원 도구를 터치를 하면 경기장에 있는 스피커에서 그 함성, 골, 북소리 등등 응원 소리를 선수들이 있는 경기장에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한 이유는 이 팀이 1부 리그에 있는 팀이지만 2부 리그로 강등 위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필요가 발명을 낳는다고 하잖아요. 급박하니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했네요
이 12번째 선수 앱을 실행해서 같이 응원한 팬은 93,100명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네요. 무관중 경기를 어쩔 수 없이 할 경우 생각해볼만한 아이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