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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만레이와 친구들이란 사진전을 갔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했구 입장료도 만2천원인가 좀 비싼 편이였습니다. 요즘 뭐 그정도 다 하니
비싸다고 할수는 없겠네요. 전시회장은 만레이 작품만 모아놓은 전시실과 만레이 친구들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동시대를 산 다른 유명 사진작가들의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가는 으젠느 앗제였습니다.
만레이가 그렇게 유명한가 혼자 전시장 쓰게?? 좀 의아스럽긴 했죠.
하지만 사진역사에서 그는 방하나 쓰긴 무리가 있지만 그의 업적은 상당히 높게 평가 되고 있습니다.
만레이는 사진에 처음으로 솔라리제이션이란 기법을 만들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다(shot)이란 개념보단
사진을 그린다(painting)의 개념을 넣은 사람입니다.
사진을 그린다!!! 만레이는 사진작가로 시작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화가로 입문합니다.
화가로써 명성을 쌓아 가고 있을 무렵 친구들의 전시회 카다로그를 만들기 위해 미술작품들을 찍어주다가
사진계에 자연스럽게 입문합니다. 그는 유명사진작가들에게 사사를 받으며 유명 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면서 미술과 사진 양쪽에서 명성을 얻습니다
제가 설명하는것보단 정리잘된 글을 소개시켜드리는게 더 좋겠군요
만레이의 사진세계 포스트 보기
마르셀 뒤샹의 샘 이라는 작품입니다. 소변기를 눕혀놓고 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런게 바로 다다이즘 [dadaism] 입니다. 다다는 독일아이들이 쓰는 의미없는 언어인데 다다이즘
자체가 그런 기존의 정형화된 예술세계를 거부하고 무의미함에서 의미를 찾고 의미있느것을 무의미화
시키는 문화사조입니다. 초현실주의랑 뭐 비슷한 맥락이 있죠
만레이와
만레이는 이 마르셀 뒤샹과 절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사진을 가지고 여러가지 실험을 합니다
솔라리제이션이란 인화된 인화지에 정착단계전에 일부러 노광(빛)을 주어 요상한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그는 또 레이요그래프 수법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지 않고 감광기(인화지)위에 물체들을 놓고 노광을 주어
사진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20대는 잘 모르겠지만 30대들은 아실것입니다. 어렸을떄 청사진 찍는다고
물체주머니에서 꺼낸 구술 가위 돌 등등을 청사진위에 올려놓고 햇빛을 쬐이면 그대로 그 물체가
있던곳만 빛이 닿지 않아서 나오던 사진이요
바로 이건것이 레이요그래프 수법입니다.
만레이에게 가장 유명한 작품을 꼽는다면 바로 이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여성의 뒷모습의 곡선미를
바이올린에 비유해서 바이올린 울림홈을 그려 넣은 이 작품은 그에게 가장 큰 명성을 가져다 줍니다.
만레이 전시장에 갔을때 큐레이터가 30분마다 사람들을 끌고 다니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더군요.
저도 따라다니면서 듣다가. 그런 지식이야 인터넷에도 얻을수 있는 지식이니 몇개 설명 듣다가
말았습니다. 사진 촬영당시 뒷얘기야 알면 좋지만 작품 감상하는데 도움은 크게 안되니
그 설명에 묶에서 작품감상의 울타리를 만드는것 같더군요.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만레이의 자필서적과 싸인 작품 카다로그등 오래된 인쇄물을 전시한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쭉 지켜보다 나도 모르게 유리위에 손을 얻었나봅니다. 바로 안내원이 쪼아대더군요
쩝~~~
사진을 찍는다에서 그리는 개념을 도입했던 만레이는 영화몇편을 만들기도 합니다.
50,60년전에는 예술하는 사람들은 사진, 미술, 영화등등 전분야서 활약하는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지금같이 세계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을것입니다. 뭐 지금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지만
모든분야에서 인정받기는 힘들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난해한 사진들을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사진들도 있구나 하는
사진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만레이가 있었기에 시작적인 놀라움과 즐거움이 있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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